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5 송년기획] 구로지역 10대 뉴스

2025-12-22     김경숙, 윤용훈 기자

을사년 봄은 '선거의 계절'로 시작됐다. 지역새마을금고 이사장 전국동시선거가 3월 처음으로 실시된데 이어, 4월에는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5월에는 대통령선거까지 이어지면서 유권자로서 분주한 선택의 순간들이 이어졌다. 

또 수년간 진행된 대형문화복지시설공사가 속속 완료돼 주민들속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지역문화복지시설 수와 규모는 날로 늘어나는 반면 주민들이 쉽게 알고 이용할수 있는 시설운영관련 정보소통체계가 없거나 부실한 곳들이 많아, '빚좋은 개살구'가 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2025년 구로지역사회 한해를 짚어봤다.

지난 4월2일 열린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현장

서울지역 유일의 구청장 보궐선거 열려

4월2일 실시된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당선됐다. 기업인 출신이던 문헌일 구청장(국민의힘)이 회사주식 백지신탁을 거부하면서 지난해 10월 돌연 구청장에서 사직함에 따라 공석이 됐던 구청장자리는 근 6개월여만에 지역시민단체 출신의 전 시의원이던 장인홍 후보에게 문을 열었다. 국민의힘 후보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구로구청장 선거사상 처음으로 여당없는 야당 후보들간의 경쟁이 됐다.

 

 

신도림자동차운전학원

신도림운전학원 부지사용권 '소송전' 

신도림자동차 운전면허학원 부지계약이 총 25년간 운영되어오다 8월 31일자로 종료됐다. 하지만 운전면허학원운영자 ㈜선민기업측은 영업을 유지하며 현재 사용허가 거부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구로구청은 행정소송에 대응하는 한편 선민기업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운전면허학원 부지는 신도림차고지 체육시설 조성사업 범위에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소송으로 관련 행정절차는 일시 중지 된 상태다.

 

 

 

우신고 분리수거장 전기밥솥안에서 발견된 50년이상된 수류탄.

50년된 수류탄 발견, 지역대책 지적 

지난 8월23일(토) 오전 우신고등학교 분리수거장에서 50년 이상된 것으로 추정되는 녹슨 수류탄 두 발이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안팎의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군 조사결과 해당 수류탄은 '월남전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군용 수류탄'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구로동의 한 폐공장에서 는 공기총과 총기총탄 군용화약총탄 등 총탄 60여발이 발견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구로지역내에서 발견된 폭발 위험물 관련 데이터가 별도로 구축관리되거나  진행 및 처리과정 등에 대한 지역기관들간의 정보 공유및 공조시스템 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폭발위험물 발생관리 관련 지역차원의 종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디큐브시티점 운영당시 전경.  

디큐브시티점 용도변경 논란 '종지부'

판매시설인 (전) 신도림동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공간이 판매시설과 업무시설(오피스)을 병행하는 대수선 및 용도변경 행위가 지난 12월4일(목)자로 구로구청 허가를 받았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6월 말로 영업을 종료하고 철수하면서 신도림 디큐브시티 재활성화 사업이 장기간 지연돼 오다 부지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측과 디큐브시티아파트 입주자대표측 등 양측 관계자들이 지난 10월 20일 만나 판매시설 확대와 업무시설(오피스) 변경 등을 중심으로 합의 하게 됨에 따라 논란이 됐던 디큐브시티 사업이 다시 추진 된 것. 이번 허가로 디큐브시티점은 지하2층~지상1층, 지상2층 일부 및 지상2층 ~ 4층 별관부분, 지상 6층 등은 판매시설로 유지된다. 그 외 지상 2층 일부와 3~5층은 업무시설로 변경된다.

 

 

안양천에서 바라본 서부간선도로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전면 '중단'

수년간 구로1동 등 구로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문제제기 속에 추진되지 못하던 구로구 구간을 비롯한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사업이 진행되다 전면 '스톱'됐다. 
서울시는 2023년 7월 서부간선도로 양평동(목동교)부터 가산동(금천교)까지 총 8.1km구간에 보도와 공간을 조성하는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공간 조성공사를 착공했다.  이 중 구로구 구간(신정교~광명교, 3.7km)은 고척교평면교차로 및 일반도로화에 따른 교통체증 등의 문제제기로 해결책을 찾아오다 서울시가 주민들의 요구를 어느정도 반영하기로 하면서 6월초 구로구간 공사에 착수했으나 착공 3개월만인  9월 서부간선 일반도로화공사로 인한 교통체증이 극심하다는 지적에 따라 서부간선로 일반도로화 공사는 전면 중단됐다. 시는 서부간선로를 평면화하는 대신 기존도로 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로5동에 소재한 제중요양병원.

