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로 오는 '혐중집회'... 학교측 "구로경찰서 구로구청장 적극 대응" 촉구
중국인을 겨냥한 ‘혐중 시위’로 중구 명동에 이어 영등포구 대림역10번 출구앞 집회 역시 경찰로부터 제한 통고 받은 극우성향 시민단체 ‘민초결사대’가 집회 장소를 구로구 방향인 대림역 4번 출구 앞으로 변경, 오늘(17일) 저녁 7시부터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림역 4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구로동 일대 다문화학생 밀집 학교들이 학생들의 불안과 안전 등에 미칠 영향 등을 우려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다, 오늘 정오경 급히 구로경찰서와 구로구청에 집회 제한 등 적극적 대응 조치를 촉구하는 공문형식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이에 구로지역 관계기관들이 어떻게 대응조치를 해나갈지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의 비상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중학교측은 이날 공문에서 “대림동은 다수의 이주민 가정, 아동 청소년, 이주노동자가 생활하는 주거지이자 일상공간”이라면서 “이 곳에서의 혐오집회는 특정 정체성을 이유로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심리적 상처를 주고, 청소년들에게는 차별과 배제의 경험을 강요하게 된다”며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지역공동체 가치와 정면 배치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학교측은 또 “ 이번 집회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대림역 부근 대림동과 구로동은 극우세력의 지속적인 타겟이 될수 있으며 이는 지역사회의 안전과 신뢰를 심각하게 해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지역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학교측이 구로경찰서에 요청하고 있는 ‘적극적 대응’은 명동 집회를 제한했던 남대문경찰서와 같은 엄정한 조치이다. 또 구로구청에는 경찰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주민불안과 갈등을 최소화할수 있는 방안 마련과 함께 집회 당일 학생 및 주민 안전확보를 위한 행정적 실질적 조치 강구를 촉구했다. 이와함께 구청차원에서 혐오와 차별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구로구차원의 메시지 발신과 정책적 지원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