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구로구 후보군 '수면위로'
구로(갑)(을) 국회의원 등 9명 '내가 적임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4.10)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간 잔잔하던 구로 지역사회에도 선거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1월 25일(목) 현재 구로지역내 2개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출마 의지를 보이며 수면 위로 올라 온 후보군은 구로(갑)과 (을)의 현역 국회의원 2명을 비롯해 모두 9명에 달한다.
선거구별로 보면 구로(갑)의 경우 국민의힘 3명, 민주당 3명, 진보당 1명 등 7명에 이른다. 구로(을)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각각 1명씩 2명뿐이다. 구로(을)보다 구로(갑)지역에서 본선에 앞선 내부 공천경쟁과정 부터 후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4년 전 국회의원 선거 때와 사뭇 달라진 양상이다. 여기다 앞으로 정의당과 녹색당 연합정당의 창당 이후 추진과정, 제3지대 신당 통합 논의 결과 등에 따른 새로운 인물 유입 등으로 후보망은 더 다양해질 수 있어,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경선 여부나 당 공천후보확정 시기는 정당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빠르면 설 전후로 나오기 시작, 선거를 한달여 남겨둔 2월말 전후해 어느정도 구체적인 후보 구도 윤곽이 나올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구로구(갑)= 현재 구로구(갑)의 현역 의원으로 4선 중진인 이인영 국회의원(59, 더불어민주당)이 5선고지를 향한 '패'를 던졌다.
지난 선거때 내건 주요 공약이던 전철1호선지하화 등을 잘 마무리 할수 있도록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5선 도전장을 낸 이 의원이 만약 이번에 당 공천을 받아 출마해 당선된다면, 구로지역 국회의원으로는 최초의 5선 의원을 기록하게 된다.
국민의힘 전신이던 한나라당에서 당 사무총장까지 지냈던 (고)김기배 전 국회의원이 구로(갑) 4선 의원이던 시절 5선을 향해 2004년 제17대 선거 출마를 준비하다 한나라당의 새로운 인물 교체 바람속에 당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낙선 고배 후 정계를 은퇴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더불어민주당내에서 '과감한 선수교체' 필요성이 제기되고, 최근 친이재명계 인사로부터 '전대협 1기 의장으로 86세력의 맏형인 이인영의원의 험지출마 결단'요구도 나오는 등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다선중진에 대한 불출마등의 요구가 강력하게 분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민주당 공천심사 결과 등에 전례없는 지역 안팎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5선 고지를 향해 출마하겠다는 민주당 이인영 의원 상대로 민주당에서는 현재 2명이 도전장을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명은 김종욱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56) 이며, 다른 한명은 임영택 대한행정사회 구로구지회 사무총장(43)이다. 이인영· 김종욱· 임영택 등 3명 모두 예비후보등록을 위한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검증위원회 검증을 지난해 12월 통과한데 이어 최근에는 후보자선정을 위한 주민대상의 적합도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년 김종욱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인영 의원이 구로지역 정치인으로 입문하던 지난 2000년부터 고락을 함께 했던 이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이후 고척 개봉 선거구의 시의원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바 있다.
지난 25일(목)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 전 부시장은 오래전부터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출마 의지가 있으며, 당 공심위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인 질문에 대한 자세한 답변은 현재 어렵다고 했다.
예비후보등록을 일찌감치 마친 임영택 행정사는 지난 20일(토) 개봉역북부광장에서 가진 공개적인 출마선언을 통해 자신과 자녀들이 태어나 자라고 있는 구로(갑)의 지역발전과 민주주의수호를 위해 국회의원이 되면 3가지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밝힌 3가지 약속은 △3선까지만 국회의원직 수행 △선거때만 보이는 것이 아닌 구민과 함께 하며 호흡하는 국회의원 등이다.