제중병원 장례식장 영업신고 '법정으로'  

구로5동에 소재한 제중요양병원 지하 신규 장례식장 조성과 관련해 장례식장 위탁기관인 웅진프리드라이프측이  구로구청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장례식장 영업신고 불수리 처분 취소 청구'를 해 행정소송이 벌어지고 있다. 
구로구청은 장례식장 영업이 신고 사항이지만 인근 지역 주민의 반대와 장례식장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설정으로 통학로 안전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데다 좁은 장례식장 진출로로 인해 장례버스 회전반경에도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 충분한 주차면이 확보되지 않는 등 교통체증 및 주차문제, 보행안전문제, 학습권 침해 등을 야기할 수 있어 장례식장 영업신고를 수리할수 없다는 것. 관련 소송 1심 판결은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지난 9월 구로구청방향 대림역출구앞 '혐중집회' 준비 현장.

 '혐중 집회'에  팔걷은 학교 

여름부터 중국인을 겨냥한 '반중 집회 및 시위'가 중구 명동에 이어 대림동과 구로동 양쪽에 걸쳐있는 대림역 앞에서 잇따르면서 구로지역사회까지 긴장시켰다. 
특히 지난 9월17일 구로구방향인 대림역 출구 앞에서 반중집회가 열리면서 사태를 예의주시하던 구로구 인근 학교 관계자들은 구로경찰서와 구로구청에 집회 제한 등 적극적인 대응조치를 촉구하는 공문형식의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처음으로 공개적인 목소리를 냈다.  
지역사회내 학교 관계자들과 시민단체, 학부모들은 "구로지역까지 와서 벌어지는  '혐오집회'는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심리적 상처를 주고 청소년들에게 차별과 배제의 경험을 강요하게 된다"며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지역공동체 가치에 정면 배치되는 일이라고 전례없는 따끔한 목소리와 정부 대책을 촉구, 지역안팎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주배경 학생과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위해 구로지역 교육계는 혐오를 넘어 다양성을 존중하며 공존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결핵발생 '적 신 호' 

구로구의 결핵 환자 발생율이 서울지역 25개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65세이상의 노인인구와 고시원 등 비좁은 생활환경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노동자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5월에는 지역내 한 산후조리원에서 잠복결핵 양성자인 직원과 접촉한 신생아 12명이 잠복결핵 양성 진단을 받아 현재 투약 등을 통한 치료를 받고 있어, 지역 보건관리시스템 등에  경종을 울렸다.  

 

 

지난 3월 실시된 전국동시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구로지역결과.

 

마을금고이사장도 주민 선거 시대로 

지난 3월5일 '제1회 전국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실시됐다.   이에따라 그간 마을금고 이사장마다 제각각이던 4년간의 임기 시작점도 3월21일(금)로 통일됐다. 
구로구에서는 총 10개 지역새마을금고가 이사장선거를 치루었는데, 신도림동 등 8곳은 단독후보로 무투표 당선됐고 오류1동과 오류2동 등 2개 새마을금고는 복수후보 등록으로 마을금고 조합원주민과 대의원들의 투표로 각각 결정됐다. 선거결과 '당선티켓'은 모두 현직 이사장 출신 후보들에게로 돌아가면서 '현직 프리미엄'의 높은 벽을 보여주었다

 

내년 봄 본격 운영에 들어갈 구로문화누리타운.

문화시설  속속  완공  '주민품으로'

올 한해는 규모있는 문화체육시설 등이 수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완공돼, 주민들의  삶속으로 들어왔다.
구로디지털단지내에 2년여 동안 건립된  지하2층 지상5층 규모의 산업단지 다목적체육관이  완공되어 '구로G밸리체육관'이란 이름으로 지난 5월 개관, G밸리 직장인과 인근 주민들의 건강허브가 되고 있다.  또 전 KBS송신소 부지에 도서관동과 평생학습관동 등 2개동으로 건립되던 구로복합문화타운도 올해 7월 준공, 다양한 시설을 갖춘 구로문화누리타운으로 내년 봄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고척동 경인로변 고척돔구장 옆으로 지상 4층규모의 창의문화예술센터도 완공돼, 청소년들을 위한 드론 등 4차산업교육장과 공연, 안전체험장 등이 운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