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새마을지회 회관 건립 상황은 ...

구의원이던 A씨가 임의 경매 받아, "골목길 맹지라 건축허가 어려워"

2016-11-04     윤용훈 기자

구로구새마을지회의 숙원사업인 자체회관 확보가 건축허가 등의 문제로 지연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구로구새마을지회(지회장 이동수)는 그동안 자체회관을 마련한다는 방침에 따라 2000년 대 초 19개 각동별(3개 단체 각 250만원)로 회관건립기금으로 모금한 1억 3천여만원과 담보대출금, 지회장 출연금 등을 모아 2014년 7월 오류시장 인근 오류동 39-7번지에 대지221㎡ (약 67평) 1층 목조건물을 매입하고 등기 완료했다.


이 부지는 원래 당시 이 지역 구의원 중 한명이던 A씨가 임의경매를 통해 매입한 것을 새마을지회가 다시 이 건물을 재매입하기 위해 이사회 등을 걸쳐 경매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평당 700여만 원씩 총 4억 여 원에 매입했다.


이와 관련 이동수 지회장은 "당시 새마을회의 숙원사업인 회관확보를 위한 준비가 돼 있는 상태에서 이성 구청장이 오류시장 재개발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고, 때마침 시장 인근에 시세보다 저렴한 부지소유주가 지인이어서 회관 마련과 함께 향후 투자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여 정식 이사회를 통해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매입한 부지에 바로 신축하려 했으나 건물허가문제로 제동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 지회장은 "매입한 부지 앞 골목길 입구부분이 이웃 세대들의 사유지가 포함된 맹지라 이 세대들이 건축허가 동의를 해주지 않아 지금까지 신축하지 못하고 2년여 간 방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고 매입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체건물 신축에 암초가 걸린 새마을지회는 지역내 새마을금고에서 대출 받은 2억 이상의 담보대출금에 대한 매월 수십만 원씩의 이자 부담과 매입한 건물을 활용하지 못하는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안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노후 된 건물이 방치됨에 따라 건물이 허물어지고 이웃에 적지 않은 피해를 주어 민원의 소지가 되기도 했다. <구로타임즈 2016년 10월17일자 1면 보도 참조>
이 지 회장은 "이러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년 실시해오던 일일찻집 수익금과 대출금에서 충당하고 있다"며 "건물 신축이 어려우면 1억 원 가까운 비용 중 절반 가까이를 본인이 부담하면서 가건물을 지어 활용해보려고 했으나 나머지 충당금이 회원들에게 큰 부담이 되어 시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구로새마을지회가 소유한 이부지는 현재 공시지가로 1㎡당 191만 7000원씩(평당 700여만원) 총 4억2천300여만 원에 달하며 실제 주변시세에 의하면 평당 1,500만∼2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돼 거래 가격은 10억 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새마을지회는 오류시장 정비사업이 추진되면 사업예정지역에 매입한 건물 앞에 폭 4m, 길이 60m의 서측도로가 생겨 신축허가 물꼬가 트이면 건물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오류시장 시장정비사업추진계획은 지난 10월27일 서울시에서 심의한 후 관련 자료 불충분으로 소위원회로 넘어간 상태이다. 건축계획에 대해 세밀한 보완이 요구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