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통일관 리모델링 '눈길 끄네'

북한 현 김정은 체제 전시물로 대폭 교체

2017-01-21     윤용훈 기자

서서울생활과학고(교장 황정숙)가 통일·안보 체험교육을 위해 운영 중인 서울통일관 전시관을 최근 새롭게 꾸미고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황정숙 교장은 "시민과 청소년의 통일의식 함양을 위한 체험학습의 현장인 서울통일관을 교육부로부터 2억여 원의 시설개선 지원비를 받아 김정은 북한체제의 정치, 군사, 경제, 사회생활 등 북한의 새로운 현실상에 맞는 내용으로 전시물을 새롭게 정리 전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내에 통일교육을 목적으로 시작한 서서울생활과학고통일관은 1997년 처음 개관돼 2003년에는 기존의 통일관을 확대 개편하여 통일안보교육전시관을 개관했다. 2008년 8월에 통일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통일관 시설로 인정을 받았고, 동시에 서서울고 도서관은 특수자료 취급 인가를 받은데 이어 그 해 10월 29일 정식으로 '서울통일관'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개관했다.

북한가정체험관 등 실제모습, 물품 '생생'
서서울고 본관 맞은편 3층짜리 건물 청파관 지하 1층에 자리 잡고 있는 서울통일관은 영상홍보관, 북한가정체험관, 북한관, 안보관, 북한교실, 북한물품관, 북한지도 디오라마, 통일로가는길목, 진로체험관 등 아홉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 판넬 내용은 남북한 비교, 북한의 정치, 북한의 이해, 북한의 대남도발, 남북교류협력, 북한의 문화유산·명산, 통일 한국 미래상 등 종전 북한의 김정일 체제 이후 현 김정은 체제에 맞는 새로운 내용으로 전시물을 교체하였다. 또 전시대 및 물품도 일부 바꾸었다.


전성환 교감은 "지난해 남북관계가 냉각된 상태에서도 서울통일관을 방문한 관내·외 초중고 학생을 비롯해 일반인 등 10만 여명에 달했다"며 "앞으로 남북관계가 좋아질 경우, 더 많은 인원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20대는 거의 이곳을 방문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북한가정체험관과 북한교실은 북한의 실제 모습 그대로 옮겨놓아 생동감을 주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북한관, 통일로가는 길목 등의 안내 자료들은 최신 자료로 비치 되어있다.


안보관에는 서서울고와 자매부대이며 경의선 복원공사에 투입되었던 쟈칼 대대가 발견한 한국전쟁관련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 모형이 아닌 실제 발굴 된 물품이 전시된 안보관이라 DMZ 내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북한물품관에 전시된 물품들 역시 북한에서 실제로 사용되었던 것들로 전시되어 있다.


전 교감은 "북한학을 전공한 담당교사가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서울통일관에 방문한 학생이나 관심 있는 일반인 및 단체방문객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 수 있는 전시물 및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한 뒤 통일영상교육실에서 별도로 북한에 대한 영상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면서 "우리가 언론 등을 통해 알고 있던 북한의 피상적인 실상을 이곳에 와서 북한의 실제 모습을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모르던 부분을 알게 돼 통일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교육에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서울고의 통일교육은 자체 교재를 만들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 교내 도서관에 자체 교재를 구비해 놓았으며, 북한 관련 서적들도 학교 도서관에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


또한 서서울고는 입학과 동시에 필수적으로 모든 학생들이 이곳 서울통일관에서 통일 교육을 받으며, 학교 행사에서도 북한주민성금모으기행사, 통일5행시 짓기 행사, 통일우체통 등 통일 관련 행사가 연중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