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간선로 일반도로화 관련 서울시가 갖고 나온 '해결책'에 쏠린 눈

간담회 지난 20일 열려

2025-02-03     윤용훈 기자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사업'과 관련한 간담회가 지난 20일(월) 구로구청에서 구로1동 주민 50여명 및 국민의힘 소속의 서호연·서상열 시의원 및 정대근 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구의원 7명, 서울시 및 구로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들이 나와 그동안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던 주민 요구 사항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며 상세하게 설명하는 자리였다. 

서울시는 이날 간담회에 이어 2월 중에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은 서부간선도로 지하도로 건설과 연계해, 기존 서부간선도로 차로수 및 차로폭을 축소하고 녹지와 보도 및 자전거도로·커뮤니티시설 등 친환경공간을 조성한다는 사업이다.

즉 장거리 교통을 지하도로로 만들어 서부간선도로의 상습정체를 개선하고 자동차 전용도로를 일반도로화해 친환경공간으로 전환, 서남권 일대(영등포.구로.금천)지역간 소통 단절을 해소하겠다는 사업인 것.

하지만 이 사업 관련 공사는 현재 금천구 및 영등포구간에서 진행되고 있고, 구로구 구간은 아직 착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로구 구간의 경우 지난 2022년 주민설명회 도중 주민들의 반발로 설명회를 마치지 못하는 등 주민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날 김철수의원(국민의힘 구로1·2동)은 "서부간선도로를 일반도로화 했을 경우 고척교 주변의 교통정체와 회전교차로의 정체 문제가 심각하고, 현재의 구일역 지하차도를 일반도로화하게 되면 불필요하게 신호대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정체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회전차로의 차로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정체가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의원과 주민들이 "현재 신축 중인 생각공장이 완공되면 생각공장의 주차댓수로 볼 때 퇴근시간에 퇴근 차량들이 약 500대 이상 쏟아져 나올 것으로 추산되어 서부간선도로에서 고척교 방면으로 좌회전을 하려는 차량들과 서부간선도로에서 영등포 방면으로 우회전을 하려는 차량, 구로1동에서 진입하는 좌회전 차량과 우회전 차량들이 뒤엉켜서 교통정체는 매우 심각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서울시 관계자는 "생각공장에서 경인로쪽의 입출구는 출입을 자유롭게 하되, 서부간선도로 쪽의 입출구는 우회전만 가능하도록 유도하여 정체현상을 방지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도로화되는 차선에는 좌회전 차선을 2개, 직진차선 2개, 우회전 차선 2개를 설치하여 우회전 차선이 1개 늘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차량의 흐름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구로1동으로 진입하는 유일한 도로인 고가도로를 주민들이 원하는대로 존치하고 서부간선도로에서 구로1동으로 진입하는 교차로(2), 진출입로(4)를 신설하여 구일고가로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처리하고 구로1동 진입 동선을 단순화하고 주행거리를 단축하여 엇갈림 구간의 교통혼잡을 해결할 것이므로 주민들이 우려하는 정체현상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한 주민들 요구에 대한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안양천 제방산책로 교통약자 접근 보행로 신설 요청→교통약자를 위한 경사로 신설로 이동거리 축소 △이씨다리(보도육교)에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기 설치 요청→ 설치 반영 △오금교~고척교간 이면도로와 단차 해소 요청→고척교 평면화와 연계해 이면도로와 서부간선도로간 단차해소 위한 평면화 설계 반영 △고척교 주변 생각공장 준공시 교통체증 대책 마련→고척교 교차로 좌회전 2차로 추가반영 및 우회전 차로 1개 증설 △구일역 보도육교 에스컬레이터 설치 요청→ 설치 반영 △구일고가 철거시 대안 검토→구일고가 존치 △평면교차로 반대 일반도로화 후 교통체증 완화대책→ 고척교 평면화시 고척교~구일초교간 교차로(2) 및 진출입로(4) 신설됨에 따라 교통량이 분산되어 동선 단순화 및 주행거리 단축 등 주민들이 그동안 우려했던 내용들에 대하여 대부분 해결책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