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공공시설 연결 무료셔틀버스 '추진'

구청 3월 조례안 상정, 빠르면 올해 연말 시범운행

2026-03-13     윤용훈 기자

구로구내 주요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무료셔틀버스 운영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관련 조례가 이달에 열리는 구로구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되고 예산이 확보될 경우, 이르면 올해 말을 전후해 시범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는 지형 특성상 안양천을 경계로 땅콩모양의 길쭉한 형태로 이루어져 (갑)과 (을)구역으로 나누어진 형태다. 이에 항동 고척동 등 일부 지역에선 지하철 노선이 닿지 않아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수단 및 공공시설 접근성이 취약하다는 소리가 높았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동네에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다고 하지만 공공시설을 연결 할 수 있는 주민 교통이동 수단 셔틀버스가 운행된다면 주민 행복감과 만족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구청 보건소 동주민자치센터 교육·문화·체육시설 및 공공도서관 등의 공공시설을 연결 하는 셔틀버스 운행의 필요성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서울시 일부 자치구에서도 공공연히 공공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구로구내 무료공공셔틀버스 운행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구로구청 관계자는 "최근 이러한 지역 주민들 의견에 부응해 공공시설 접근성 제고 및 지역 내 교통편의 향상을 위한 공공시설 셔틀버스 운행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공공시설 셔틀버스 운영을 위해선 먼저 가칭 '구로구 공공시설 셔틀버스 운영 조례'(안)이 제정되고, 셔틀버스 운행에 필요한 예산이 확보되어야 한다"면서 "이에 현재 관련 조례가 전미숙 구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지난 13일 열린 342회 임시회에 △구로구 공공문화시설 등 셔틀버스 운영 조례안을 제출한 상태이고, 18일 본 회의에서 통과되면 공공문화시설 셔틀버스 운영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게 된다"고 했다. 

여기에 "오는 9월에 열리는 구의회 정례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에서 관련 예산이 편성되면 이르면 올해 말경을 전후에 셔틀버스 임시운행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임시 운행에 앞서 이와 관련한 관내 대중교통 취약지역 파악 및 대상지 주민의견 수렴 설명회와 마을버스 노선 중복 최소화를 위한 마을버스 업체와 협의를 거쳐 시범운행을 위한 노선(안) 및 구체적인 운영계획(안)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구는 관련 조례제정 및 예산 편성이 확정되면 예산 범위 내에서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하고, 노선조정위원회의 구성 및 심의를 거쳐 구 직영 또는 위탁 등의 노선 및 운행방법 등 최종 운행안을 확정 후 시범운행을 한 후 내년부터는 정식 운행한다는 방침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구 예산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공공셔틀버스가 운행되려면 최소 1개 노선에 버스 2대가 운영될 경우 연간 약 2억원 가량의 예산 소진이 예상되고, 기존 마을버스와 지선 및 간선버스, 직행버스 등이 지역 곳곳에서 운행되고 있어 공공시설 접근에 큰 불편이 없는데 굳이 공공셔틀버스를 운행하는게 적절한가"라며 공공셔틀버스 운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지역 이동에 교통 불편을 겪는 구민들이 공공 행정서비스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러한 공공시설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자치구는 4곳으로, 성동구 노원구 관악구 중구이다.

성동구는 지난 2024년 10월부터 가장 먼저 운행을 시작했다. 이어 노원구는 지난 2025년 7월부터, 관악구는 2026년 1월부터 운행 중에 있고, 중구는 올해 1월부터 시범 운행 중이다. 또 강동구는 공공시설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기 위한 관련 조례를 올해 1월 통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