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 동네 주민이 바라는 것은 전통시장 ”
행복주택 등 서민인구 팽창 … 사라지는 '시장'에 우려
지난달 26일 오전. 김희서 위원장의 사회로 시작 된 구로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청문감사장 첫 질의는 오류1동 '토박이 주민'인 곽윤희 의원의 호소성 의견제시로부터 시작됐다.
곽 의원은 "우리 주민들이 시장이 없어 광명 역곡 개봉시장으로 헤매며 다니고 있다"며 동네가 원하는 것은 "시장"이라고 말했다.시장이 없어지거나, 현재 추진 중인 번드름한 상가식 주상복합형아파트가 아닌, 주민들이 원하는 전통시장이 들어간 정비를 원한다는 것이다. '
곽의원은 전통시장이 있으면, 오류동으로 몰리고 있는 외국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해 구로구가 돈을 벌수 있는 것이라며 구 차원의 재정 제고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수찬 의원은 오류동의 입지와 주거환경, 행정법리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시장이 사라진 아파트형 주상복합형으로의 오류시장정비사업방향에 문제제기를 하면서 구행정의 신중한 검토와 다양한 의견수렴등을 위한 소통을 촉구해 관심을 끌었다.
윤 의원은 오류1동은 구로구가 생기기 전에 생긴 서남권 중심도시인데다, 내년에 행복주택 1천세대가 들어서는 등 오류1, 2동으로 소위 임대형 주택이 너무 많아 인구가 팽창하고 있어 서민이 더욱 늘어나게 된다고 지적, 과연 주상복합형아파트내 점포가 시장기능을 소화할 수 있겠느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오류1동과 2동에는 5천세대의 항동보금자리아파트단지조성, 오류1동의 잇따른 오피스텔건립 등으로 주거기반시설인 '시장'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윤의원은 "시장이 사라지면 주민들이 어디서 장을 봐야 할지 고민해봤느냐"는 질문을 구청 지역경제과장에게 던졌다. 이에 대해 지역경제과 장동육 과장은 "시장정비사업상 1.2층에 판매시설이 2개동 생긴다" 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또 "주변 천왕동이나 오류2동에 시장이나 대형마트도 없다"며 " 지금 시장이 낙후되어 현대화하는 것이 당연히 맞지만, 이 두가지를 어울리게 하는 방법이 있었는데 왜 구청은 주상복합건물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냐"고 구청이 신중성을 기할 것과 "지역주민들에게 정말 시장기능이 맞을지, 주상복합이 맞을지를 알아보기 위해 주민협의체 구성이라도 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갖는다"고 소통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이뿐만 아니라 '시장'을 주상복합형으로 현대화해서 성공한 사례는 없다며 오히려 세운상가나 남대문시장처럼 시장기능을 살린 시장정비사업으로 현대화해서 성공한 사례와 구로지역내 남구로시장과 구로시장 등 시장기능을 살린 현대화사업으로 매출 20, 30%씩 오르고 있는 사례를 예로 들어가며, 다양한 성공과 실패사례를 통한 모델을 찾아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의원은 남구로시장등이 "주상복합형으로 했으면 손님은 다 갔다"며 오류시장정비사업의 방향이 주상복합형이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구로구 정책 쏠림현상에 문제를 제기했다.
윤수찬 의원은 감사질의를 의미심장한 내용으로 마무리해 이날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기도 했다.
윤 의원은 오류시장이 개발을 한다고 하면서도 지금까지 상황으로 온 것과 관련해 "정치가 개입하려면 제대로 개입하든가, 행정이 통합해서 제대로 하든가해야 하는데 두 개가 개입하니 여기에 온 것" "오류시장은 정치도 행정도 책임 안지고 지금에와서 오로지 주민에게만 책임을 맡겨 여기에 왔다고 본다. 정치와 행정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하락으로 어느 개발자도 안 나타나고 이런 부분이 복합적으로 왔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며 "구청 행정에 미스가 많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기며 감사를 마쳤다.
박종현 의원은 " 가장 중요한게 2018년 사업시행인가 전까지 상인과 조합이 협의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며 서로의 주장이 다른데, 구로구청이 중재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정대근 의원은 지난 2015년 하반기 전통시장특별위원회 위원장등의 이력과 이범래 지역국회의원의 사무국장 시절 경험등이 폭넓게 어우러진 내용으로 오류시장정비사업관련 '비선실세 논란이 일고 있는 공무원문제부터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민감한 사안들까지 수면위로 올리며 조목조목 문제를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