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증가세, 10월 현재 구로구 335건
"정서 신체학대 최다"
구로구 내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근년 들어 300건을 넘고 있는 상황이라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역사회에서 공동으로 아동학대 예방 및 대처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구로구에 따르면 아동학대와 관련한 112 등으로의 신고 건수는 2021년 135건에서 △2022년 271건 △2023년 265건 △2024년 313건 △올해 10월 현재 335건 등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아동학대와 관련한 신고는 총 약 370건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군다나 이 같은 신고 외에 드러나지 않은 아동학대를 포함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신고된 아동학대사례 중 가정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례는 70~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학대 신고는 주로 본인, 학대아동 가족 등이 70% 이상으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고, 신고의무자인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 복지관련 종사자 등도 112 경찰신고나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등을 통해 하고 있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올해 10월 말 현재 아동학대 신고 335건 중 3분 2이상인 199건이 학대로 판단됐고, 나머지 77건은 학대혐의가 없는 것으로, 16건은 조사 중, 43건은 일반상담 중"이며 "학대 판단 건 가운데 158건은 원가정 보호조치를, 41건은 가정에서 분리하여 관련 시설 등에 보호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학대판단 유형으로는 정서학대가 87건, 신체학대 35건, 방임 6건, 성 2건 등이며, 신체와 정서학대 등 중복 학대가 65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아동학대 유형은 정서 및 신체, 정서·신체 중복 학대가 대부분 차지했다"고 전했다.
특히 동 지역별로 아동학대 신고가 고르게 나타났지만 개봉1동(39건), 고척2동(34건), 개봉3동(30건), 신도림동(30건) 등 일부 동에서 30건 이상이 신고 된 반면 구로1동(5건), 구로3동(8건)등은 가장 신고가 적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구로구는 이러한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보호할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지난해 4월 구로2동 주민센터 4층에 신설하고 기관장을 포함해 전문인력 9명을 배치해 직영하고 있다.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선 아동학대 판정을 받은 181가구를 대상으로 모니터링 사례, 일반사례, 집중사례 등 323건의 사례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로구청은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된 11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한 달간 아동학대 예방과 인식 개선을 위한 집중 홍보에 나선다.
구는 11월 한 달 동안 전 직원 교육과 거리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오는 20일(목) 오후 5시 20분부터 신도림역 테크노마트 만남의 광장에서 거리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캠페인에는 구청과 경찰,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며, 홍보물 배포, 성격유형에 따른 자녀 양육법 지도, 아동학대 예방 가로세로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