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개표분석] 더불어민주당 장인홍 후보 56% 득표 당선

구청장공백...당선...취임

2025-04-07     김경숙 기자

이변은 없었다.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가운데 '1강 3약 구도'로 시작됐던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의 승리 월계관은 마침내 당내 경선을 뚫고 본선 후보로 출마했던 구로지역 시민단체 활동가 이력의 전 시의원 출신 더불어민주당 장인홍 후보에게 돌아갔다

지난 2일(수) 밤 9시경부터 고척동 동양미래대 강당에서 진행 된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결과 더불어민주당 장인홍 후보는 투표에 참가한 유효투표 9만367표(총 선거인 35만779명) 중 56%에 달하는 총 5만639표를 득표, 가뿐히 구로구청장에 당선됐다. 장 후보는 개표가 완료된 3일 새벽 당선증을 받으면서 이날부터 바로 구청장직 업무수행에 들어갔다. 

총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보궐선거에서 장인홍 후보 에 이어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는 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로, 전체 유효투표의 32%인 총 2만8946표를 받았다. 당선 된 장 후보와의 표차는 2만1693표였다.  이와함께 조국혁신당 서상범 후보는 7.4%인 6660표를, 진보당 최재희 후보는 4.6%인 4122표를 받았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의 이번 득표율이 의외로 높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번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투표 할 후보를 찾던 국민의힘 지역당원과 지지자들의 표심이 '보수유일 후보'를 내세웠던 이 후보쪽으로 상당 부분 쏠렸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의 구로구청장이 지난해 10월 백지신탁을 거부하며   돌연 구청장직을 사퇴한 데 대해 책임정치 차원에서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에  전례없던 야당 후보들만의 구청장 선거로 치루어졌다.

이번 보궐선거 투표율은 25.9%로 집계됐다. 구로구 총 유권자 35만779명 중 9만367명이 투표한 것인데 4명에 1명꼴로 참가한 셈이다. 

보궐선거 투표율이 낮은데는 관심도 떨어지는 평일 보궐선거인데다 대통령 탄핵 관련 중앙이슈에 묻히고, 지역유권자 관심을 불러일으킬 후보간 구도나 신선한 정책적 공약 등이 보이지 않은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밤 고척동 동양미래대 대강당에서 밤9시경부터 시작된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현장. 16개동 98개 투표소에서 도착한 투표함 등을 열어 후보별로 투표지를 분류(사진), 심사집계하는 일련의 개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선거개표 결과를 보면 전체 투표 중 사전투표율은 31.70%(28890) 선거 당일 본투표율은 67.6%(61481)였다.  사전투표자의 비중이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당시 46%에 비해 다소 줄었다. 드는 대신 본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전체 투표자 중 사전투표자와 본투표가 각각 46%54%였다.

개표결과 전체 사전투표(관내+관외, 2만8890표)중 72.8%에 달하는 표가 더불어민주당 장인홍 후보에게 몰렸고, 다음으로 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에게 12.5%,  조국혁신당 서상범후보 8.7%, 진보당 최재희후보 5.4%순으로 나타났다.  장인홍 후보는 관외사전투표뿐 아니라 16개동 동별 사전투표에서도 모두 이겼다. 

2일 실시된 본투표 총 6만1481표 중에서는  47.6%가 장인홍 후보 지지로, 40.8%는 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 지지로 갔다. 또 조국혁신당 서상범 후보 6.6%, 최재희 후보 4%순으로 나타났다.  

즉, 장인홍 후보는 사전투표(42%)보다 본투표(58%대)가 조금 많기는 했지만 비교적 큰 격차 없이 고른 지지를 받은 편인데 비해, 자유통일당 이강산후보는 사전투표(12.5%)보다 본투표(87.40%)에서 많은 표를 받아 득표율을 올렸다.  

동별 득표 현황을 보면   장인홍 후보는 16개동 가운데 수궁동을 제외한 15개동에서 이겼는데, 특히 구로3동에서 69.3%(3315표)에 달하는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수궁동에서는 44.4%(2575표)로 16개동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이에 반해 이강산 후보는 수궁동에서 46.5%(2696표)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올려 16개동 가운데 유일하게 이겼다. 그러나 장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받은 구로3동에서는 21.0%로 가장 낮은 동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구로3동(구로구 을)은 민주당과 진보진영 지지세가, 수궁동(구로구 갑)은 교회영향과 보수적 지역성을 보이고 있는 곳으로 대별되고 있다.

투표소별로 보면 장인홍 후보는 16개동 98곳 가운데 75곳에서 이겼고, 이강산 후보는 23곳에서 이겼다.  장인홍 후보가  이 후보에게 진 투표소는 고척1동의 제1·2·4투, 오류2동 제1·2·3·4투, 구로2동제3투 등이다. (동별 개표결과표 참조)

'전략공천' 등으로 내리 꽂다시피하던 구로구청장직에 지방자치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지역에서 교육받고 자라나 지방·주민자치실현을 위해 시민단체 활동을 해 온  이력의 '구로인1호' 새 구로구청장의 등장에 , 기존에 봐온 구청장과 얼마나 다른 지역이해도로 주민공감대있는 혁신적인 구정을 펼쳐나갈지 많은 이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