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 고치는 것은 우산만이 아닙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망가진 우산 하나쯤은 누구나 버려본 경험이 있습니다. 여름철이 지나면 찢어지거나 부러진 양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은 일반쓰레기로 배출하지만, 사실 우산과 양산은 천·철·알루미늄·플라스틱 등 다양한 자원이 결합한 제품으로, 대부분 조금만 손을 보면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양산·우산 재활용사업'을 시작합니다. 단순히 폐우산을 수리하는 사업만은 아닙니다.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전문적인 수리 기술을 익혀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사회가 함께 자원을 순환하는 새로운 환경사업입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구로구 곳곳에 폐우산·양산 수거 체계를 만들고, 주민들이 더 이상 망가진 우산과 양산을 버리지 않고 기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수거한 우산과 양산은 참여자들이 하나하나 점검하고 수리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새 생명을 얻은 우산과 양산을 지역사회에 무료로 보급합니다. 우산은 동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갑작스러운 비를 피할 수 있도록 비치하고, 양산은 여름철 건널목 그늘막이나 야외 대기 공간 등 불볕더위에 취약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폭우와 된더위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와 기록적인 더위는 누구에게나 불편함을 주지만, 특히 어르신과 이동이 많은 주민에게는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버려질 물건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비를 피하게 해주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는 작은 배려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은 환경만을 위한 사업도, 일자리만을 위한 사업도 아닙니다. 자원순환, 탄소중립, 취약계층 일자리, 지역공동체 나눔을 하나로 연결하는 지역사회 실천입니다. 주민들이 기부한 우산과 양산은 자활 참여자의 기술과 정성을 거쳐 다시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갑니다.
구로구 주민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집안 구석에 잠들어 있는 망가진 우산과 양산을 버리지 말고 기부해 주십시오. 동주민센터 폐아이스팩 수거함을 우산과 양산을 수거하는 함으로 통합할 것입니다. 망가진 우산과 양산을 수거함에 넣어 주시거나 우리 센터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문화를 만들고,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기술과 자립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로구의 새로운 자원순환 실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문의 070-4616-2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