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번의 구슬땀

맥가이버봉사단 신도림서 사랑의집수리 600회 봉사

2024-10-28     윤용훈 기자
600번의 구슬땀. 신도림에서 집수리봉사를 마친 맥가이버봉사단

 

맥가이버 봉사단이 지난 23일(수) 봉사단원 및 정대근 구로구의회 의장, 구청 관계자, 구로 및 궁동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도림동 주택가에서 사랑의 집수리 600회 기념식을 가져 화제다. 

봉사단은 올해로 15년째 구로지역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는 어려움 이웃을 위해 구슬땀을 흘려가며 지속적으로 집수리봉사를 해왔다.

맥가이버 봉사단은 2009년 3월 구로4동 집수리 봉사단으로 출범해 2011년부터 '맥가이버 봉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어려움 이웃을 위해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구로구의 대표 봉사단중 하나다. 

현재 조재화 단장을 포함해 총 15명이 활동 중이다. 봉사영역도 사랑의 집수리 봉사를 비롯해 어르신 치매검사 지원, 저소득 어르신 정기 식사대접, 밑반찬 조리 및 전달 등으로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맥가이버 봉사단은 특히 '사랑의 집수리'를 한 겨울철 및 여름철 몇 주를 제외하고는 매월 두 세차례씩 구청 및 티뷰크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역내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웃을 발굴해 도배부터 장판, 노후 가구 교체 등 기본적인 집수리와 안전·위생·환경개선 작업활동을 묵묵히 하고 있다. 

그 사이 5, 60대에 참여했던 봉사단원들은 어느덧 7, 80대 어르신으로 변모했지만 지역봉사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고 불편한 여건에서도 쉬지 않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

이번 600회 집수리 대상 가구는 신도림동 주택가에 위치한 한부모 가정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 중이었다. 이에 맥가이버 봉사단은 10월 21일부터 3일간 비가 오고 쌀쌀한 날씨 속에서 벽지, 장판, 문, 가구 등 노후화한 집안 시설을 교체했고, 각종 생활물품도 함께 전달했다.

집 수리를 마무리 한 지난 23일(수) 오후 2시30분에 개최된 이날 기념식은 △인사말 △축사 △맥가이버 봉사단 집수리 600회 기념 영상 상영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기념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600번째 집수리 대상 가구를 방문해 봉사활동으로 개선된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 단장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600회 집수리까지 봉사 할 수 있게 참여하고 지원한 단원을 비롯해 구로구, 티뷰크재단 및 양 복지관 관계자에게 감사한다"면서 "15년간 봉사를 하면서 주변에서 시기하고 탓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고, 수혜자들도 집수리 수혜를 당연히 여기는 잘못된 사고 방식도 엿볼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단원들이 잘따라와 주고 협조해주어 600회 집수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뿌듯하고 보람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단장은 이어 "이제는 그동안 수혜받았던 집수리 가정의 사후 관리가 필요하고, 젊은 세대들이 봉사에 적극 참여해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걱정"이라며 지역의 젊은 사람들의 적극적인 봉사참여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