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구로구청장 출마예상자 후끈 VS 냉랭

2026-01-23     김경숙 기자

6.3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구청장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도 서서히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을 제외한  국민의힘등 야권쪽에서는 아직 비중있게 거론되거나 의사를 표시하는 인물들도 보이지 않아 전반적으로 그 어느 지방선거 때보다 차분한 분위기다. 

구청장 후보예정자들의 출마의사 등이 줄잇고  있는  타지역과 비교되는 이같은 분위기는 4년 전 선출된 문헌일 구청장(당시 국민의힘)이 구청장직을 돌연 사직하면서 지난해 4월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구청장이 선출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역 상황도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속에서도 40만 구로주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선출직인 '구청장'으로 누가 출마하려고 하느냐는 이제부터 달아 오를 지역선거의 가장 뜨거운 관심거리 중 하나. 

특히 현재까지 드러 난 예상 후보군들로 볼 때 본선결과 보다 오히려 본선을 향한 당공천권을 따내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간의 경선과정이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해져 지역정가와 유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 4월 구청장보궐선거와 관련한 민주당 제1차 예비경선후보토론회에 참석한 장인홍후보(왼쪽 두번째)와 박동웅 후보(맨 오른쪽). 1월 중순 현재 지역정가에서 구로구청장 출마와 관련해 가장 확실하게 의사를 밝힌 후보예상자들이다.  공천티켓을 결정하는 '운명의 3차 경선'을 향한 움직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선 불붙는 민주당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처음 당선되어 구청장직을 수행 중인 장인홍(59) 현 구청장이 재선 도전에 나서고, 장 구청장과 두 번의 선거에서 격돌했던 박동웅(58) 전 구로구의회 의장이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지역을 훑고 있다.

지역시의원 출신으로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지난 9개월동안 구청장 업무를 수행해 온 장인홍 구청장은 지난 22일(목) 밤 구로타임즈와의 통화에서 구청장 출마의사를 확인하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장 구청장은 "보궐선거 당시 공약 중 일부 달성한 것도 있지만 다 달성할 수 없어 완수해야 하는 측면도 있고, 인간다운 삶을 공동체가 보장해주는 구로형기본사회를 위해 지역사회에서 사각지대나 돌봄이 필요한 것들을 채워가는 과정을 촘촘히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 등이 복합되어 이번에 다시 도전하려한다"고 재선 도전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 장인홍 구청장과 두 번이나 경선을 벌였던 구로구의원 3선출신의 박동웅 전 구로구의회 의장이 강력한 도전장을 날리고 있다. 민주당 구청장 공천권을 놓고 벌인 경선에서 박 전 의장은 장인홍 당시 후보와 1승 1패의 전적을 갖고 있다. 박 전 의장은 이번 구청장 선거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대다수의 시간을 선거운동에 몰입하고 있다"고 할 만큼 각종 지역행사 등을 누비며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구로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박 전 의장은 출마이유에 대해 "주민들이 체감할수 있는 구로발전을 위해 다시 출마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두번의 구청장선거에서 본선과 경선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을 하게 되는 것인데 "부족했기 때문에 패배했다"며 "더 간절하고 진정성있게 준비해 선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이외에도 현재 지역에서는 민주당 출마예상자로 김인제 시의원(52, 구로제2선거구)의 이름이 간간이 나오고 있는데, 구청장쪽 출마의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인제 의원은 지난 21일(수) 구로타임즈와의 통화에서 "구청장 출마를 고민 안한 것이 아닌데, 우리 구청장이 선출된 지 1년도 안됐기 때문에 당내에서 평가를 하기에 짧지 않나하는 개인적 생각이 들어 더 일할수 있는 기회를 주는게 맞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며 "(본인은) 시의원 나가는 것으로 이미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 보궐선거와 4년전 지방선거 당시 구청장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었거나 당내 경선에 참가했던 후보들 중 대다수는 시·구의원 등 지방의원 출마를 준비중이거나 선거출마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현재로서는 민주당을 비롯한 지역정가에서는 민주당내 후보로 장인홍 현 구청장과 박동웅 전 구로구의회 의장 중심의 경선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경선이 공천후보 결정 기준으로  결정 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4월 중순 후보 공천장 전달에 맞추기 위해 민주당 내 경선은 3월 말에서 4월 초쯤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야권은 '잠잠'    야권 분위기는 조용하다. 국민의힘에서는 구청장 출마예상자들의 이름조차 나오는 이가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구의원 3선인 정대근(64) 현 구로구의회 의장의 이름정도가 초반에 나왔으나, 정대근 의장은 구로타임즈에 당이 기회를 준다면  시· 구의원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갖고 있음을 밝혔다. 정 의장은 이 중 특히 구의원 4선 도전에 더 무게를 두는 입장이다.

정 의장은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 상황과 관련해 "당연히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내게 될 것"이라며 지역위원장이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 지난해 보궐선거당시 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던 진보당 구로지역위원회 최재희(49)위원장의 경우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이 아닌 구로 다선거구(오류동,항동,수궁동) 구의원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보당내 구청장 후보 출마여부는 선거연합등 제반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시간이 있고, 논의전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보궐선거에 조국신당 구청장후보로 출마한바 있던 서상범(55)변호사는 지난 21일(수) 구로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출마의사를 묻는 질문에 "조심스럽다"며 "현재 그것을 포함해 선거전략을 논의 중이고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 날인 22일(목)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대표가 조국신당에 합당을 제안하고, 이에 조국신당의 조국대표가 국민과 당원의 뜻을 경청해 결정하겠다는 답변을 내며 새로운 분위기로 흐르고 있어 결과는 더 지켜봐야 할것같다.

예비후보등록이 설명절 끝난 2월20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출마후보군 윤곽은 3월을 전후해서야 대략적으로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