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분위기 OK, 진학희망자도 늘어

지역특성화고 취업철 현장

2017-11-03     윤용훈 기자

유한공고, 서서울생활과학고, 예림디자인고, 덕일전자고 등 관내 특성화고가 3학년 재학생 취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학교에 따르면 학교 특성 및 학과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어렵지 않게 취업할 기회가 많지만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다.


청년 취업이 갈수록 어려운 가운데 관내 특성화고는 전국의 다른 특성화고에 비해 전통적으로 우수학생이 몰린데다 취업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학교들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유수 정보통신 및 벤처기업 등이 집중돼 있는 서울디지털단지가 지역내에 소재, 구로지역 특성화고 학생에게는 유리한 취업환경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구청과 특성화 학교 간에 연계한 취업확대 지원 및 교육이 효과를 보면서 취업기회를 확대해 가고 있다.


전통적으로 취업이 전국 상위권에 속하는 유한공고(항동 소재)는 경기가 침체되고 청년실업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학생들 취업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학교 관계자는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거의 다 취업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건축관련 학과의 경우 건축경기가 위축돼 전보다 취업이 쉽지 않아 유망산업으로 떠오르는 녹색건축사업분야까지 넓혀 취업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취업보다는 대학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내년에는 진학 반을 별도로 편성 운영할 구상"이라고 했다.


예림디자인고(수궁동 소재)는 학생들의 취업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취업기회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학진학을 원하는 학생들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학교 관계자는 "디지털단지 소재 업체들로부터 취업 러브콜이 밀려 오히려 더 나은 직장을 골라갈 정도로 취업기회가 늘어났다"면서 "하지만 취업보다는 대학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나 올해에는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전체 학생의 50%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이같이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수시로 학생을 뽑는 비율이 높아져 대학에 진학하기 쉬운 교육여건과 대학에 진학하면 고졸자보다 안정되고 나은 직장, 사회적으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학생 및 학부모 인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서서울생활과학고(수궁동 소재)도 마찬가지다. 학교관계자는 "대기업, 은행, 공기업 등 안정된 고소득의 직장 취업기회는 종전보다 크게 줄었지만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거의 취업이 가능한 상태"라며 "하지만 학생들은 무작정 취업하기보다 본인이 원하는 좋은 직장을 선택하려는 눈높이가 한층 높아져 취업률이 종전과 같이 높지 않다."고 했다. 


"또한 대학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늘어나 자율학습 및 방과 후 학습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취업하려는 학생보다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덕일전자고(오류2동 소재)는 취업률을 높이기보다 학생들이 취업해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안정된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뛰고 있다고. 학교 관계자는 "관내에 디지털단지가 있어 지방 학생에 비해 취업하기 나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면서 "현장학습 및 학생들의 의사를 고려해 취업률이 낮아져도 학생들이 취업해 바로 그만두는 직장보다 계속해 일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 취업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에 제출한 자료와 학교알리미 공시내용을 토대로 올해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마이스터고 46개교와 특성화고 472개교의 평균취업률은 53.6%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은 △인천(52.1%) △광주(49.7%) △경기(47.2%) △부산(46.8%) △충북(43.6%) △울산(44.3%) △전북(38.6%) △제주(31.5%) 등 8곳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