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회원에 의한 직선제 마을금고 출마예정자는
오류1동새마을금고(오류1동 본점, 수궁지점, 온수지점)에서는 민혁근 현 이사장(72)과 이우진 현 이사(72)의 불꽃 튀는 양자 대결 구도를 보일 전망이다. 오류1동새마을금고는 구로지역 새마을금고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뿐 아니라 오랜 세월 마을금고를 대표하는 다양한 지역공헌사업 등으로 유명했던 곳중 하나로, 자산규모도 3900억(지난해말 기준)원에 달한다.
민혁근 현 이사장은 이번 이사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지난 6일(목) 밝혔다. 지난 1979년 오류1동새마을금고 직원으로 입사해 전무 상근이사 등을 거쳐 현재의 이사장에 이르기까지 45년을 '오류1동금고맨'으로 살아왔다. 지난 2010년 이사장으로 처음 선출된 후 2선을 한데 이어 2015년에 수궁새마을금고와 합병하면서 다시 두 번 연임했다. 민 이사장은 이번 이사장선거에 출마하려는 이유에 대해 "(오류1동새마을금고에) 입사해 외길인생을 걸으며 이만큼 무에서 유를 창출 한만큼 노인요양원 등 많은 일들을 구체적으로 잘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우진 현 오류1동새마을금고 이사가 도전장을 내민다. 이우진 이사는 지난8일(토) 구로타임즈와의 통화에서 "금고 정기총회 다음날인 14일(금) 이사직을 사퇴하고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후 선거운동을 본격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장선거에 출마할 새마을금고 임원은 17일(월)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우진 이사는 80년대말부터 오류1동금고의 감사, 이사, 부이사장, 구로지역 시의원 등을 역임해왔다. 이 이사는 출마이유 등에 대해 '고인물은 썩는 법'이라며 "(이사장의) 13, 14년에 달하는 오랜 장기집권으로 불미스러운 얘기도 나오고 우려되는 지점들도 많아"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집권 관련 지적에 민혁근 이사장은 "오류1동새마을금고를 이렇게 키워놓았는데 그렇게 말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판단과 선택은 유권자가 잘 알아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중앙새마을금고(고척1동 본점, 양지지점, 구로3동지점)이사장 선거에는 배기택(63) 현 이사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고척1동새마을금고 직원으로 입사해 전무로 승진하기까지 33년을 고척1동새마을금고인으로 살아온 '마을금고맨'. 5년 전 첫 이사장을 맡아 수장으로 경영을 책임져 온 배 이사장은 "경영수익을 높이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역환원사업 등을 골고루 펼치며 대의원만이 아닌 주민 회원 모두를 위한 좋은 마을금고를 만들어보고싶다"고 출마 뜻을 밝혔다. 지난해 말 구로3동새마을금고를 합병, 고척1동새마을금고에서 구로중앙새마을금고로 이름을 변경했다. 자산 규모 3000억원.
고척동새마을금고(고척2동 본점, 남부지점) 이사장선거에는 석용식 현 이사장(58)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석 이사장은 지난 2000년 고척2동새마을금고에 입사해 전무를 거쳐 2019년부터 이사장을 맡아왔다. 고척2동새마을금고 입사 전 10년동안은 성남지역의 새마을금고에서 근무, 현 이사장 임기를 포함해 총 35년동안 한 우물을 파온 '새마을금고맨'. 석 이사장은 "새마을금고는 지역주민에 밀착된 지역의 중추적인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새마을금고가 잘되는 동네는 지역도 잘된다"며 고척2동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출마하려 한다는 뜻을 밝혔다. 자산규모 2600억.
개봉새마을금고(개봉1동 본점,개봉1·2·3동 3개지점)에서는 김용원 이사장(67)이 출마할 것으로 확인됐다. 개봉새마을금고에서 대의원 활동을 시작으로 이사· 감사 등을 거쳐 2015년 6월 첫 이사장이 된후 연임, 이번에 3번째 도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금고를 좀 더 잘 키우고 청렴하게 잘 관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마할 뜻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자산규모 약 4000억원.
신도림새마을금고(신도림 본점, 신도림중 지점)에서는 최재무 현직 이사장(74)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최 이사장은 4선급 구로구의회의장에 구로구청장 후보로도 출마한 바 있는 지역정치인출신. 2016년 보궐선거를 통해 신도림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첫 당선된 후, 3선 도전에 나서게 된다. 이사장 출마 이유 등으로 최 이사장은 "동네(신도림)에서 구의원부터 구청장 출마까지 해온 사람으로서 동네 마을금고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 생각해 잘 마무리 해보고싶어서"라고 설명했다. 자산규모 2000억원.
동구로새마을금고(구로4동 동구로본점, 구로본동중앙지점) 이사장 선거에는 현재 명예이사장인 이계명 전 이사장(79)이 출마할 예정이다. 이계명 전 이사장은 지난 2001년경 무보수 비상근 이사장을 비롯 20년간 이사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2023년 임기 2년여를 남기고 조기에 사임, 명예이사장을 맡아왔다. 이사장 선거에 다시 출마하려는 이유 등에 대해 이계명 전 이사장은 "자산 104억밖에 안되던 어려운 시절 8년간의 무보수 비상근기간을 포함해 오랫동안 이사장직을 맡아 키워온 동구로새마을금고에 많은 애착심을 갖고 있다"며 "전반적인 금융환경등의 악화로 어려워지고 있는 시기 동구로새마을금고를 건강하게 정상궤도로 올려놓을 수 있도록 내 마지막 정성을 다하고 어느 때든 그만두려 한다"고 말했다. 이계명 전 이사장은 현재 구로문화원 원장을 맡고 있다. 자산규모 240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