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빠진' 구로구의회 구정질문... 공개질의 단 4명, 이슈·긴장 'NO'
제9대 구의원 임기 마지막 정례회
제9대 구로구의회의 제 340회 마지막 정례회 구정질의가 지난 11월 28일(금)부터 12월 2일(화)까지 3일간 구로구청 각 국장 및 장인홍 구청장을 대상으로 구의회 6층 본회의장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일반분야 및 시책 질의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부분 질의에 나선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 등은 엿 볼 수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지역주민들이 궁금해하거나 크고 작은 지역 현안들도 부각시키지 않은 채 맥 없이 마무리 됐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구정 질문이 시작된 첫날인 지난달 28일(금) 행정기획분야 구정질의에서는 최태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단독질의가, 12월 1일(월) 복지건설분야 질의에는 최태영· 노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등 민주당 의원들 두명의 질의만 이어졌다. 연단에선 야당의원들의 공식질의는 전혀 없었다.
구정질문 마지막날인 3일(화) 장인홍 구청장 대상의 시책질의에는 국민의힘에서 홍용민 의원 한명만 공개질의에 나섰고, 민주당에서는 김미주· 최태영·노경숙 의원이 단상에 올랐다.
즉 실질적으로 민주당측 의원 7명 중 3명의 의원과 국민의힘측 의원 9명 중 1명 등 총 4명만이 3일동안 공개적인 구정질의를 했을 뿐이다. 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의 의원은 사실상 자리를 지킨 채 지켜만 본 셈이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어 입성한 의원들로 출범한 제9대 구로구의회 정례회 중에서 가장 적은 구의원들이 단상에 올라 구정에 대해 질의한 것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정례회가 지난 4년의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고, 평가할 수 있었던 마지막 자리였으나, 특별한 이슈도 치열한 논쟁도 없이 지나쳤다는 평가다.
특히 야당이자 다수의원을 가진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은 이번 구정 및 시책질의에 적극적인 자세로 구정 전반에 걸친 현안 등을 따지고 짚어봐야 했지만 그런 야당다운 날카로운 구 의원의 모습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구정 및 질책 질의 내용도 구정의 일반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평이다. 결국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구 의원들이 마지막으로 구정을 감시하고 비판할 수 있는 구의원으로서 역할을 하기보다 내년 선거를 준비하기 위한 안이한 마지막 정례회였다는 평이다.
이 때문에 구정질문 후 본격화될 내년 예산(안)심의도 집행부인 구청이 제출한 원안에서 마지막 계수조정 시 해당 의원 지역의 예산을 좀 더 끌어오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역량과 실력을 보여줄 이번 정례회 구정질문에서 보여준 '맥빠진' 의정활동과 '김 빠진'분위기로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에 당선돼 재입성할만한 구의원은 누가 될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