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청장보궐선거] 국민의힘 무공천이냐 공천이냐... 국민의힘 지역관계자들 "후보 공천" 강력요구중

2025-02-10     김경숙 기자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등록(3.13~14)이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의힘측의 후보 윤곽은 물론 공천 여부도 '안갯속'으로 흐르고 있어 지역사회 안팎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4월2일(수) 실시 될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현재까지 출마가 확정된 구청장 후보는 2명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차례의 당내 경선을 거쳐 공천권을 따낸 구로지역 시의원 출신의 장인홍 후보(58)가, 진보당에서는 구로지역위원장 출신인 최재희 후보(48)가 확정됐다. 이들은 현재 본 선거를 위한 선거캠프 등을 조직하면서 인지도와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는 아직 후보 물망에 오르내리는 이름 조차 없는 것은 물론 당의 공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설연휴 직전인 1월25일(토)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명의로 '4.2 재보궐 선거 후보자 추천 신청 공고'가 났으나, 구로구청장은 빠진 채 마포구와 동작구 기초의원 선거구 2곳에 대한 추천 공고만 나왔다. 

공천관리위원회 1차회의에서 구로구청장은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다수 의견에 따라 제외됐고, 당의 귀책으로 치러지는 구로구청장 보궐선거는 '무공천' 방향으로 정리되는 듯한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설연휴 직후 구로지역내 국민의힘측 분위기는 한마디로 '말도 안된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설연휴가 끝난 뒤인 지난 6일(목) 만난 국민의힘측 지역관계자 A씨는 "공당, 그것도 명색이 집권당에서 후보를 안 낸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이번 구청장보궐선거가 국민의힘 출신 문헌일 전 구청장의 백지신탁 거부 및 자진사퇴에 따른 책임으로 국민의힘 후보 당선 확률이 없더라도 당후보를 내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후보를 내지 않으면 다음 선거들인 대선 지방선거 총선 등에서 전패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의 또 다른 지역관계자 B씨도 설전후로 "왜 후보를 안내느냐는 질문들을 많이 받고 있다"며 당후보공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따라 설연휴 직후 국민의힘소속의 호준석 구로(갑) 당협위원장과 구로지역 선출직 의원, 당내 지도부관계자들이 국민의힘 서울시당과 중앙당 등에 구청장 후보를 공천해야한다는 지역 당원들의 의견을 전달하며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민의힘 후보 공천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정 시기는 빠르면 이달 초순 늦으면 3월초 전후가 될 것으로 지역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 5일(수) 국민의힘 소속 한 지역정치인은 "서울시당에서 이번 주말까지 답변을 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6일(목) 국민의힘 현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현재 탄핵 등으로 중앙당도 이와 관련해 책임있게 말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 3월초를 전후해서나 공천여부 등 구체적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무공천'에서 '공천'으로 갈 경우 구청장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이 있는지에 대해 국민의힘측 복수의 관계자들은 "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자천이든 타천이든 3,4명의 후보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현재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측 구청장후보예상자로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호준석 현 국민의힘 구로(갑)당협위원장의 이름도 간간이 거론되고 있는데, 상황을  잘 알고있는 국민의힘측 관계자들은 일제히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지난 6일(목) 구로타임즈와 만난 국민의힘측 지역 관계자는 "지난해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구청장직을 자진사퇴할 당시 당 지도부에서 호준석 위원장에게 구청장 선거에 나오면 좋겠다고 한번 말했는데, 호준석 위원장은 이에 대해 그럴 뜻이 없다고 밝혀 이미 정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