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지원 방식 변경

구청, 학교내 실물 비치에서 포인트 지급방식으로 예산 현 6억에서 14억이상 소요 예상, "예산이 관건"

2025-08-19     윤용훈 기자

구로구에서 여성청소년들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생리용품이 내년부터 현재의 실물 지원 방식에서 바우처방식으로 변경될 계획이다. 

구로구청은 지난 2019년 10월 제정한 '구로구 여성청소년 생리용품보편지급' 조례에 따라 현재 구로구에 주민등록 된 만 11세 이상부터 만18세 이하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관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청소년 시설 등의 여성화장실내 생리용품 보관함에 생리용품을 비치해 놓고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사업을 펴오고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이를 바우처로 변경해 지급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구로구의 이같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방식 변경 추진은 그동안 지원방식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요구와 인식변화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장인홍 구청장의 공약사업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변경에 따른 소요예산이 현재 연 5억7000여만원에서 연 14억4400만원으로 증액될 것으로 예상돼 구로구재정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는 내년 1월 또는 2월부터 저소득층 생리용품 지원자를 제외한 만 11세 이상 만18세 여성청소년 1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월 1만2000원, 연 14만4000원을 바우처 카드에 포인트로 6개월마다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지급 받은 바우처를 서울시내 편의점에서 사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내년도 예산은 약 14억 44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구로구가 실시하고 있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은 현재 만 11세 이상 만18세 여성청소년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13곳, 고등학교 12곳, 특수학교 2곳, 청소년시설 6곳 등 총 46개소 여성화장실 301개 생리대보관함에 비치해 이용토록 하고 있는데, 이에 들어가는 올해 예산은 약 5억7000여만원이다. 

구로구는 여기에 정부의 '소득층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구입 지원 사업' 대상인 만 9~24세 여성 청소년 1400여명 중 신청자 1200여명(약 82% 이용률)에게도 월 1만4000원을 반기별로 바우처로 지급하고 있다. 관련 국비(30%),시비(35%),구비(35%) 예산은 약 2억670여만원이며, 구로구 부담 예산은 약 72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과 관련한 구로구 부담 총 예산은 올해 약 6억4000여만원에서 내년에는 9억원 정도 늘어난 약 15억 2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구청은 이러한 소요 예산을 내년도 예산에 편성한 뒤 올해 12월 열리는 구로구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및 승인을 받아야 추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