'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승인 논란
항동주택단지 온수단지 지하관통, 주민들 반발
구로구와 강서구등 서울과 경기지역 4개 기초자치단체들이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20일 승인 고시한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계획에 반대하며 공동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구로구 강서구 부천시 광명시등 지자체 '반대'
구로구에 따르면 구로구, 강서구와 경기 부천시, 광명시 등 4개 기초단체 관계자는 지난 7일 오후 강서구청에서 만나 국토부가 승인한 경기 광명시 가학동에서 서울 강서구 방화동까지 이어지는 20.2㎞ 민자고속도로 계획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고 4개 기초단체가 공동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초단체는 이날 논의에서 4개 기초단체가 공동 대응에 합의하면 실시계획 승인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기초단체별 요구사항을 보면 △구로구의 경우는 천왕동 아파트 아래 지하터널 통과 노선에 대한 우회 등 요구 △강서구의 경우는 방화터널 통과가 아닌 한강 해저터널이나 시 외곽 우회 요구 △부천시에서는 동부천IC·강서IC 통합이전과 지상구간 지하화 요구 △광명시의 경우는 옥길동~원광명마을 영서변전소 구간 지하화 요구 등을 각각 요구했으나 미 반영됐다고 밝혔다.
구로구 관계자는 "민자고속도로 실시계획에는 구로구 지역의 경우 항동 공공주택지구 및 현대홈타운(약 1,167m)과 온수동 온수산업단지(477m)두 구간에 걸쳐 총 1,644m길이에 지하 40m아래에 4∼6차로 지하터널이 통과하도록 설계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항동공공주택지구의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자들은 이러한 지하터널의 고속도로 공사가 강행하면 아파트 균열 및 지반 침하에다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 교육권 침해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집단민원을 제기하는 등 크게 발발하고 있다.
구로구의 한 주민은 "불합리한 노선계획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사업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며 "주민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도시기반시설이 만들어지면 주민들이 입는 피해는 돌이킬 수 없는 만큼, 불합리한 노선계획을 중단하고 노선변경 등 종합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구청 측은 "그동안 노선변경과 균열 및 지반침하, 교육문제 등의 문제점에 대해 개선 또는 변경을 요구해 왔으며, 현재도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요청하고 있다"면서 "구로구를 포함해 4개 지자체가 노선변경 등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키로 하고 각 지자체마다 건의문을 작성해 강서구가 대표로 건의내용을 반영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을 모색해 조만간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는 서서울고속도로㈜가 6238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왕복 4~6차로 총 20.2㎞(광명시 구간: 6.649㎞, 부천시 구간: 6.36㎞, 서울시 구간: 7.191㎞)의 고속도로를 5년 동안 건설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