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초등학생 전년대비 62개학급 감소

1학년 신입생 2146명 줄어... 매봉초 신입생 22명 최저

2025-04-11     윤용훈 기자

구로지역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학령인구 감소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소재 지역의 주거형태 및 세대 특성에 따라 학교마다 학생 수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남부교육지청이 최근 각 학교로부터 받은 학생 현황에 따르면 구로구 지역 내 26개 초등학교 학생수는 총 1만429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만6438명에 비해 무려 2142명이 줄어들었다. 한해 사이 지역 초등학생 감소율이 약 13%에 달한 것이다. 학생 수가 이같이 줄어들면서 일반 학급수도 전년(753개)보다 62개 학급이 줄어든 총 691개 학급으로 편성됐다.

특히 올해 구로구내 26개 초등학교의 신입생인 1학년 학생수는 총 2068명으로 2학년 학생수(2196명)에 비해 129명이 줄었고, 전 학년 중 1학년 학생 비중이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신입생 1학년의 일반학급수는 112개 학급으로 2학년 학급(103개)에 비해 9개 학급이 늘었다. 이는 일부 학교에서 학생 수가 조금 늘어 학급을 증편한데다, 1학년 학생 수가 적어도 학급수를 줄이지 않고 적은 학생수로 학급을 편성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 초등학교 총 1학년 입학생은 2000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초등 학교별로 전체 학생수 현황을 살펴보면 △항동초가 총 1485명(일반학급 67개)으로 가장 많았고, 1학년 신입생 수도 277명(14학급)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신도림초가 총 1128명(일반학급 44학급), 신입생 134명으로 나타나 2개 학교가 1000명선을 넘어섰다.

구로구 관내 26개 초등학교의 일반학급 1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평균 20.1명인 것으로 나타난데 비해 특히 신도림초의 1학급당 학생수가 24.5명으로 편성돼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과밀학급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전체 학생 수가 가장 적은 학교는 개봉1동에 소재한 매봉초다. △매봉초의 전체 학생수는 199명(12개 학급)으로 1학급당 13.3명으로 편성돼 신도림초와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1학생 신입생도 22명(2개학급)으로 지난해 26명에 이어 올해에도 전체 초등학교 중 가장 적은 신입생을 기록했다. 

항동초와 신도림초에 이어 학생수가 많은 초등학교는 △구일초(구로1동, 전체 910명, 신입생 126명) △개봉초(개봉2동, 전체 878명, 신입생 143명) △신미림초(신도림동, 802명, 120명) △덕의초(고척2동, 748명, 91명) △온수초(수궁동, 670명, 97명) △오류초(오류1동, 578명, 103명) △영서초(구로3동, 553명, 75명) △고원초(개봉1동, 536명, 79명) △오류남초(오류2동, 526명, 66명) △고척초(고척1동, 514명, 104명) 등이 전체 학생 500명을 넘어섰다. 

이어 △천왕초(천왕동, 489명, 61명) △미래초(구로5동, 449명, 68명) △신구로초(구로5동, 404명 58명) 등은 전체 학생 400명대로 나타났다. 이어 △개웅초(개봉3동, 388명, 46명) △세곡초(고척2동, 382명, 51명) △고산초(고척1동, 380명, 64명) △구로초(구로2동, 365명, 50명) △구로남초(구로3동, 363명 38명) △하늘숲초(천왕동, 357명, 27명) △동구로초(331명, 41명) 등은 전체 학생300명대를 보였다. △오정초(오류2동, 298명 55명) △개명초(개봉3동, 296명, 37명) △영일초(가리봉동, 267명, 35명) 등은 200명대를 유지했다.

이들 초등학교 가운데 2학년보다 1학년 신입생이 늘어난 학교는 온수초(18명), 천왕초(12명), 고척초(11명), 오정초(10명), 고산초(8명), 고원초(8명), 개봉초(5명), 오류초(4명), 미래초(3명) 등 9개교이다. 미래초(구로5동)를 제외하고는 8개교가 온수동 천왕동 고척동 등 구로구 (갑)지역 소재 초등학교이다. 26개교 중 이들 9개교에 비해 나머지 17개 학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단지에 위치한 신도림초, 천왕초, 하늘숲초(오류2동) 등 3개학교의 현 6학년생과 1학년생 간의 학생수 차이는 60명대에서 70명대로 벌어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게 학교마다 학생 수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대개 초등생을 둔 3040세대가 어느 지역에 주거지를 두느냐와 함께 유입 증감에 따른다. 즉 3040 젊은 세대 유입이 많은 아파트 밀집 소재 학교들은 대체로 학생 수가 많지만 한편으론 이들 초등학생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저학년 일수록 학생수는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3040대가 주거 및 교육문제 등으로 타지로 전출하거나 미혼 청년층이나 장년층이 많은 지역에 소재한 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