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핀 오류시장 상인회

지난 17일 창립총회 갖고 출범 …“우리는 하나 자부심”

2017-04-24     김경숙 기자
▲ 지난 17일 오후 창립총회후 파이팅을 외치는 오류시장 상인들. 앞줄 왼쪽부터 은성상회 허순자사장(감사), 성원떡집 김영동사장(회장), 대성부동산 김내익 사장, 심술쟁이호프 김문숙사장. 뒷줄 왼쪽부터 오류골 이시현사장(부회장), 성원떡집 서효숙사장, 불닭생고기 서순심사장(운영위원장), 할머니순대국 이순애사장, 도새기 김준 사장(총무)

50년 전통의 등록시장인 오류시장 소속 상인 13명이 상인회 구성을 위한 작지만 큰 걸음을 내딛었다.


오류시장(오류1동 소재) 상인들은 지난 17일(월) 오후2시30분 시장내 한 상점에서 오류시장 과 상인발전을 위한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가졌다. 지난 68년 개설된 이래 시장공유지분자와 상인들의 친목단체인 '오류시장번영회'는 운영 됐지만, 오류시장 상인들의 공식적인 상인회 단체로는 이날 처음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상인회 구성에 행정이 나서 지원 독려하는 많은 다른 시장과 달리 많지 않은 상인들이 꿋꿋하게 스스로 상인회를 구성하는 역량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을 수 밖에 없는 이날 오류시장 창립총회는 화기 넘치는 웃음꽃속에 임원선출, 정관 및 사업계획 의결, 기타 토의, 기념사진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임원선출을 통해 초대 회장으로는 40년간 오류시장을 지켜온 상인들의 '대선배'인 성원떡집 김영동 대표가 만장일치로 추대됐고, 부회장에는 오류골의 이시현 대표와 과일야채점 천연호 대표가 선출됐다. 또 감사는 은성상회 허순자 대표가, 운영위원장은 불닭생고기 서순심대표, 총무는 도새기 김준 대표가 맡았다.


오류시장 상인회는 앞으로 시장상인들의 친목도모 및 복지교육사업뿐 아니라 시장안 시설안전과 청결유지 자율사업, 고객서비스 제고, 오류동 발전을 위한 지역공헌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나씩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상인 단합야유회 및 교육, 시장환경개선, 마을주민을 위한 의자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정기적으로 월1회 모임을 갖기로 했다.


오류시장 상인회 김영동 초대회장은 상인회 창립총회 이후 변화를 보면 상인회구성을 잘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장사를 해도 상인끼리 서로 말도 별로 않고 서먹했는데,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모두 하나의 이웃이라는 든든함과 단결심에다, '우리도 상인회가 있다'는 자부심까지 갖고 있음을 느낀다"고  변화의 단면들을 소개했다.


한편 창립총회를 마친 오류시장상인회는 지난 18일 오후 구로구청 지역경제과에 오류시장 상인회 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