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인터뷰] "구청 청사 이전 가능성 등 검토중", 장인홍 구로구청장 구로타임즈 인터뷰에서 밝혀
공공산후조리원 내년 온수동에 건립계획 시설운영, 유사·중복사업 등 검토 조정 주민에 이유와 방향 설명하는 행정으로
민선 제9기 장인홍 구청장이 지난 7월 1일(수) 오후 취임식을 갖고 '구민의 더 나은 생활과 더 발전하고 도약하는 구로 구정'을 위한 4년 간의 대장전에 올랐다.
장 구청장은 "취임과 동시에 가장 먼저 어려움에 처한 민생을 살리는 것이 곧 '구로의 활력을 되찾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안정에 초점을 두고 구정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29일(월) 오후 구청장실에서 구로타임즈와 가진 취임 인터뷰에서 장 구청장은 이같이 밝히고 "올해 구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당초 230억원에서 280억원으로 확대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연계해 지역 소비가 골목상권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더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민생 회복을 기초로 구로형 기본사회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즉 지역 소비→ 상권 활성화→ 생활 부담 경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민선 9기 초기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주민생활 밀접 시설과 계속사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운영 효율화와 성과 점검을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수요가 분명한 곳에 필요한 시설을 마련하는 것은 구의 책임이지만, 재정 여건상 시설을 계속 늘리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시설별 이용 현황, 접근성, 지역별 수요, 기능 중복 여부를 점검해 유사 기능은 연계하고, 활용도가 낮은 공간은 운영시간과 이용 대상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다만 주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인 만큼 주민 불편이나 서비스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신중하게 추진하겠다. 즉 복지관, 노인 및 청소년 시설, 도서관,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 및 문화체육 시설의 경우 아직 절대량이 부족한 실정이므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한 예로 시립으로 운영되는 공공산후조리원을 내년 온수동 지역에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협의를 마친 상태다.
또한 구청의 계속사업과 위탁사업도 성과 중심으로 점검하겠다. 사업 목적, 이용 수요, 주민 체감도, 예산 대비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요한 사업은 보완하고, 유사·중복 사업은 연계·조정하겠다. 구 위탁사업도 사업 취지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예산이 실제 주민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는지 꼼꼼히 챙기겠다.
▶구로디지털단지 내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해 최근 건립된 생각공장, 올해 하반기 완공되는 대륭포스트 9차(구로2동소재, NC백화점 맞은편), (전)현대백화점디큐브시티(신도림동 소재) 업무시설 전환, 신도림테크노마트(구로5동 소재) 공실 등 대형 업무시설의 공실률이 늘어나고 있다. 구 차원에서 이들 공실을 채우기 위한 중소기업 및 대기업 유치 방안이 있는지.
"구가 개별 건물의 공실을 직접 채우거나 특정 기업의 입주를 결정하는 주체는 아니다. 다만 기업이 구로를 선택하고 계속 머물 수 있도록 산업단지 환경과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것은 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G밸리 환경 개선과 함께 기업이 머물 수 있도록 자금·경영 지원을 강화하겠다.
특히 대륭포스트9차가 경기불황 등으로 준공 및 분양을 늦추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에 구로구는 이곳 한 개 건물동에 구청과 구의회가 한꺼번에 이전할 수 있는 가능성과 타당성을 알아보고 있다. 노후되고 교통이 불편한 현 구청자리의 공적 재개발, 이전을 위한 법적 행정적인 절차나 문제점이 많지만 해결될 경우 이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
▶구로구는 여전히 열악한 주거·생활·교육 환경 등이 낙후돼 있다는 인식으로 인구 유입이 느리고 오히려 타 지역으로 전출하려는 경향이 높다. 인구유입을 위한 중장기 대책은 무엇인가.
"인구 유입은 한 두 개 사업만으로 해결되기 어렵고, 주거환경·일자리 접근성·교육·생활 인프라가 함께 개선돼야 가능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직장·주거·교육이 함께 바뀌어야 사람이 머문다. 그러기 위해선 결국 일자리가 있는 곳 가까이에 좋은 주거와 교육·돌봄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인구 유입의 핵심이다.
이에 G밸리 배후 주거지로 노후 주거지를 바꾸겠다. 특히 가리봉1·2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을 거쳐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단계까지 진행된 지역으로, G밸리 인접 생활권의 주거환경을 바꿀 수 있는 핵심 기반이라 생각한다. 교육·돌봄 환경도 함께 보강하겠다.
▶하반기 추경 등을 통해 새롭게 추진하거나 확대할 주민불편 해소 사업은.
