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보궐특집]지역개발 교통체증 주거환경 주차장 지적
[구로타임즈 기획] 구로제3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 후보 정책질의 답변
"준비되고 있는 자와 준비되지 않은 자".
구로타임즈가 개봉동(1~3동)과 고척동(1~2동) 주민을 대표할 구로제3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4명 전원에게 보내서 받은 정책질의답변서를 비교해 본 결과를 한마디로 촌평하면 이렇다.
지난 3월 구로제3선거구 김종욱시의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서울시에서는 유일하게 5월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게 된 시의원보궐선거에 갑자기 출마하게 된 후보들로서는 지역현안을 체크해볼 시간이나 내실있는 정책을 꼼꼼히 마련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역과 주민을 위해 출마했다"는 출마의 변과 달리 해당 동네와 지역에 대한 고민지점이나 구체적인 해법은 전반적으로 대단히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조금더 들여다보면 최소한 현장을 뛰며 지역주민들의 소리를 듣고, 지역 현안 자료도 찾아보며 지역후보로서의 '눈'을 갖기 위한 고민을 한 흔적이 엿보이는 후보들도 눈에 띈다.
이제 지역 유권자들이 동네와 지역을 제대로 알고, 진정으로 뛰어 줄 후보를 선택하는 '눈'을 갖고 선택해야 할 때이다.
편집자 주
구로타임즈는 고척동과 개봉동 일대 지역현안 관련 관련 견해와 정책을 묻는 12개 항목을 담은 정책질의서를 지난 4월18일(화) 후보 전원에게 보냈다. 후보들에게 요청한 마감일은 제작을 앞둔 26일(수)이었다.
가장 먼저 답변서를 보내온 후보는 황규복 후보로, 마감 하루전날인 25일이었다. 다음으로 답변서 마감일인 26일(수) 김배영 후보가 보내왔다. 마감 다음날인 27일(목)에는 곽병기후보와 정기호 후보가 답변서를 보내왔다.
정책질의 항목 중 후보만의 역량을 묻는 질문에 후보 4명 중 3명이 이력을 살린 '경험'을 꼽았다. 황규복 후보(55,더불어민주당)는 구로구의원 3선을, 김배영 후보(55, 바른정당)는 시의원 2선의 경험을 토대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역량 갖춘 후보임을 내세웠고, 곽병기 후보(68, 자유한국당)는 한양가전을 운영하는 사업자로서의 경영능력을 피력했다. 정기호 후보(55, 국민의당)는 학원을 운영하면서 관심을 가져 온 실천하는 이웃봉사와 교육장학사업을 자신의 역량으로 내놓았다.
출마지역에 대한 후보들의 이해정도를 엿볼 수 있는 선거 지역의 장점과 취약점, 단절된 동네별 지역적 현안과 해결방안을 물었다.
지역 취약점으로 황규복 후보는 "지역개발이 저조하다"고, 김배영 후보는 "경인국도, 남부순환로, 경인철도로 지역단절시켜 지역개발에 한계가 있다"며 모두 지역개발문제를 지적했다. 곽병기 후보는 항공기 지하철 남부순환로 등에 의한 소음피해를, 정기호 후보는 주민과 시장상인을 위한 공용주차공간 부족을 짚었다.
동선이 단절된 고척동일대와 개봉2,3동의 시급한 지역현안을 보는 눈은 후보마다 약간씩 달랐다. 황규복 후보는 지역간 단절과 중학교 부재(개봉2,3동)를, 곽병기 후보는 낙후된 주거환경을, 김배영 후보는 교정시설 이적지등 지역개발에 따른 경인로 교통정체 등을 지적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정기호 후보는 이와관련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1년밖에 남지 않은 임기이지만, 내년 지방선거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포석인 이번 선거에서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들은 어떤 것일까. 주요 공약 우선순위별 3가지와 추진방안제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황규복 후보(더불어민주당)는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재개발 재건축 △CCTV증설 △생활체육 동호회의 시설 이용료 지원 및 감면 추진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추진방안으로 CCTV증설은 서울시에서의 예산 확보로, 생활체육동호회 시설이용료 감면 등은 조례제정이라고 내놓았다. 그러나, 주민이 원하는 재개발 재건축 공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현방안 등은 제시하지 않았다.
곽병기 후보(자유한국당)의 경우는 3대 우선공약으로 △근린공원내 노인복지회관 건립 △노인과 청년 일자리 창출 △가전 재활용센터단지 조성을 내놓았다. 공약 실현을 위한 추진방안에 대해 "정부 서울시 구로구청과 협조해 추진"이라고 포괄적인 표현으로 대신했다.
정기호 후보(국민의당)는 3대 공약을 묻는 질문에 "추후 제출"이라는 답변으로 보내왔다.
김배영 후보는(바른정당)는 우선순위 3대공약중 하나로 고척동교정시설 이적지와 한일시멘트부지 개발에 의한 경인로 교통량증가로 발생할 교통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경인로 지하화를 위한 용역비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고척근린공원 지하주차장 운영권을 주민으로 이양할 것과 △ 남부순환로 개봉1동 지역지하도로화 를 당초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내용 등을 내걸었다. 이와관련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에 대해 경인로 지하화 용역비를 "상임위활동과 예산결산위 활동"으로 제시한 정도 외에 다른 공약들에 대한 구체적 추진방안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보궐임기 1년동안 가장 해보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공약내용과 겹치기도 하고, 전혀 다른 내용을 제시한 후보도 있었다. 황규복 후보는 창업지원센터 개설과 저소득층 노인 및 소외주민의 복지정책 개발이라는 전혀 다른 내용을, 곽병기후보는 공약으로 제시했던 것들인 근린공원내 노인복지회관 건립과 가전 재활용센터단지 조성을 꼽았다.
정기호 후보는 교육분야에 대한 지원강화와 시장활성화 정책을 들었고, 김배영 후보는 공약으로 제시했던 경인로지하화 위한 용역비와 고척근린공원 지하주차장 운영권 주민이양을 제시했다.
지역어르신의 여가문화를 위해 시급한 시설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간부족의 문제들을 짚었다. 황규복 후보와 곽병기후보는 노인복지관 등의 시설건립을, 김배영 후보는 어르신 문화프로그램 장소확장을 지적했다. 정기호 후보는 이와관련해 "추후제출"이라고 써서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