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방송_구로구청장후보 토론회] 칼칼한 '10분'... 구로차량기지 해법 놓고 '설전'

구로선거방송 구로구청장후보 토론회에서 구로차량기지 해법 놓고 장인홍-홍덕희 후보 설전 "기본방향은 이전" VS "5차 무산되면 대안은"

2026-05-29     김경숙 기자

6월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로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구로구청장후보자토론회가  진행돼, 지난 5월 27일(수) 밤  지역방송 '딜라이브'를 통해 중계방송됐다. 28일(목)부터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유튜브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구로타임즈사진DB

이번 토론회는 구로구청장으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장인홍 후보와 국민의힘 홍덕희 후보 두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통질문, 공약발표, 주도권토론, 영상질문 등의 순으로 한 시간 넘게 차분하게 진행됐다. 

사전에 공개된 질문들에 대한 준비 된 답변들로 다소 밋밋하게 흘러가던 후보토론회는 중반이후 '주도권 토론'에서부터 긴장으로 이어졌다. 후보들에게 주어진 5분의 시간은 부드럽지만 때로는  예리하게  짚어가는 질문과 답변에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후보간 주도권토론은 먼저 더불어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국민의힘 홍덕희 후보의 공약 중 하나인 차량기지이전관련 공약을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장 후보는 "공약제목이 20년 희망고문 종료, 구로차량기지 입체 복합화"라며 "차량기지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현 위치에 두고 개발로 방향을 바꾸겠다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장 후보는 차량기지 이전과 상부개발은 절차 등에서 전혀 다른 것이라며 이전을 포기한다는 뜻인지도 거듭 캐물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홍 후보는 선거때마다 내거는 '차량기지 이전' 공약에 기대와 실망 이 반복되며 긴 시간을 허비해왔기에 "이전 여부와 별개로 일단 지금 가능한 단계적 해법을 병행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후보는 그러면서 "제 공약은 기다리는 행정이 아니라, 상부공간 활용과 생활권 연결부터 시작하자라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장인홍 후보는 홍덕희 후보가 말하는 상부데크 방식에 대해 △차량기지는 구청소유의 부지가 아니며  △국토부 서울시 등 철도운영기관 협의가 필요하고 △7만평에 달하는 부지를 덮는데 많은 돈이 든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지금 서울시 등에서 특별법으로 진행중인 철도 지하사업과 상호모순 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장 후보는  "현재까지(는) 이전이 목표"라며 주민들도 그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구로차량기지 전경 (구로타임즈사진DB)

5분간의 주도권 토론 시간이 국민의힘 홍덕희 후보에게 넘어갔다. 홍 후보는 "(장 후보는) 차량기지 이전만이 해법이라는 것이 지금 갖고 있는 입장인 것같다"며 현직 구청장으로서  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해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진척시켰던 부분과 앞으로 진척 시킬 부분에 대해 얘기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장 후보는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이전계획이 무산된 이후 민관정협의체구성 및 논의, 이전대안 용역결과 국토부 전달, 3만명의 주민서명 및  국토부전달에  이어 현재 5차 국가 철도망 계획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이에 국토부에 호소하고 주민의 탄원서를 냈다는 것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5차 (국가철도망계획)발표에서도 차량기지 이전문제가 무산 된다면 그에 대한 대안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대안을 물었다. 
그러면서 "대안없이 차량기지 이전만 외치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법 제시는 피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장인홍 후보는 이에 대해 "저의 기본 방향은 이전"이라며 이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뒤 "노력이 중요하지 이전이 안되면 어떡할 것이냐고 이야기 하는 것은 주민들께 드릴 말씀이 아니"다라고 했다.

홍 후보의  질문 등이 이어졌다. 홍 후보는 장 후보가  "(5차철도망 계획) 발표에서 빠지면 어떡하느냐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주지 않았다"면서 주민에게 막연히 기다리라고 하는 것으로만 보인다고 했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차량부지에 대한 (상부)데크와 업체개발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행정의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후보는 "무조건 이전만이 답이라고 하나의 해법만 고수 하면서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책임있는 행정인지에 대해 상당히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결국 이전이 장기화 되는 동안 소음이나 분진, 생활권 단절로 인해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어떤 중간 대책 정도는 만들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제시가 없었다는 점도 안타깝다"며 장 후보에게 중간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장인홍 후보는 상부를 데크로 덮을시 절차, 화재, 환기, 소음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며, 그에 소요될 막대한 비용을 실제 추산해봤는지 등을 홍 후보에게 물었으나 주어진 토론시간이 다 되면서, 토론은 더 진행되지 못했다.

주도권 토론에 이은 마지막 발언시간. 

홍 후보는 앞서 진행된 차량기지와 관련한 보완설명에 주어진 시간을 썼다. 홍 후보는 차량기지부지 상부데크화 공약를 위한 재원은 부지주변 지역개발수익과 민간투자유치, 국시비 매칭을 전제로 한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장인홍 후보는 정책공약, 친환경선거, 참여형주민캠프등 세가지 원칙을 지키는 선거를 치루겠다며  후보자의 공약과 실행가능성을 꼼꼼히 살펴봐달라고 당부하는 말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