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저녁 구로동 대림역 앞 '혐중집회' 열려 구로지역사회 '촉각'... 19일 국무총리 강력조치 지시

2025-09-19     김경숙 기자
반중 집회 개최 30분전쯤  대림역 4번출구 상가앞 집회현장. 

 

 

최근 명동에서 구로동으로 이동해 개최 중인 일부 반중(反中) 집회와 관련, 김민석 국무총리는 필요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경찰청 직무집행법 등에 따라 강력 조치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19() 국무총리실이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집회시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도록 하는 한편 지역상인들과 주민들, 체류하는 중국인들의 일상생활에 불편과 불안감이 커지지 않도록 안전확보와 질서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지시했다.

오후 7시 전부터 서서히 모여든  참가자 80여명이 경찰이 정해놓은 도로 2차선 구역내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지난 17() 저녁 반중 집회는 당초 중구 명동에 이어 영등포구 방향인 대림역 10번출구 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제한 통고로 이날 구로구 방향인 대림역 4번출구(구로4)상점가 앞 도로2차선 일부 구간에서 열렸다. 반중 집회에는 약 70,80명이 참가했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불법체류 중국인 합법체류 전환반대’ ‘CHINA OUT’ 라고 쓰여진 손피켓 등을 들고있기도 했다.

저녁 7시전부터 4차선 중 2차선의 일부구간을 막아 집회가 시작됨에 따라 퇴근길과 맞물려 구로동쪽에서 디지털단지와 관악구방향으로 들어가는 차량들의 정체현상이 일부 빚어지기도 했다. 현장에는 집회소식을 전해들은 구로구내 다문화학생 밀집 학교 교사들과 학부모, 구로지역주민들이 나와 우려와 걱정속에 집회현장 추이 등을 지켜보는 한편 일각에서는 명동이나 영등포구처럼 구로구에서도 집회를 제한했어야지 왜 허용했느냐는 불만의 소리도 터져나왔다. 경찰은 집회참가자들과 주민과의 마찰이나 통행차질이 없도록 경찰인력으로 폴리스라인을 강화하기도 했다.

 

반중 집회가 열리고 있는 현장을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

 

한편 집회 당일 극우성향 시민단체 민초결사대혐중시위장소가 구로구 대림역4번출구로 변경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다문화학생이 많은 구로동 인근 학교에서는 이례적으로 구로경찰서와 구로구청장에게 중구 명동이나 영등포구처럼 집회제한 등 지역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조치를 촉구하는 긴급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중국계 이주민과 다문화학생들이 밀집되어 있는 구로지역적 우려와 걱정의 정도가 어느정도인지를 보여준 것이어서 지역관할 경찰과 구청의 대응 조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