임 예비후보는 "지난 22일과 23일 당에서 3명에 대한 후보적합도 조사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설 전후로 구로(갑)의 경선여부 또는 공천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구로(갑) 국민의힘 출마후보군도 3명이다. 물론 국민의힘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경선 또는 단수공천, 전략공천 등으로 공천방식 등을 결정하겠지만, 현재로서는 3명이 강력한 출마의지를 밝히며 이미 예비후보등록까지 마친 상태이다
국민의힘 후보군 3인은 지난 5년동안 구로(갑)당협위원장으로 자리를 지켜온 김재식변호사(53) , 서울 강북(을) 당협위원장등으로 활동하다 1년 전 활동무대를 구로(갑)으로 옮긴 안홍렬(65) 변호사,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인재로 영입된 YTN 앵커 출신 호준석(54)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다.
5년 전 구로(갑)후보로 공천을 받아 두 번의 총선을 치르며 당협위원장직을 수행해온 김재식 변호사는 지난 6일(토) 오후 '국민이 바라는 나라이야기' 북콘서트를 가진데 이어 지난 23일(화)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현재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으로도 활동중인 김 변호사는 지난 18일(목) 공천형평성 등을 위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의결에 따라 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하고 다른 후보들과 같은 선상에서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총선 출마를 위해 1년전 강북(을)에서 구로(갑)으로 변호사사무실까지 이전한 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주민들과의 만남 기회를 가져 온 안홍렬 예비후보는 과거 김기배 의원시절부터 최근 대통령 · 지방선거에 이르는 구로(갑)지역 역대 선거 국민의힘 득표결과 등을 분석해본 결과 공천을 받으면 희망이 있다는 판단이 들어 국민의힘에게 '자갈밭' 같던 강북(을) 20년 생활을 정리하고 구로(갑)으로 오게 됐다고 지역기반 이전 이유를 설명했다.
총선 관련 국민의힘 영입인재 관련 보도가 나온 뒤인 지난 19일(금) 오류1동 덕고개 경인로변 신축오피스텔에는 대형 선거현수막이 걸려 지나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호준석 예비후보를 알리는 홍보현수막으로 '30년 구로갑 주민' 'YTN 앵커' '철도 지하화 드디어 시작' '정치교체1번가'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평강제일교회가 노량진에서 오류2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교회와 가까운 오류2동으로 이사와 현대타운빌라에 이어 현재 영풍아파트에 살고있다는 호 대변인은 구로갑 30년 주민으로 지역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진보진영 중에서는 진보당에서 최재희 구로구지역위원장(47)이 예비후보등록 시작 3일 만인 지난해 12월 14일 등록을 마치고 '선명야당으로 윤정권 심판!' 등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오류동역 북부광장 인접 주상복합건물 1층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했다.
청년시절부터 구로청년회등을 비롯해 구로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장, 항동지구현안(광명 서울민자고속도로)대책위 대표 등의 지역현안에 주민이자 진보당 대표로 참여해 다채로운 활동을 벌이며 지방선거에 출마한데 이어 이번에 국회의원 후보로는 처음 출마했다.
정의당 후보는 오는 2월3일(토) 열리는 정의당과 녹색당 통합정당 창당대회 후에 총선 출마여부 등을 본격 논의 후 2월 중 결정 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로구(을)= 구로구 (갑)에 비해 구로구 (을)은 한산한 분위기다. 현재 구로(을)의 현역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국회의원(54)이 재선을 위한 출마의지를 보이며 '독주'중이다. 특별히 민주당내 도전자는 보이지 않고 있다.
윤 의원은 4년 전 구로(을)지역에서 당시 내리 3선을 하던 박영선 의원의 구로(을) 지역기반을 이어 받아 당선 된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 나오고 있는 이름은 지난 1월4일(목) 예비후보등록을 한 조명식 (전)구로구시설공단 이사이자 흥룡건설주식회사 대표이사(81) 한명뿐이다.
4년 전 전략공천을 받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일전을 벌이다 낙선후 지역당협위원장직 수행중 지역을 떠난 김용태 전 위원장 이후 구로(을)의 당협위원장은 현재까지 공석인 상태다.
이런 가운데 4월 총선 관련해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이름이나 출마의지를 밝히는 후보들도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전통적으로 호남유권자와 민주당 지지기반이 강한 지역적 특성과 당내 지역권력과의 역학관계 등도 작용되고 있어 국민의힘 후보들로서는 '험지'를 넘어 '사지'로 인식돼 출마의지를 갖는 괜찮은 인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