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싸움하냐" 주민 체육회 분열 우려

통합구로구체육회 회장선출 마찰 '여전' 시체육회 "이달말 정리 촉구 ....예산지원 차등"

2016-11-25     윤용훈 기자

통합 구로구체육회 초대회장 선출을 놓고 구로구체육회(회장 이성 구청장)와 구로구생활체육회(회장 이제성)가 각기 자기 측 주장만(구로타임즈 2016년 10월17일자 664호 보도)으로 팽팽히 맞선 평행선을 그으면서 회장 추대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이 가까워도 합의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자 주민과 체육인들 사이에 곱지 않은 시선이 잇따르고 있다.

◇여전히 "팽팽"=통합 구로구체육회는 현재 정관 승인 등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된 상태에서 회장 선출이 늦어져 임원 및 대의원 구성을 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통합구로구체육회를 이끌어갈 핵심 구성원이 없는 상태다. 통합회장 공백 기간이 이처럼 길어짐에 따라 내년 구로체육회의 사무국 및 사업운영에도 영향을 미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도 높다.


양 체육기관은 그동안 협의를 거쳐 자율적 통합을 위한 구로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양쪽에서 선임 된 공동 위원장에게 실무 작업을 맡겼으나 이성 구청장과 이제성 회장등 양측이 이 통합 회장 자리에서 물러설 수 없다는 주장이 강해 위원회는 똑같은 주장만 뒤풀이하는 모임자체에 의미가 없고 실질적 권한 없이 입장전달자 역할을 담당할 뿐이라며 사실상 양 회장 당사자들이 만나 담판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한다.


이에 지난 11월 8일 이성 구청장과 이제성 회장은 구청장실에서 만나 통합회장과 관련한 면담을 가졌으나 각자의 입장만을 재확인했을 뿐 아무런 진전 된 얘기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한 쪽이 포기하지 않는 한 초대 회장 공석사태는 장기화 될 조짐이다.

◇"해법은 제3의 인물" =이 같은 분위기가 알려지면서 구로주민 및 체육인들 사이에서는 체육운동 활성화를 통한 구민의 건강과 체력증진, 여가선용 및 복지향상에 목적을 두어야 할 체육회가 통합 회장직에 대한 양측 회장의 집착이 너무 강해 자칫 정치적인 대립 양상을 띠는 듯하고, 체육인들 간의 갈등과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우려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체육회 회장 자리가 꼭 두사람만 차지할 수 있는 전유물이 아니라 구로구 체육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 3의 인물도 물망에 올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즉 양측 회장의 주장이 물러 설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양 당사자를 제외한 양측에서 추천한 인물을 놓고 선출하는 방법도 있다는 것이다.


통합회장 선출이 늦어지고 그에 따른 임원 및 대의원구성이 늦어지면서 구로구체육회에 내년 예산을 지원하는 서울시 체육회는 "11월 말까지 회장을 선출하고 통합을 완료해줄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구로구체육회에 보냈다"며 "이 기간 내 완료되지 않을 경우 내부 회의를 통해 예산지원 범위를 정해 차등 지원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는 12월 2일 개최 예정인 서울시 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도 구로구체육회 대의원이 없기 때문에 총회에 참석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구로구를 비롯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통합체육회 회장을 현 구청장이 맡은 곳은 16개구, 민간인이 맡은 곳은 7개 구이다. 아직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구는 구로구와 관악구 2곳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