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구로구청장 권한대행 "주요사업 지속 추진"

지난 11일 출입기자 간담회 -논란속 지역 현안 'GO' 디큐브현대백 용도 변경 거리공원 지하주차장 조성 고척공원 인조잔디 조성

2024-11-15     윤용훈 기자

구로구가 지역 주민 간 찬반 이견이 첨예한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자리의 용도변경, 구로거리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고척근린공원 인조잔디 다목적운동장 조성 등 주요 사안에 대해 법과 규정에 따라 검토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엄의식 구로구청장 권한대행은 지난 11일(월) 구청 인근 식당에서 홍보담당관, 주택과장, 주차관리과장, 공원녹지과장 등 주요현안 관련 부서장들을 동석시킨 가운데 구 출입기자 간담회(사진)를 갖고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엄 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권한대행 체제 속에서 그간 구로구가 추진해 온 사업들을 중단없이 이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며 "공직자들에게 행정에 공백이 없도록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과 정치적 중립의무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구청장 권한 대행을 포함해 모든 공직자들은 구민 삶의 질 개선과 지역 발전을 위해 맡은 바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구정 주요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먼저 지역 현안인 신도림동의 디큐브시티 용도변경, 구로거리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고척근린공원 인조잔디 다목적운동장 조성 등에 대한 구로구 입장을 설명했다.

 

먼저 디큐브시티 용도변경에 대해 "용도변경은 건축법에 따른 기속행위로, 구가 임의로 검토를 중단해 인허가 과정을 지연시키거나 거부할 수 없다"며 "법과 규정을 면밀히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사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에게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직접 설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 구가 양측에 주민설명회 개최를 위한 실무 협의 만남을 제안해 놓은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 지하에 소규모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인 스타필드 빌리지 입점을 위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건물 소유자인 이지스자산운용과 신세계프라퍼티 양측이 최근 MOU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MOU 체결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신세계프라퍼티측에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구로거리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시유지로 시의 영구 시설물 축조 동의 절차를 따라야 하고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 안건 상정이 오는 12월 중순쯤에 예정돼 있다"며 "서울시의회 소관 상임위 의원들을 만나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고 했다. 

구로구청은 그동안 지하공영주차장 반대 단체인 거사모 대표측과 수차례 대면하고 구청이 구상하고 있는 지하주차장 규모 조정이나 공원 조경 개선 및 주민편의시설 설치 등에 대한 조정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주민 대표측은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 권한대행은 특히 고척근린공원 인조잔디 다목적운동장 조성사업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먼저 "고척근린공원은 인조잔디를 조성한 이후에도 토요일 오후, 일요일 오전을 제외하고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개방적 공간이 될 것"이며 "인조잔디구장을 조성하되 규격을 축소하고 주변에 순환형 맨발걷기 트랙을 조성하는 절충안을 만들어 양측에 설명했다"며 "절충안을 토대로 구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견을 좁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가 제안하는 절충안에는 고정형 휀스가 아닌 개방형 휀스를 골대 뒤쪽에만 설치해 예약 시간 외에는 개방하고 반려견 동반 이용자등을 위해 마사토흙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구청은 이와 관련한 사업설명자료를 지난 11일(월)부터 구로구청 홈페이지 새소식 코너에 올려 놓고 일반주민들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고척주민들이 공원녹지법을 근거로 공원정비계획 재검토를 요청하는 2000명 서명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구청 관계자는 "현 마사토 축구장을 인조잔디구장으로 조성하는 것과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지만 서명 접수가 되면 실제 공원 경계로부터 500미타 이내의 거주 주민 2000명 이상이 서명한 것인지 하나 하나 대조하고, 이에 충족될 경우 주민들이 요구하는 정비 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고척근린공원 인조잔디 다목적운동장 조성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공사 사업자가 최종 선정되면 곧 바로 공사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했다.

엄의식 구로구청장 권한대행은 기자 간담회를 마치며 "많은 고견을 듣고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구로구정은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모든 관계공무원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하고 관심과 애정을 갖고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