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교정시설개발 통학로 공사 주민반발
구청 지난 13일 펜스 철거조치
고척동 100번지 일원 남부교정시설개발 예정지 인근 주민과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고척안전대책위와 대우/개봉한마을 비상대책위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초 인근 남부교정시설 통학로 공사 예정지 앞에서 학생 통학로 확보를 위한 담벼락 철거 공사계획을 철회하고, 대책을 수립해줄 것을 촉구했다.
남부교정시설개발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은 지난 9일 남부교정시설 공동주택부지 담벼락에 접한 폭 1m 남짓한 보행로(경서로)에 약 150m가량의 펜스를 설치하고 통학로 확보를 위한 시설공사란 이름으로 3월 12일부터 약 1개월간 담벼락 철거공사를 실시한다는 게시판을 걸었다.
시공사의 이러한 일방적인 담벼락 공사계획에 인근 주민 및 학부모는 "교육환경평가가 진행 중이고, 고척초 및 고척중의 학교별 협약서가 작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로구와 시행사는 통학로 확보라는 미명아래 남부교정시설부지 담벼락을 허무는 공사를 강행하면서 실질적으로 착공하려 하고 있다"고 항의하고 "공사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또한 겨울방학이 끝나고 학교가 개학해 아이들이 등하교하는 학기 중에 한 달가량 소음과 먼지가 날리는 담 철거 공사를 하려는 것은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려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이들 고척안전대책위는 이날 구로구청 직소민원실을 찾아 해당부서인 도시계획과 관련공무원에게 남부교정시설개발지의 펜스설치 및 담장허물기가 구청의 허가 아래 시공사가 공사를 시도하려고 했다고 주장하고 설치된 펜스 철거 및 공사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구청 측은 "이러한 시공사 현대산업개발의 담장철거 공사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그 과정을 알아본다."고 하고 "펜스를 철거하고 공사도 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청은 주민들의 이같은 항의 방문을 받은 다음날인 지난 13일(화) 아침 일찍 펜스를 철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