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구로지역 10대뉴스
2017년 한해도 저물어간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구로지역 이슈들을 관통하는 주요 단어중 하나는 '불통 행정’. 행정은 주민이 납득할수 있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고 정치는 신속한 반응과 책임이라 하는데, 구로지역의 2017년은 주민이 다른 지역에 자랑할 수 있는 행정은 차치하고, 상식수준의 주민행정과 행정가 모습을 찾기도 쉽지 않다는 실망섞인 주민 목소리가 더 많이 이어진 한 해였다. 편집자 주
오류시장정비사업 추진
주민감사결과 '위법'
서울시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지난 5월26일 주민감사결과를 통해 오류시장정비사업추진과정에서 3평 9명앞 지분쪼개기 위법을 지적, 구로구와 서울시에 동의권산정 등 재검토를 권고했다.
그러나 정비사업추진계획을 추천했던 구로구청은 문제가 없다며 법제처 법무부 중기청등에 유권해석을 의뢰해놓은 가운데 오히려 조합인가 교통영향평가심의 등 정비사업절차를 강행, 더 큰 의문과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시장정비사업인데 정작 동네서민들이 원하는 '전통시장'은 사라지고, 시장변화 방향에 대한 시장구성원들과의 상식적 논의조차 없이 대지주부동산회사와 개발업자, 구로구청행정의 일방적 독주에 오류동권역 주민들은 지난 1월에 이어 지난10월23일부터 시작된 2차 주민서명에서도 4천여명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마음으로 '오류시장 살리기' 주민서명에 동참했다.
오류시장주민대책위는 현재 시청앞에서 주민감사결과를 반영한 정상적인 절차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매일 진행하고 있다.
복지시설 비리· 부실
잇따른 수탁체 교체
구로청소년수련관, 궁동종합사회복지관, 구로청소년문화의 집 등 구로지역내 청소년 및 복지시설 수탁기관들중 상당수가 내년 초 다른 수탁기관으로 바뀐다. 이중 일부는 개원 당시부터 줄곧 위탁 운영해오던 시설들이 장기간 재직해온 관장 등의 횡령비리나 부적절한 처신, 여기에 수탁재단의 운영능력 부족 등 내부적 사정으로 운영권을 포기하거나 탈락된 것이다. 시립 구로청소년수련관의 경우는 내년 초 서울시 공고를 통해 위탁체가 새로 선정될 예정이다.
교육국제화특구 유예
다문화교육해법 공론화
구로구청을 비롯해 영등포구청, 금천구청 등 3개구가 교육국제화특구사업을 추진했으나, 서남권 자치구가 안고 있는 다문화교육현장의 의견수렴과 문제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수월성 중심의 일방적인 정책추진이라는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이후 국제교육특구사업을 추진해오던 서울시교육청은 교육현장 주체들의 반발에 12월 신청마감을 앞두고 유보결정을 내렸다.
학교와 교육청은 물론 지역사회까지 다문화교육과 관련한 현장중심의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해법마련 등을 위한 지역공론화가 이루어진 한해였다.
구로구교육안전 지원
조례 제정 주민 돌입
구로주민 발의로 구로구교육안전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활동이 시작됐다.
구로아이쿱생협 등 구로구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이 모여 만든 운동본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안전 관리를 위해 협업할 수 있는 구체적 체계를 만들고, 상시적ㆍ종합적 안전 관리를 책임질 교육안전지원센터를 설립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 계획이다. 조례(안)은 급식ㆍ통학로ㆍ시설(중금속, 환경호르몬, 석면 등)ㆍ공기질에 대한 정기 안전점검 의무화, 이를 수행할 수 있는 교육안전지원센터 설립, 충분한 예산과 인력 지원을 핵심내용으로 하고 있다.
2개 선거열기 '후끈'
대통령· 시의원보궐선거
국민적 '촛불함성'이 불러 온 조기 대통령선거에다 구로제3선거구 시의원보궐선거까지 겹쳐, 5월의 봄 구로지역은 선거열기속으로 들어갔던 해.
대통령선거결과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구로지역 득표율은 전국평균득표율보다 2.5%p 높은 43.6%였다.
대통령선거와 함께 구로제3선거구 김종욱시의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공석이 된 시의원자리를 놓고 4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보궐선거도 치러져, 3선 구의원출신의 황규복후보(더불어민주당)가 당선됐다
회장직 '샅바 싸움'
난항 끝 구체육회 출범
전 구로구체육회와 구로구생활체육회 통합에 따른 구로구체육회 초대 회장 선출을 놓고 구청장인 이성 전 구로구체육회장과 이제성 전 생활체육회장이 줄다리기를 해 온 끝에 이성 구청장이 4년 임기의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그동안 양 측은 회장 자리를 놓고 각자의 명분아래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아 서울시체육회가 구로구체육회 주관 경기 및 지원, 운영에 대한 제재조치를 가하는 국면까지 갔다. 이후 한발 씩 양보해 이성 구청장은 회장으로, 이제성 회장은 체육회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마무리됐다.
남부교정부지개발 승인
주민들 '불통행정' 반발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전 영등포교정시설)이적지에 기업형민간임대주택 주택사업계획이 지난 12월 12일자로 승인됐다. 하지만 수년 동안 끌어온 이 사업이 구청을 포함해 관계기관과의 불통으로 주민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사업승인이 이루어진데 대한 주민반발이 적지 않다. 교정지 인근 아파트주민을 비롯해 초중학교 학부모 등은 사업승인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교통, 환경, 교육, 상권 영향 평가 등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와관련한 주민의견이 반영될수 있도록 촉구했지만 관계기관이 이를 무시한 채 승인 낸데 대한 '불통행정'을 지적했다.
늘어나는 감면 이용자
자치회관 '예산 고민'
15개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동자치회관의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자 중 전액 또는 반액 감면대상이 늘어나면서 살림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소리들이 분출됐던 해이기도 하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의 급증으로, 자치회관 시설이나 프로그램 이용료 전액을 지불하는 젊은 세대는 줄어드는 대신 어르신 프로그램 참여가 자연히 늘어 재정수익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형편이다. 헬스장 등을 운영하는 일부 자치회관은 비용절감을 위해 이용시간을 조정하고 있다. 총체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빌라 1개 동 지반침하
입주민들 긴급 대피
난 7월 4일 오후 2시 30분쯤 구로5동 밤동산터널과 인접한 다세대 빌라 라동이 내려앉아 거주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구로구는 이 빌라에 대해 한 달여간 전문업체가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A∼E등급 중 라동은 긴급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을 받았다. 라동의 경우 특별관리대상 시설물로서 지반 및 건축물을 보수 보강할 경우 2억 7,000여만 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예측됐다. 라동은 현재 종전 9세대 거주자가 위험하다고 판단 모두 이전한 상태. 라 동 세대주는 라동 한 동만 재건축 추진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교포 경제한 축 담당
보유땅도 3개가량 증가
구로구에 중국교포를 포함한 외국인이 구 전체 인구의 10%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자연히 토지 소유 및 소유점포도 크게 늘어, 이제는 구로 경제의 한축을 담당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구로구의 외국인 토지보유는 총 1,625필지(11만3,080㎡)로 전년도 1,037(10만7,257㎡)보다 40%에 가까운 605필지가 증가했다. 이중 구로구 중국인 보유 땅은 2016년 말 1만7594㎡로 2014년(5986㎡)보다 3배가량 많았다. 또한 2월말 현재 중국교포를 포함한 외국인 식품접객업소는 2월 말 총 196개로 지난해 말 147건보다 49개가 더 늘어 관내 총 식품접객업소중 3.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