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상택 구로구자원봉사협력단장협의회장 "젊은 40, 50대 봉사자 수혈 시급합니다"
지난 21일(금) 오전 9시 30분경 구청 주차장. 쌀쌀한 날씨 속에 (사)함께하는 사랑밭 후원하에 16개동 자원봉사협력단원 및 단장, 다문화 가정 가족 등 60여명이 모여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벌였다. 이 날 담은 김장김치(5kg) 400박스는 저소득, 홀몸어르신,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에 전달됐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총괄한 구로구 자원봉사협력단장협의회 박상택 회장은 "금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예년에 비해 후원 규모가 적어 김장김치 박스가 줄었지만 매년 동 단원들이 바쁘고 추운 날씨에도 참여해 김장봉사를 하고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게 돼 보람있고 뿌듯하다"며 후원자 및 참여 단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 회장(75)은 개봉3동의 자원봉사협력단 창단 당시부터 약 13년간 단장으로 활동해오다 올해 16개동 단장협의회의 회장을 맡아 자원봉사협력단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16개동 자원봉사협력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뒤에서 밀어주고, 각 동 단장들간에 서로 소통과 화합이 잘 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다져 구로구에서 봉사활동이 더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봉사활동은 봉사에 참여하는 활동가와 자금이 필요한데 이러한 조달이 어려워 매년 활동하는데 큰 애로를 겪고 있다"며 자원봉사활동의 고충을 전했다.
구에서 분기별로 지원하는 75만원씩 연간 총 300만원을 갖고 제대로 된 지역봉사를 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매년 설날 및 추석을 전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고, 겨울철을 앞두고는 김장봉사를 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특히 각 동의 단원들은 60~70대로 나이가 들어가 새로운 40~50대 신규 단원을 확보해 협력단을 계속해 이어가야 하지만 점점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봉사도 시대 흐름에 발 맞춰 변해야 하지만, 기존 단원들의 아이디어로는 한정돼 매년 비슷한 사업만을 뒤풀이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젊은 단원이 많이 확보되어 참신한 생각으로 새로운 사업을 펼쳐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박 회장은 "각 동마다 젊은 세대들이 적극 참여해 봉사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만일 신규 회원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해가 갈수록 봉사에 참여하는 단원이 줄고, 그에 따른 봉사의 열정도 낮아져 결국에는 지역봉사는 침체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올해는 이번 전체적인 '사랑의 김장 나누기'행사와 각 동별 별도 봉사행사를 끝으로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더 활기찬 모습으로 지역봉사가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지역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