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필요"
뜨거운 찬반 논란 속 구청, 보도자료 통해 '최적 부지' 입장 밝혀
구로5동에 소재한 구로거리공원에 지하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에 대한 주민 찬반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최근 구로구청이 공영주차장 조성은 '선택 아닌 필수'라며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까지 내 적극적인 추진 입장을 밝히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는 구로거리공원 일부를 활용해 연면적 7,313㎡, 부지면적 3,620㎡ 규모로 총 202면(지하 1층 98면, 지하 2층 104면)의 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의회에 두차례 보류 결정된 시 소유의 거리공원부지 사용승인을 받아낼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구로구청이 지난 26일 구로거리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추진과 관련한 구로구 입장을 담아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거리공원 지하주차장 사업부지를 중심으로 서쪽 주택 밀집지역, 거리공원 상가 일원, 북쪽 국제음식문화거리 등에서 상시 주차난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청은 "현재 사업부지 300미터 내에는 공영주차장이 없고, 거리가 먼 곳에 △구로5동 마을공영주차장 △아트밸리 지하공영주차장 등 공영주차장 2곳을 운영 중이나, 이용 대기인원이 108명에 이르고 대기기간은 무려 10개월 이상 소요되는 등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추가 조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이로 인한 불법주차 관련 민원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거리공원 지하공영주차장 건립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의 거사모(거리공원을 사랑하는 모임)측이 제안한 대체 부지안과 관련해서는,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거리공원 지하주차장은 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 중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대안"이라는 것.
거리공원 주변 지질의 안전성 등에 대한 문제제기와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구청측은 "문제 없다"면서 "해당 지반에 대해 소규모 지하영향평가를 시행하고 적정한 흙막이 공법, 차수 공법을 선정해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거리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특히 민원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원녹지 유지 여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구청측은 "거리공원 내 지하주차장 공사가 진행되는 부지는 거리공원 전체 면적 2만5,920㎡ 중 3,620㎡로 1/7 수준"이라며 "공사 기간 중 배드민턴장, 산책길 등 나머지 거리공원 시설은 대부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공사부지도 공사 후에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황톳길, 새로운 체육시설 등 구체적인 공원시설 설치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구로4동에 위치한 S교회 지성전의 구로5동 이전 계획에 대해 특혜 의혹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일부 언론에 보도된 S교회 지성전은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한 후 한참 지난 2024년 1월 거리공원 인근 건물의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을 확인했다"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구로구청은 "특정 단체의 반대로 오랜 숙원사업 추진을 찬성하는 다수 주민들의 의견이 묻히고 있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 말고 의견 차이를 좁혀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