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분석_구로구의원선거] 다수당 '역전' ...초선 청년층 진보당 '시선집중'

2026-06-08     윤용훈 기자

지난 6월 3일(수) 실시 된 지방선거에서 구로구 구의원 16명이 새롭게 당선돼 오는 7월1일부터 제10대 구의회 의원으로 향후 4년간 구의정 활동을 펴게 된다.

구로구내 구의원 선거구는 모두 6곳. 가~바에 이르는 선거구에서 2~3명씩 선출 된 의원 14명에다 정당 비례대표의원 2명을 포함해 총 16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로 현재 국민의힘 소속 9명, 더불어민주당소속 7명 등 국민의힘 우위의 양당체제가 향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8명, 국민의힘 소속 7명, 진보당 소속 1명 등 민주당 우위의 3당체제로 운영되게 된다. 

제9회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3일밤 구로구개표현장.(동양미래대 강당)

이 가운데 오는 6월 말로 4년의 임기를 마치는 제 9대의회 의원 중 다시 10대 구의회에서 구의원 뱃지를 달고 활동하게 될 당선인은 현직 의원 총 7명에다 선거법위반으로 5년전 구의원직을 상실한바 있던 조미향 당선인이 다시 입성함에 따라 2선 이상의 의원 경험자는 16명 중 절반인 8명에 이르게 된다.

이번 선거로 3선이 되는 김철수(더불어민주당)당선인을 비롯 초선이던 양명희(민주 2선)· 김용권(국힘 2선), 최태영(민주 2선), 조미향(민주 2선), 전미숙(국힘 2선), 김철수(국힘 2선), 곽노혁(국힘  2선)의원이 재선의원이 되면서 이에 해당된다.

반면 구의원 3명을 뽑는 선거구에서 3선을 노리던 현직 구의원인 이명숙(국민)의원과 재선에 도전하던 방은경(국힘)의원은 낙선했다.

이 외에 8명의 당선인은 처음으로 구의회에 입성하게 되는 초선. 신승현(민주), 김철규(국힘), 이근미(진보), 박수철(민주), 최은혜(국힘), 김효림(민주), 김현지(민주 비례대표), 고경희(국힘 비례대표)당선인 등이다. 

특히 고척동과 개봉1동을 중심으로 한 다 선거구에서 10여년전동안 끊임없는 지역활동을 펴왔던 진보당의 이근미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7월부터 막을 올리는 제 10대 구로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힘 7명, 진보당 1명 등 3당체제로 운영된다. 진보당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구의원이 수적으로 절반을 차지함에 따라 같은 민주당 출신의 장인홍 구청장 당선인과 호흡을 같이하겠지만, 진보당 이근미 당선인이 양당 중 어느 쪽과 호흡을 맞추어나가느냐에 따라 구의회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예로 지난 제8대 구의회(2018-2022년)에도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힘 7명, 정의당 1명 등 3당 체제로 운영된바 있을 때 당시 정의당의 김희서의원이 사안별로 캐스팅보트 역할등을 하며 합리적인 의회운영의 중심축으로 이따금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한 바 있다. 

구로구의회에 새로 입성하게 될 구의원 당선인 16명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9명, 남성이 7명으로 여성이 1명 더 많다. 여성의원들의 구의원 진출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구정 및 의정 쇄신 등에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의원 당선인들의 평균 연령은 약 51세. 지난 9대 의회 평균연령(약 55세)보다 4살 정도 젊어졌다. 연령대로 보면 50대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60대 4명, 40대 1명, 30대 3명, 20대 1명으로 구성됐다. 최고령자는 선거없이 무투표당선되면서 3선을 안은 현역의원인 김철수(민주)당선인으로 69세이고, 가장 젊은 당선인은 이 지역에 공천을 받자 마자 당선증을 안은 김철규(국민의힘) 당선인으로 27세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조미향 당선인. 조 당선인은 지난 8대 구의원때 선거법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으나, 배우자인 변정열 현 구의원에 이어 같은 선거구에 공천을 받아 이번 구의원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돼 구로구의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또 민주당의 비례대표로 제9대 구의회에 처음 입성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던 현역 김미주 구의원이 이번에 고척동 개봉동를 중심으로 한 구로1선거구 시의원 선거에 도전, 내부 경선에 이어 본선에서도 당당히 당선되어 구의회에서 시의회로 새로운 활로를 연 것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