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일 구로구청장 16일 오전 마지막 퇴임인사

2024-10-16     윤용훈 기자
문 구청장은 오늘(16일, 목) 오전 10시30분 구청대강당에서 구청및 동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사직인사를 했다.

문헌일 구청장(71, 초선, 국민의힘)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주식 백지신탁 불복 소송에서 패소한 직후 백지신탁 대신 구청장직 사임을 선택하면서 내년 42() 구로구청장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됐다.

문 구청장은 지난 202261() 실시 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로 나서 더불어민주당 박동웅 후보(전 구로구의회 의장)를 상대로 52.25%(96684)의 지지를 받아 구청장에 당선됐다. 문 구청장은 그 해 71일 취임해 올해 1015()까지 24개월15일 동안 구청장직을 수행했다. 문 구청장이 보유하고 잇는 식은 문엔지니어링 주식으로, 이 주식에 대한 백지신탁을 거부하고 416일자로 사직했다.

즉 문 구청장은 주식 백지신탁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행정법원(1)과 서울고등법원(2)에서 잇따라 패소하자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최근 기각되면서 고심 끝에 구청장직보다 30년 이상 종사하며 성장시킨 문엔지니어링을 택하며 구청장직 사퇴결정을 한 것이다.

문 구청장은 구청장에 당선되기 이전 문엔지니어링 대표로 활동해 왔다. 이 회사는 문 구청장이 설립해서 운영해온 회사로, 그가 보유한 주식은 48000, 평가액은 약 170억대로 알려졌다.

문 구청장은 지난 15일자()로 구로구 총무과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구로구청은 이날 바로 구로구의회 의장과 서울시에 문 구청장의 사임통지서를 공문을 통해 제출했다.

문 구청장의 갑작스런 사퇴 소식이 지역사회로 일파만파 알려진 지난 15() 저녁, 문구청장은 사직과 관련한 사퇴문을 내놓았다(관련 기사 및 문구청장 사퇴관련 전문 참조)

16일 오전 직원과 마지막 퇴임인사= 문 구청장은 또한 16() 오전 1030분 구청 대강당에서 서울시교육감 본선거 관리를 위해 나간 직원들을을 제외한 구청 및 동 직원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퇴임인사를 했다.

문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백지신탁이라는 기업인 출신 구청장에게 가해지는 불합리한 법적 제재로 인해 더 이상 구청장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첫 출근을 하며 구청 현관 앞에서 여러분과 인사를 나눈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3개월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고, 그 시간은 공무원에 대한 생각을 확 바꾸어 놓았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자신이 활동해 왔던 구정 소감과 성과, 직원들과 함께했던 기억 등을 언급하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문 구청장은 이어 구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는 기업인이자 구로를 사랑하는 구로구민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퇴임인사를 마치고 참석한 직원 모두와 악수를 나눈 후 오전 11시경 구로구청 정문을 떠났다.

문 구청장의 갑작스런 사직으로 16()부터는 엄의식 현 구로구 부구청장이 구청장 권한 대행을 맡는다. 대행기간은 구청장을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열리는 내년 42일 전까지이다. 엄 구청장 대행은 약 5개월간 우선 어수선한 구청 분위기 수습 및 구정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감한 현안 및 과제, 고척동 잔디구장 조성 문제 구로5동 거리공원의 지하주차장 조성 추진 신도림동 현대백화점 판매시설을 업무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문제 천왕동 수소발전소 건립추진 문제 구로5동 제중병원장례식장 추진과 관련한 민원 등 산적한 현안 등은 내년 4월 선출되는 차기 구청장에게 맡길 공산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구로구청장 중 중도 하차 처음”= 한편 문 구청장은 지난 15() 오전 구청 간부회의 및 국민의힘 시· 구의원들에게 구청장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사퇴 소식은 구로타임즈 인터넷 속보뉴스를 통해 구로구 전역 독자 및 주민들에게 재빠르게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민선구청장 30년 역사속에 구로구청장으로 4명의 구청장이 선출됐다. 이들 가운데 이 같이 중도에 하차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구청직원 및 주민들은 예상치 못한 구청장의 사퇴 결정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퇴소식이 알려지던 15()부터 문 구청장에 이어 차기 구청장 후보로는 누가 나올지, 누가 적합할지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