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시의원선거 누가 움직이나... 전현직 구의원들 '도전장' 당내경쟁 후끈
오는 6월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까지 앞으로 100일. 동네 골목사이로 열기를 내뿜으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은 구청장 선거보다 동네 대표를 선출하게 되는 시의원과 구의원 선거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주민유권자들의 손을 잡고 말 한마디 건네기도 어렵던 4년 전과 달리 이번 지방선거는 오랜만에 일상속에서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펼칠수 있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본지 취재결과 현재 서울시의원을 선출하게 되는 구로구내 선거구는 모두 4곳인데, 시의원 선거를 준비 중이거나 도전하고자 하는 인물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약 10여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구의원 선거구 6곳에서는 2~3인씩 총 16명을 선출하게 되는데, 현재 파악되고 있는 구의원 도전자들만 민주당 국민의힘 진보당 등에서 약 50명에 가깝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쪽이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군들로 '북적'대는 분위기다. 특히 이달 20일(금)부터 시작되는 예비후보등록을 앞두고 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신청을 받아 예비후보적격심사를 실시하고 통보하면서 더욱 '업'된 분위기다.
이에 앞서 진보당은 구로구에 출마할 구의원후보 2명을 일찌감치 선출해놓은 상태다. 이에 비해 국민의힘은 현역의원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잠잠한 분위기인데, 그나마 시의원쪽 보다 구의원쪽 선거를 향한 후보예정자들의 움직임이 훨씬 활발하다. 이외 정당쪽의 특별한 움직임 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설연휴가 끝나고 예비후보등록이 본격화되는 이달 하순쯤부터나 출마예정 후보군의 윤곽 등이 구체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출마를 준비 중인 이들 중에 당과 지역 등의 선거구도 및 환경 등에 따라 구의원이나 시의원, 선출직이나 비례대표직 등의 방향을 바꾸거나 재조정할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본선출마 후보군이 최종 결정되는 시점은 4년 전보다 한달정도 빠른 4월초·중순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정당마다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위해 후보공천을 위한 제반절차를 속도감있게 진행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구로타임즈는 이번호에 구로지역 시의원 출마예정자에 이어 다음호에서는 구의원 출마예정자들에 대해 다룬다.
구로 제1선거구 고척1~2동, 개봉1~3동
구로구내 시의원 선거구 4곳 중 당내 후보간 경선 과정이 가장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선거구이다.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3선을 향해 달리던 당시 황규복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을 꺾고 시의회에 입성했던 국민의힘 서상열(48,초선)시의원은 재개발재건축 등 공약을 신속하고 연속성있게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하던 사람이 해야 빠르고 혼란도 없기 때문이라며 재선을 향한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안은 뜨겁다. 4년 전 국민의힘에 시의원 자리를 내주었던 황규복(64) 전 시의원이 "정치적으로 열심히 하는 것을 보여주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출마의사를 다시 밝히고 있는 가운데, 만만찮은 새로운 인물들의 도전이 잇따르고 있어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선급 구로구의회 부의장출신의 김영곤(58)구의원과 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김미주(44)구의원, 동아일보 기자 출신의 박인권(51)고척아이파크아파트 입주자대표회 감사 등이 그들이다.
김영곤 구의원은 오랫동안 "때를 기다려왔다"며 구의회에서 12년간 쌓은 경험과 실력으로 구로를 위해 일할수 있다는 생각으로 정석플레이를 펼치기로했다고 말했다.
김미주 구의원은 서울시가 예산과 정책사업을 결정하고 매칭하고 있으나 교육관련 정책 등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 있어 이런 것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시의원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종로구의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는 박인권씨는 주민의 일상이 의정이 되는 의원, 주민의 불편과 민원에 응답하는 의원이 되고자 한다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구로 제 2선거구 오류1~2동, 수궁동, 항동
구로 제2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소속의 현역 김인제(52)시의원이 4선을 향한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3선의 중진급으로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지난 2월1일(일) 신서울생활문화센터 신도림에서 'THE WAY, 멈추지 않는 미래' 출판기념회를 갖기도 했다.
2월 초 현재 이밖에 이 지역 시의원선거와 관련해 특별하게 움직이거나 거론되는 인물들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구로 제3선거구 구로1~2동, 구로5동,신도림동
구로구의원 3선에 이어 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 됐던 국민의힘 서호연(68, 초선)시의원은 "서울시행정을 경험했으니 재개발 재건축등의 결실을 보기위해 출마하려 한다"며 출마의지를 밝혔다.
지역내 일각에서 흘러나온 구의원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내 입으로 그런 말한 적이 없다"며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재 3명 정도가 출마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 청와대정무수석실 행정관 출신인 박무영(34) 현 구로구청 정책보좌관과 구로구청장 비서실장 출신의 이호대(56) 전 시의원, 그리고 조미향(66) 전 구의원 등이다.
이중 이호대 전 시의원과 조미향 전 구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에 구로제3선거구 시의원 예비후보등록 적격심사 신청을 했다.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박무영 정책보좌관은 공직선거법상 공직자는 선거일 90일전에 사퇴해야 하므로 출마를 결정할 경우 3월5일 전까지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구로 제4선거구 구로3~4동, 가리봉동
해당 지역구에서 구의원 3선에 구로구의회 의장까지 역임후 4년 전 시의회로 진출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박칠성(65, 초선) 시의원도 '한번 더' 시의원을 향한 강력한 출마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4년 전 시의원선거에 출마했던 박용순 전 구로구의회 의장의 이름이 지역정가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용순(68) 전 의장은 지난 11일(수) 출마의사를 묻는 구로타임즈측에 "올해 (나이)칠십이라 집에서 반대해 (선거에)나갈지 말지 반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