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생리용품 바우처 지원 신청 '저조'

3개월여사이 구로지역 여성 청소년 신청율 29% 불과

2026-06-15     윤용훈 기자

구로구 생리용품 바우처 지원사업이 만 11세부터 18세(2008년~2015년 출생자)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3월 3일부터 거주하는 동주민센터에서 신청 받고 있으나, 신청율이 30%도 되지 않을 만큼 예상 외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보부족 및 여성 청소년들의 관심부족 등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구로구청은 지난 3월 3일(화)부터 11월말까지 거주하는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월 7천원, 연 최대 7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구로구의 생리용품(위생용품)지원방식을 기존 학교·청소년시설에 등에 비치하던 방식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민단체 등의 요청 및 장인홍 구청장의 결단 등으로 바우처카드 제공으로 전환한 것이다. 대상은 구로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11세부터 18세(2008년~2015년 출생자) 여성청소년이다. 청소년 본인이 신청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부모나 가족, 친척 등도 대리로 신청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구로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신청 기간 3개월이 지난 6월 8일 현재 대상자 약 1만여명 중 약 29%인 2958명이 신청했고 나머지는 미신청 상태"라고 밝히고 "3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간 최대 7만원 전액을 소급 지원하지 않고 신청일 기준에 따라 차등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신청이 늦을수록 수령액도 적으므로 빨리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다. 

지원방식은 현금 지급이 아니다. 연 7만원 상당의 포인트가 충전 된 바우처카드를 지급해 서울시내 가맹 편의점(지에스25, 씨유, 세븐일레븐, 이마트24)과 푸르미바우처카드 전용 온라인몰에서 2026년 12월 15일(화)까지 사용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이러한 생리용품지원 방법을 올해부터 전환한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올해 초 사업 시행 전후로 관내 초·중·고 학교 및 청소년 시설 등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구했고, 신청 실적이 저조해 최근에도 관련 학교 및 청소년시설 등에 또 다시 협조 요청과 함께 구로구 소식지 및 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청 관계자는 그러면서 "월 7천원씩 최대 7만원 상당의 바우처 지원금액이 해당 청소년들에겐 위생용품을 구입하기에 부족하거나 일부러 동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는 것이 번거롭고 어색해 신청율이 저조한 것 같다"며 "신청율을 높이기 위해 각 학교 및 관련 기관을 직접 찾아가 신청을 유도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년에는 신청률을 높이기 위해 예산이 허락된다면 생리용품지원금액을 늘리고 소급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성동구의 경우에도 생리용품을 월 1만2000원씩 지원하고 있고, 지난해 그 신청률이 55-60%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