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투표율분석] 역대 최고속 사전투표는 줄고 본투표 늘어난 이유는?

2025-06-09     김경숙 기자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구로구 투표율은 80.82%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구로구 선거인수 34만4220명 중 80.82%에 달하는 27만819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전국 평균 투표율 79.4%, 서울 투표율 80.1%보다 1%p 안팎으로 웃도는 수치다.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구로구투표율은  제18대(2012년) 76.80%, 19대(2017년) 79.50%, 20대(2022년) 78.39%.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실시 된 제19대 대통령선거 때 가장 높았다가 이번에 새로운 기록을 쓴 것

 

◇동별 투표율 투표율(관내사전투표+본투표)이 가장 높았던 동네는 항동으로 83.50%에 달했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동네는 가리봉동으로 67.95%였다. 이외에 구로구 16개동 가운데 80% 이상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 동네는 △신도림동 (83.10%) △구로1동(82.09%) △개봉2동(81.84%) △고척1동(80.67%) 등 4개동이었다. 

투표소별로 보면 구로구 16개동에 설치된 투표소 98곳 중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신도림동 제2투표소(대림2차아파트 경로당)로 82.18%에 달했다. 가장 투표율이 낮았던 투표소는 가리봉동 제1투표소(가리봉동주민센터 1층)로 52.56%였다. 신도림동은 동이나 투표소에서  높은 투표율이 나온 만큼, 구로구 16개동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 신도림동에서 이재명 후보가 288표차로 김문수 후보를 이겼다.  

구 전체로는 투표율이 높았지만, 선거당일 운영된 투표소 총 98곳 중 10여곳은  투표율이 50%대로 낮았다.  아파트보다 저층 노후주택과 이동이 불편한 지리적 특성, 노령인구 등의 특징을 가진 곳들로 파악된다.

◇ 사전투표 및 본투표 참여도  투표일 기준으로 보면  3일 실시된 구로구 본투표는 유효투표자 기준으로 과반이 넘는 57.5%(15만6182명)가, 이틀동안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42.25%(11만7573명)가 참여했다. 

3년 전 20대 대선 당시보다 본투표율은 53.1%에서 57%로 약 3.91%p 늘어난 반면  사전투표율은 46.46%에서 42.25%로 4.21%p 줄어들었다.  하지만 사전투표중에서도  이전 대선과 비교해 관외 사전투표에는 3만7602명(13.51%)이 참여해 투표율이 1.19%p(4271명) 늘어난 반면, 관내 사전투표의 경우는 7만9971명(28.74%)이 참여해 지난 대선 당시 9만2335명(34.14%)보다 5.4%p(1만2364명)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토요일을 낀 이전 선거들과 달리 이번 사전투표는 이틀 모두 평일에 진행됨에 따라, 직장 등으로 인해 사전투표 시간을내기 어려웠던 유권자들 중 본투표일을 선택한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투표의 연령별 참가율을 보면 구로구에서는 50,60대 장노년층 참가자가 40%에 달할 정도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3일 발표한 성별· 연령별 사전투표자 자료에 따르면  구로구에서는 50대(2만3924명, 20.1%)와 60대(2만3032명, 19.4%)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대(1만9296명, 16.2%)와 40대(1만9071명, 16%), 70대(1만6376명, 13.8%), 20대(1만5290명, 12.9%), 선거권을 가진 18~19세이하(1480명, 1.2%)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5만9648명 여자 5만8821명으로, 남자가 821명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