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지역새마을금고 현직 이사장 후보 전원 당선... '현 이사장 프리미엄' 높았다
송정금고 '1표차 당락, '서울지역서 가장 치열
현직 이사장 프리미엄 '벽'은 역시 높았다.
지난 5일(수) 실시된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결과 구로지역에서는 이사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현역 이사장들이 전원 당선, 연임됐다.
단독 후보로 무투표 당선 된 7명 뿐만 아니라, 복수후보 등록으로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현직 이사장 2명도 모두 3선 연임에 안착했다.
이는 서울 25개구에 소재한 새마을금고 191곳 가운데 경선을 벌인 이사장 35명 중 절반 정도인 18명(51.4%)만 연임에 성공한 것과 상당히 대조적인 결과이다.
이번 선거중 회원이 참여하는 구로지역내 첫 직선제인데다 달아오르는 선거열기로 동네 안팎의 이목이 쏠렸던 오류1동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는 현 이사장인 민혁근 후보(72)가 총 1178표 가운데 659표(55.98%)를 득표, 수성에 성공했다. 대의원들에 의해 오류1동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처음 선출 된 지난 2010년 이후 통산 5번째(합병후 3번째)이사장직을 맡게 된 것이다.
공식적인 첫 도전장을 내고 마을금고내 '부자 근무'문제 등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섰던 오류1동새마을금고 전 부이사장 출신 이우진 후보(72)는 518표(44.01%)를 받으면서 이사장 문턱을 넘지 못했다. 두 후보간 표차는 141표(11.8%)였다.
오류1동과 수궁동에 본점과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오류1동새마을금고의 이사장선거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은 총 6651명이었으나, (구)오류도서관에 설치 된 투표소로 직접 나온 회원은 1178명으로, 투표율은 17.71%를 기록했다. 후보 경합으로 투표가 실시 된 서울지역 50곳의 평균 투표율 26.8%보다 9.1%p 낮았다. 그러나 평일임에도 점심시간을 전후해 투표소로 이어지는 예사롭지 않은 줄에 투표인이나 참관인들 조차 의외라는 반응들이 적지 않았고, 특히 수십년 이상 된 오랜 출자 회원들인 70,80대 동네어르신들 참여가 상당해 눈길을 끌었다.
▶2면 투표나선 주민의 소리
대의원 선거로 실시 된 오류2동새마을금고에서는 현 이사장인 최성수 후보(68)가 이날 투표 참가 대의원표 119표 가운데 80표(67.22%)를 받으면서 여유롭게 3선에 안착했다. 경합을 벌인 금고의 전 이사 출신 이태근 후보(70)는 39표(32.77%)를 받았다. 후보 양측의 대의원 표차는 41표(34.4%)였다.
선거일인 지난 5일 오류2동새마을금고 대의원들은 오후4시부터 마을금고 지하강당에서 후보들의 소견발표를 듣고 난 뒤 투표를 마치고도 약 1시간 가까이 대기해야 했다. 선거 위탁관리를 맡은 구로구선거관리위원회로 옮겨진 투표함의 개표결과 과반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2차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 그러나 개표결과 최 후보가 과반 이상 득표자로 나옴에 따라 대의원들의 대기는 종료됐다.
이사장 당선인들의 임기는 3월 21일(금)부터 전국 동시에 시작된다. 임기는 4년이며, 3선까지 연임 가능하다. 구로 지역새마을금고 중에서는 이번 당선으로 오류1·오류2·개봉·신도림 등 4개 마을금고이사장들이 '3선'에 들어간다.
한편 서울지역 새마을금고 가운데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인 새마을금고는 송정·군자 새마을금고(광진구)로, 단 1표가 당락을 갈랐다. 3선 제한으로 현 이사장이 출마하지 않게 되면서 새로운 인물 3인이 경합을 벌인 결과 428표(강영대)대 427표(김한비), 386표(김교선)로 나와 '운명'의 한 표가 된 것. 투표율도 38.2%로 높았다. 총 선거인 3246명 중 1243명이 투표에 참가했는데, 이 중 2표는 무효표였다.
서울지역 새마을금고 192곳(경합 52곳) 중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관악중앙새마을금고(관악구)로 43.76%(선거인 8043명, 투표 3520명)를 보였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경제적 수익 이상의 사회적 책임과 투명한 지배구조 등이 중시되는 ESG경영 시대, 새마을금고가 주민을 위한 주민회원 중심의 명예로운 풀뿌리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사장 당선인들이 얼마나 철저한 자체 점검과 쇄신방안으로 주민 공감을 불러일으킬 실질적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나가게 될지에 새로워진 이번 선거과정 경험을 통해 많은 주민들의 지대한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