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지역 6곳 "새마을금고 이사장 직접 선출한다"

구로지역 10곳 중 자산2000억이상 6곳 해당 고척·구로중앙·개봉·오류1동·동구로·신도림 새마을금고

2025-01-03     윤용훈 기자
오는 3월 5일 전국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구로구의 경우 자산 2천억원 이상인 6개 금고에선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다.

 

올해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실시된다. 지금까지는 각 새마을금고마다 자체적으로 이사장을 선출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3월5일(수) 구로지역을 비롯 전국 곳곳에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동시에 열리게 된다. 

선출방식도 그동안 새마을금고마다 금고회원 중 일정 인원의 대의원을 뽑아 이사장을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이었지만, 이번 3월 동시선거부터는 독립채산제인 새마을금고의 규모에 따라 주민 회원이 직접 투표를 통해 이사장을 선출하는 직접 선거(직선제)나 대의원들이 선출하는 간접 선거방식(간선제)으로 진행된다. 

4월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 앞서 각 동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출을 위한 동시 선거가 진행됨에 따라 연초부터 전례없는 '선거'분위기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재 구로구에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총 10개의 동(洞) 새마을금고들이 각각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중 6개 새마을금고가 이사장을 직선제로 선출하게 된다. 2023년 평균 자산 기준이 2000억원 이상인 새마을금고들이 해당된다. 지역별로는 구로구 (갑)지역에 4곳으로 △고척새마을금고 △구로중앙새마을금고(전 고척1동새마을금고) △개봉새마을금고 △오류1동새마을금고가, 구로구 (을)지역에서는 △신도림새마을금고 △동구로새마을금고 등 2개 금고가 직선제로 시행된다. 

그동안 대의원 간선제 방식으로 진행되던 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가 개정된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2023년 평균 자산 기준이 2000억 원 이상인 새마을금고는 직선제 대상이 됐다.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새마을금고는 직선제와 간선제를 택할 수 있다. 

나머지 오류2동새마을금고, 디지털새마을금고(전 가리봉새마을금고), 구로2동새마을금고, 구로5동새마을금고 등 4개 금고는 종전과 같이 마을금고의 대의원들이 이사장을 선출하는 간접선거제 방식으로 이사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동시선거로 선출되는 이사장들의 임기는 4년이다.

직선제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의 정확한 유권자 수는 오는 2월 선거인명부 확정 후에 집계된다. 이사장 선출 선거권을 갖는 유권자 회원은 새마을금고별로 정한 출자금 계좌를 소유한 회원으로서 선거일 6개월 전에 등록한 구로구 거주 및 구로구 소재의 직장인이다.

마을금고별로 보면 동구로새마을금고, 고척새마을금고, 신도림새마을금고 등은 5만원 이상 출자금 계좌 회원이 될수 있다. 구로중앙새마을금고, 오류1동새마을금고, 개봉동새마을고 등은 10만원 이상 출자금 계좌 회원이 유권자 대상이 된다.

이에 직선제 대상인 각 동새마을금고의 유권자수는 금고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4000명에서 5000여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처음으로 주민회원이 직접 참여해 이사장을 선출하게 되는 방식으로 전환 됨에 따라 새마을금고마다 누가 이사장 후보로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 이번 금고별 이사장 후보 출마자는 불투명한 상태이지만 현 이사장들이 대거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1월 말이면 후보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의원 중심의 간접선거방식이라 오랜시절 새마을금고 이사장 자리는 금융업무 전문가 출신보다 지역에 영향력 등이 있는 지역 정치인 출신이나 유명인사 등이 자리를 잡으면서 오래도록 '독식' 하고 '그들만의 리그'속에 새로운 인물들의 진입을 어렵게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새로 도입된 직선제 등으로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동네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 운영에 대한 주민 회원들의 관심 제고와  경륜있는 새마을금고 이사장 후보군 배출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