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소리] "항동체육관 운영 특정종목 편중 개선돼야"
타종목 이용회원들 문제제기 잇따라 구청등 "우대아냐 … 운영방식 검토"
항동생활체육관 프로그램 운영이 특정 종목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항동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항동생활체육관(사진)은 연면적 2884㎡ 규모에 지하2층, 지상 2층으로 건립된 구립체육관이다.
1층에는 12개 레인을 갖춘 볼링장과 2층에는 다양한 체육 종목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실, 그리고 지하 주차장과 샤워실, 개인물품 보관함 등의 시설로 구성돼 현재 구로스포츠클럽이 구로구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에 있다.
체육관2층에 위치한 다목적 체육관은 현재 배드민턴 농구 탁구 등 3개 종목을 수강 회원 강습반 중심으로 운영 중에 있고, 이들 종목에 따라 그때 그때 체육관 공간을 변형하거나 분할해 이용하고 있다.
다목적실은 농구코트 1면 또는 배드민턴 코트 5면, 탁구대 8대 정도의 공간에서 종목에 따라 가변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지난 2024년말 창단 된 구로구청 소속의 직장 여자배드민턴팀이 항동생활체육관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평일 일반인의 공간 사용이 일부 제한되고 있는 상황.
게다가 토, 일요일 주말에는 성인 농구대관 및 성인 배드민턴 일일입장 형식으로 운영해 탁구 등 일반인들의 자유이용이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즉 월요일은 휴관이지만 직장운동부가 월요일에도 이용하고 있고 나머지 평일 화·수·목·금요일의 경우에도 오전과 오후에는 직장 배드민턴 운동부와 배드민턴 프로그램이, 수·금요일 일부 시간대에는 유소년 농구 프로그램이, 화·수·목·금 오후 및 저녁시간대에는 유소년(수, 금요일) 및 일반인 탁구와 함께 배드민턴 프로그램이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공간을 분할해 동시에 이용하고 있다.
주말 토요일 오전 시간대에는 직장 배드민턴 운동부와 성인 농구대관 및 배드민턴 일일입장 자율 이용이, 일요일에는 농구대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항동생활체육관의 종목별 운영시간은 배드민턴 주 62시간, 농구 주 22시간, 탁구 주 16시간 등으로 파악됐다.
이 같이 체육관 운영이 특정 종목에 편중되어 운영되면서 탁구 등을 이용하는 회원 및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토요일의 경우 배드민턴은 일일 입장을 하고 있는데 반해 탁구 이용은 배제하고 있다"며 "체육시설은 구민에게 공평하게 제공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말에도 특정 종목이 차지하면서 다른 종목의 이용자들이 이용을 제한 받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체육시설의 공평한 이용을 위해 주말에 배드민턴처럼 탁구 일일 입장제도를 신설해야 한다며 운영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구로구청 및 구로스포츠 클럽 관계자는 "체육관이 평일과 주말을 포함해 일년 360일 동안 운영되고 있지만 운영인력(미화, 행정, 기계실, 볼링 등을 포함해 총 11명)이 부족하고, 비좁은 2층 다목적실의 공간 활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주말의 경우 토요일 오전 시간대에는 직장 운동부가 사용하고 있고, 기존 농구 정기대관 일정, 배드민턴 일일 입장 등으로 이미 일정이 편성돼 있어 추가적인 운영시간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일요일의 경우 농구종목이 전일 대관형식으로 운영돼 부분 개방이나 시간 분할 운영이 구조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어 주말 탁구 일일 입장을 못하는 것이지 특정종목을 우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주말 탁구 일일 입장을 실시할 경우 탁구대를 접었다 펴줄 수 있는 주말 가용인력이 부족하지만 농구 대관을 취소하는 시간대가 나온다면 탁구 일일입장을 검토할 수 있고, 내년에는 체육시설 장기대관 방식도 분기별이나 월별로 나누어 수정 변경할 것을 검토해 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 "인근 타지자체 체육시설은 항동체육관 다목적실에 비해 규모가 2-3배 크기 때문에 여러 종목을 동시에 이용 가능하지만 공간 규모가 작고 가용인력이 부족한 항동 생활체육관은 그렇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