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포럼 3] 분리배출, 정말 잘하고 계신가요?

2025-07-18     이도연(영림중 여물점 이사장, 민주당 구로을 탄소중립위원장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이제는 많은 분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계십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이죠.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는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와 불가능한 쓰레기를 구분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라면 봉지나 과자 포장지는 겉으로는 비닐처럼 보이지만, 재활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플라스틱이나 페트병도 깨끗이 씻지 않고 배출하면 오히려 재활용 공정을 방해하게 되죠.

이렇게 잘못 버려진 재활용 쓰레기들은 결국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안타까운 일이 많습니다. 열심히 분리했는데 헛수고가 되는 거죠. 또 어떤 분들은 헷갈리거나 번거롭다는 이유로 모든 쓰레기를 한꺼번에 버리기도 합니다.

아파트 단지처럼 분리수거장이 체계적으로 잘 갖춰진 곳은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안내문도 있고, 관리사무소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니까요. 하지만 단독주택이나 원룸 밀집 지역은 사정이 다릅니다. 쓰레기 배출 장소도 불편하고, 분리배출에 대한 안내도 부족해서 무단투기나 혼합 배출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우리 동네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스티커 경고, 분리배출 캠페인, 교육 전단지 배포 등 행정 차원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RFID 종량제 쓰레기통 같은 스마트 시스템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예산과 인력에 한계가 있어 모든 곳에서 꼼꼼히 챙기긴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과 관심입니다.

분리배출할 땐 내용물을 비우고, 헷갈리면 동네 게시판이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확인해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분리배출을 실천하면서 환경 교육의 기회로 삼는 것도 좋습니다.

작은 실천이 쌓이면 우리 동네가 더 깨끗해지고, 나아가 지구의 미래도 더 밝아집니다. 우리 모두 함께, "제대로 분리배출하는 마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From 편집국] 기후포럼은 구로기후위기비상행동의 <기후책>(김영사 출판) 공부모임 주민회원들의 기후위기와 생태전환에 대한 주제 칼럼으로  9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연재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