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보궐, 황규복 후보 당선

44. 8% 득표, 대통령후보 보다 3.3%p 높아

2017-05-15     김경숙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규복(55) 후보가 지난 9일 열린 구로 제3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44.8%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이는 이날 같은 당의 문재인 후보가 구로제3선거구인 개봉동과 고척동 일대 5개동에서 받은 41.5%보다 3.3%p가 높은 것이다.

황 후보의 지역기반인 개봉1동과 고척1,2동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는 다소 인색했으나, 지역토박이인 황 후보에 대해서는 후한 지지표를 보낸 셈이다.


같은 정당의 대선후보보다 시의원 후보가 더 많은 득표율을 올린 경우가 국민의당 정기호후보와 바른정당의 김배영 후보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9일 시의원 보궐선거 개표결과 황규복 후보가 44.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다음으로 이번 선거에 처음 출마했던 국민의당 정기호 후보가 22. 5%를, 여러 차례 출마이력을 가진 자유한국당 곽병기 후보가 19.7%, 시의원 3선에 도전한 바른정당 김배영 후보가 12.8%를 득표했다.


구로제3선거구 소속의 김종욱 시의원(더민주당)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가면서 서울지역에서는 대선때 유일하게 치루어진 보궐선거였다. 선거는 구로제3선거구역인 개봉1·2·3동과 고척1·2동 등 모두 5개동 33개 투표소에서 대통령선거와 함께 진행됐다. 대선과 함께 진행된 선거라 4년전 지방선거당시 제3선거구 시의원선거 투표율인 60%보다 18.4%p나 높은 78.4%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 과반수에 가까운 높은 지지를 받으며 당선 된 황규복 후보는 세곡초 우신고등을 나오고, 구로구의회 의장까지 역임한 구의원 3선 출신의 지역 토박이라 개봉동과 고척동 중심의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

이번 선거기간 중 후보자정보공개에서 오래전 부친의 사업을 도와 일 하던 시절의 벌금형까지 노출되면서 선거당락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였으나, 오랫동안 지역에서 지켜봐 온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이번에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대선과 병행 된 시의원 보궐선거 개표결과를 보면 같은 당이라도 대통령후보와 시의원 후보의 투표율에 상당한 차이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후보별 주요 지역기반이나 지역적 연고 및 대면접촉 등 주민밀착도가 미치는 영향 정도를 보여준 것이다.

정  당       후   보   고척1동   고척2동   개봉1동  개봉2동 개봉3동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40.30% 40.60% 39.90% 42.70% 42.10%
황규복 시의원후보 43.60% 43.30% 43.70% 40.10% 41.60%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후보 23.20% 22.80% 24.50% 22.50% 21.60%
곽병기 시의원후보 21.50% 20.30% 21.60% 20.50% 20.30%
 국 민 의 당 안철수 대통령후보 23.20% 23.60% 23.50% 22.50% 24.50%
정기호 시의원후보 21.50% 22.60% 22.40% 24.00% 24.90%
 바 른 정 당 유승민 대통령후보  6.4% 6.30%  5.7%  5.9%  5.57%
김배영 시의원후보 13.00% 13.60% 12.10% 15.20% 13.00%


더민주당 황규복 시의원후보의 경우 5개동에서 평균 40%대의 고른 지지를 받았는데, 특히 자신의 '고향'인 개봉1동에서 43.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투표소별로 보면 33개 투표구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은  45.6%로 고척1동 제3투표소(고산초)에서 받았다. 득표율이 가장 낮은 투표소는 34.9%로 개봉2동 제5투표구(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실)였다.


황규복 후보가 5개동 가운데 43.7%에 이르는  최다 지지를 받은 개봉1동에서 문재인 대통령후보의 경우는  39.9%로 구로지역 평균 이하의 득표율을 받았다. 황 후보보다 3.8%p가 낮은 것이다.
개봉1동이나 고척1동, 고척2동등 3개동 역시 다른 동에 비해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전반적으로 다소 낮은데 반해 지역출신의 황규복 시의원 후보에 대해서는 높은 지지를 보냈다.


자유한국당 곽병기 시의원 후보는 같은 당의 홍준표 대통령후보와 비교해 5개동 전 동에서 더 낮은 득표율을 받았다.  곽 후보가 선거구 가운데 가장 높은 21. 6%를 받은 개봉1동에서도 오히려 홍준표 대통령후보가 24.5%로 3%p가량 높았다.


국민의당 정기호 시의원 후보는 5개동 가운데 오랜 사업기반을 가진 개봉2동과 3동등 2개동에서 같은 당의 안철수 대통령 후보보다 1%p내외를 상회하는 득표율을 보였다.
바른 정당의 김배영 시의원 후보는 5개 전동에서 유승민 대통령 후보의 득표율보다 배 이상 높은 득표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생정당인데다, 전통적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적 특성으로 유승민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5,6%(구로갑)대로 전국 평균득표율보다 낮았는데도  김배영 후보는 12~15%대까지 배가 넘는 득표율을 올리며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