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구로동 주택마당 쓰레기정리 중 '헉'...유골함과 백골든 종이박스 발견, 경찰수사

2025-10-04     김경숙 기자

지난 9월30일(화) 오전11시50분경 구로2동에 위치한 한 다가구주택 마당에서 유골함과 백골이 담긴 종이박스등 2점이 검은 봉지안에 각각 싸여진채 쓰레기더미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구로타임즈 취재결과 검은 봉지 안에 들어있던 유골함은 항아리 형태였으며, 백골은 흰색 보자기로 싼 흰 종이박스 안에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백골은 동물사체가 아닌 누가 봐도 사람의 것이라 볼수 있는 해골과 잔뼈들 이었다고.

지난 9월 30일 오후 1시경 사람의것으로 추정되는 백골이 담긴 종이박스 등이 나온 구로2동 한 주택 앞.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이날 주택 마당 쓰레기더미에서 이를 발견해 신고한 이들은 구로지역자활센터 청소사업단 '이음 청소' 직원들이었다. 이음청소는 구로2동주민센터측의 의뢰를 받아 60대 기초생활수급자(남) 방안팎 쓰레기를 치우러 갔다가 마당 한켠에 있던 쓰레기들도 함께 정리하던 중 이같은 봉지들을 발견했다.

구로2동주민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유골함에는 '1957년 사망'이라고 쓰여져 있었으며, 사망한 지 68년이나 된 오랜 유골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백골이 담긴 종이 박스도 가로 40cm 안팎의 그리 크지 않은, 상당히 오래된 박스였다고 한다. 동주민센터 관계자는 백골을 직접 보지 못해서 어떤 것들이었는지 알 수 없고, 현장 경찰로부터 '백골이 있다'고만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청소사업단 '이음' 관계자는 지난 30일 오후 5시경 구로타임즈와의 통화에서 "검은 봉지 3개가 있어 열어보니 한 봉지에서는 항아리형태의 유골함이, 다른 한봉지에서는 하얀보자기에 싸여진 흰 종이박스 속에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해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부터 현장 상황을 지켜봤던 인근 골목 주민들사이에서는 "특별히 대문이 있는 집이 아니어서 누가 언제 갖다 놓았는지도 알수 없을 것"이라며 갑작스런 상황에 놀라움과 함께 뒤숭숭해진 골목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을 접한 일각에서는 가족내 오래된 유골 관리 문제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 지역주민은 "유골함 항아리와 함께 흰색의 보자기와 종이박스 안에 백골이 들어있었다는 점으로 볼 때 남의 땅에 산소를 썼다가 어떤 사유로 묘를 파내서 유골 등을 보관하고 있다 버리게 된 것 일수 있다"며 "너무 무섭게만 생각할 일은 아닐 수 있다"고 사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