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은행 출자금배당 올해 '천차만별'
고척동새마을금고 최고배당률 4.54% 배당금 못 주는 0%도 4 ~ 5곳 달할 듯
신협 새마을금고 등 구로지역금융권의 정기총회가 잇따르면서 출자금 배당률도 속속 확정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로타임즈가 최근 구로구내에 소재한 신협(5)과 새마을금고(10) 등 총 14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경영실적 등에 따라 출자회원들에게 지급할 출자배당률을 확인한 결과 지역내에서 가장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는 곳은 고척새마을금고(고척2동내 본점 및 지점)와 구로중앙새마을금고(고척1동 본점, 구로3동지점)로 각각 4.54%, 4.5%였다.
하지만 회원출자금에 대해 올해 배당금을 전혀 지급해주지 못하게 된 곳도 4~5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배당률을 지급해오다 올해처럼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처음인 일부 지역은행이나 고객측도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배당률 '제로(0)'와 관련해 일부 신협이나 마을금고 관계자들은 "부동산경기등이 침체 됨에 따라 자영업자 건설부동산업 등의 대출이자 연체 등이 심해지는 위험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더 많이 적립해야 하게 됨에 따라 배당금을 줄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올해 많은 지역은행들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역 출자금 배당률 현황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2~3%대로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이보다는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기로 한 동네은행은 새마을금고 6곳이다.
출자배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고척동새마을금고로, 지난 14일(금) 정기총회를 열고 출자금 배당률을 4.54%로 확정했다.
현재 고척동새마을금고는 고척2동에 본점과 지점 두곳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으로 구로중앙새마을금고가 이용고를 포함해 최대 4.5%의 출자배당률을 결정했다.
구로중앙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말 구로3동새마을금고를 합병해 고척1동의 본점과 양지·구로3동지점으로 지역과 영업망을 확대하면서 금고 이름을 고척1동새마을금고에서 변경했다.
이밖에 △개봉새마을금고(개봉1~3동 소재) △오류2동새마을금고(오류2동, 항동 소재) △구로2동새마을금고 등 3곳도 이달에 정기총회를 열어 3.7%의 출자배당율을 지급하기로 각각 확정했으며, 구로5동새마을금고는 오는 27일(목) 정기총회를 열어 3.7%로 결정할 예정이다.
오류1동새마을금고(오류1동, 수궁동 소재)는 지난13일(목) 정기총회를 열어 출자배당률을 3%로 정했다.
이외에 신도림새마을금고(신도림동 소재)는 오는 24일(월)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번에 출자배당은 전혀 없거나(0%) 지난해 수준인 1% 안팎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금고측 관계자는 "지난해 흑자운영이 났지만 대출 관련한 충당금 적립률이 높아짐에 따라 이익으로 계상할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구로새마을금고(구로4동 소재)도 24일(월) 오전 금고 지하대강당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는데, 출자배당률은 0%가 될 예정이다.
동구로새마을금고측 한 관계자는 최근 구로타임즈에 "이번에 배당금을 줄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배당금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PF연체 등으로 인해 연체거래에 대해 충당금을 더 많이 적립하게 되어 금고 내 85억원에 달하는 충당금이 적립돼있지만 쓸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은 배당률로 이목을 집중시키곤 하던 지역내 상당수 신협들도 전례없는 배당률 '흑역사'의 장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내 신협 5곳 중 구로신협(구로5동, 구로4동, 천왕동 소재)과 다온신협(오류1동, 고척동 소재), 서서울신협(신도림동 소재) 등 3곳의 올해 출자배당율은 '0'%이다. 출자금에 대한 배당금이 한 푼도 없는 것이다.
이에 비해 든솔신협(구로3동 소재)은 지난 해보다는 낮지만 1.87%, 서울드림신협(신도림동 소재)은 1.9%의 출자배당률을 지급한다.
한편 지난 20일(목) 오후 3시 현재, 디지털새마을금고(가리봉동 소재, 전 가리봉새마을금고)는 "올해 지급할 출자배당률은 정기총회가 끝나야 알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새마을금고 정기총회는 21일(금)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