"하반기 추경은 재정 여건과 사업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만큼, 특정 사업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구로형 기본사회 추진 취지에 맞게 돌봄· 건강·생활안전·민생경제 등 주민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분야를 우선 살피고, 주민 삶에 필요한 사회안전망을 차근차근 보강하겠다. 한정된 재원 안에서 시급성· 효과성· 주민 체감도를 기준으로 꼭 필요한 사업부터 검토하겠다. 하반기 추경은 약 27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10대 구로구의회가 7월 1일 집행부와 동시에 출범했다. 향후 구의회와의 소통과 협력은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의회와 집행부 공통의 목표는 결국 구민의 삶 향상이다. 정당은 달라도 구민 앞에서는 같은 방향을 봐야 한다는 것이 기본 전제이며 그 공감대를 바탕으로 소통 창구를 항상 열어두겠다. 이번 구의회는 특히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진보당이 함께하는 3각구도라 어느 때보다 집행부가 먼저 설명하고 소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구정 핵심 현안과 공약사업은 추진 초기 단계부터 의회와 논의하고, 예산·조례가 필요한 사안은 충분히 설명해 협력의 폭을 넓혀가겠다. 구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에서 만큼은 정당 입장보다 구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놓고 대화하겠다. 협치는 신뢰의 축적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약속부터 지키며 의회와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가겠다.
▶이번 선거공약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구로사회서비스재단 설립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주식회사 설립이다. 이 두가지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진행 일정은.
"구로사회서비스재단은 '생활 속 기본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복지서비스 기반으로, 사회서비스의 품질을 표준화하고 공공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이다. 기존 구로희망복지재단을 기반으로 사회서비스 통합관리 기능을 전담하는 구로사회서비스재단으로 확대·전환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복지시설 운영 지원, 사회서비스 종사자 교육과 인력 양성, 민간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민관협업을 통한 지역 복지 생태계를 강화하겠다. 올해 하반기에 전환 방침 수립, 정책연구용역 등 사전 절차를 추진하고 2027년 구로구 실정에 맞는 운영모델을 구체화한 후 2028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자리주식회사 설립은 단순히 공공일자리 숫자를 늘리는 정책을 넘어 지역에 필요한 공공서비스와 일자리를 연결하는 구로형 일자리 플랫폼으로 검토하고 있다. 청사·주민센터 청소와 경비, 소독·방역 등 공공업무 대행을 비롯해 돌봄·동행, 지역관리, 생활밀착형 서비스 등 구민 생활과 가까운 분야의 일자리를 발굴하겠다. 즉 기존 공공일자리 사업과의 역할 분담, 재정 여건, 관련 제도, 운영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구로구 실정에 맞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마련할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추진계획 수립, 정책연구 용역 및 2027년 본예산 편성, 설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해 2029년 출범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공약 집행 및 AI 혁신행정과 주민참여로 더 빠르고 민주적인 구정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구청의 조직개편과 시기를 밝혀달라.
"민선 9기 공약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인구구조 변화, AI·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등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농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조직진단을 8월 중 실시하고, 정부 정책방향과 행정수요 변화를 반영한 행정기구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 구체적인 조직개편안은 부서별 기능·업무량 분석 등 조직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중 검토하겠다. 구로형 기본사회, AI 혁신행정, 주민참여 등 주요 정책과제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전담조직 신설도 검토하겠다.
▶민선 제 9기 출범에 맞춰 구청 승진 및 전보 등 인사가 마무리 되고 있지만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무 보좌관 등 별정직 임명은 언제 단행할 것인가.
"정무적인 조율 등이 늦어져 7월 말이나 8월 초 쯤 생각하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검토해 임명할 생각이다."
▶구민에게 당부하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청장의 할 일은 구민 한 분 한 분의 생활 속 불편을 실제로 해결하는 데서 출발한다. 구민께서 말씀하신 문제가 구정에 잘 전달되고, 어려운 사안도 이유와 방향을 분명히 설명하는 행정을 이어가겠다. 또한 과거의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구민 스스로 구로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머물러 살고 싶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
▶민선 9기 구청장에 취임하면서 향후 4년 구정을 이끌어갈 각오는?
선거 과정에서 "1년은 짧다, 4년을 온전히 맡겨보고 평가하자"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차량기지 이전, 철도 지하화, 구로형 기본사회 등 준비해 온 과제들을 이번 임기 안에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 4년 뒤 "다시 구청장 시키길 잘했다"는 말을 듣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