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인터뷰]"국과장들도 고스톱했다, 도박인가?"

민선 6기 후반기 돌입한 이성구청장, 올초직원도박 폐기물시설 지역개발현황 등 밝혀

2016-07-26     김경숙 기자
▲ 이성 구로구청장
 
▶ 취임 전반기 2년을 마친 소감은.
지난 2년 동안 준공되고 착공된 것이 굉장히 많았는데, 생각해보니 지난 2010년 당선이후 그 때 시작된 것이 대부분 막 준공되면서, 계속 준공식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 초선시절 전반기와의 차이라면 ?
큰 차이는 없어요. 다만 초선과 재선이 다른 것은 연임 됐기 때문에 연장선상에 있어서 초선 때보다 재선 때 새로운 일이 확실히 적어요. 어린이집 도서관 등 정책기조에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요. 잘못하면 행정의 매너리즘, 제가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가 빠질수 있고, 새로운 발상을 하지 않으려는 습관이 조직전체에 생길수 있어 걱정입니다.

이 때문에 작년에 구정연구관채용을 시작한 것인데, 저와 조직을 일깨워주고 있어요. 다만 당시 30,40대 젊은 사람들 가운데 대학원 행정학, 이런 계통에서 일한 사람들이 체험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여러 곳에 의뢰하고 많은 사람에게 부탁했는데, 아무도 안왔어요. . 저는 참신함을 얻으려 했는데, 경험을 얻게 됐어요.
 
▶ 현재 개봉2동 현대아파트에 사시는 주민이신데, 지역주민으로서 본인의 구청장 역할에 점수를 매긴다면
 못 매기겠어요. 제가 시험내고 채점하는 것이라, 부정채점이 되기 때문에(웃음). 부정채점, 자화자찬, 자기비하 뭐... (웃음)
 
▶ 전반기 2년간 잘 한 점을 꼽는다면.
구로구가 지난 수십년간 안고 있던 문제들이 제 임기중 이제 거의 풀려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로구) 부구청장 시절 (고척동에서의) 교도소 이전에 제가 결정적으로 했지요. 제가 당시 부구청장이라. 결정적 역할을 했어도 전임 양구청장님 치적이고요. 사실 , 제가 자랑 한번 안했지만 백광화학 이전도 큰 숙제였는데, 소리 소문 없이 이전했어요. 또 구로철도기지창도 이제 다왔지요. 될거얘요. 90%이상은. 올해 한 두달내에 결정(이전하는 것) 날 것입니다. 특별한 정치적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행정적인 문제는 없어요.

제일 심각했던 게 한일시멘트(이전)였는데, 내년 6,7월에는 아파트 착공을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본인(한화건설)이 내년 3월에 착공하겠다고 하지만 물리적으로 어려워요. 하지만 이미 국토부에서 심의에 들어갔는데, 뉴스테이 승인 나있는 상태나 마찬가지이고, 해주겠다고해요.

▷ 한일 시멘트가 한화건설에 팔고 가는것입니까.

네.

▷ 언제 매각했나요
국토부 승인이 떨어지면 팔겠지요. 국토부에서 해주기로 했어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한화건설은 내년 3월에 빨리 착공하겠다고, 구청과 서울시에서 행정절차를 빨리 해달라는 것인데, 건축심의 도시계획심의 등 따질 것은 따져봐는 기본적 심의기간이 걸리므로, 내년 6월쯤이면 착공하지 않나 보고 있는 것이죠.
 
▷한일시멘트 영등포공장시설은 어디로 가나요.
없어져요. 부천공장의 생산능력을 확장한다고 합니다. 공장이 어디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매각하고 끝나는 것입니다. 수십년의 숙원이 끝나가고 있어요.
 
 
또 하나 오류시장인데, 서울시에서 중간 보완하라고 왔는데. 보상문제가 걸려있기는 하지만 남아있는 상인들과의 보상협의요. 상인간의 밀고당기는 협의 기간이 걸리겠지만, 이제는 오류시장을 다시 개발할 수 있는 궤도에 들어섰기 때문에 진통이 있더라도 가겠지요. 그것도 길을 찾았고, 그것도 아주 만족스럽지 않지만 길을 찾았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개웅산 군부대도 취임이후 그해부터 국방부와 엄청나게 힘든 협의를 해 어찌됐든 타결돼, 금년에 최종사인을 받게 돼 개웅산 군부대가 이전하게 됩니다. 지금으로서는 내년 말 이전하게 될 듯해요. 현재 신형레이다를 (구로구 아닌) 다른 지역에 설치했어요. 시험가동 1년간 아무 문제없으면, 개웅산 레이다를 없애고 군부대는 신형레이다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고 개웅산 군부대도 없어집니다.

군부대가 떠난 자리는 국방부가 앞으로 매각할지에 달려있는데, 매각시 우리에게 반드시 알려달라고 전해놓았어요. 우리는 공원으로 만들어야 하니까요.

시대가 바뀌었지만 예전에 개웅산 평강교회, 개봉1동쪽으로도 군부대땅이 많았는데. 평강교회도 매각공고없이 수의계약으로 팔았잖아요. 그곳말고도 개봉1동쪽 산도 개인에게 수의계약으로 팔았어요. 당시 국방부가. 현재 개웅산도 개인이 장군하고 친하다고 거의 헐값으로 불하받았어요.입찰없이. 지금은 그러지 않겠지만. 개인업자에게 안되니...

그것(개웅산 레이다) 이전은 구로갑 지역 전부에 걸려있던 고도제한이 해제되는 것이죠. 현재 군사고도제한으로 88m이던 것이, 용도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예를 들어 (레이다)이전을 전제로 설계 된 (고척동)교도소 부지의 고도가 162m로 가능해지는 것이죠. 그곳에 45층으로 허가 내주었잖아요.
 
▷고척동 전 교도소부지도 뉴스테이가 들어온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뉴스테이가 괜찮은거얘요. 건축계획 변경 없이 공급계획만 뉴스테이거든요. 뉴스테이가 저소득층을 위한 것도 아니잖아요. 일종의 중산층 이상의 새로운 주거방식인데. 지금 신도림역앞 아이파크가 우리나라 뉴스테이 1호얘요. 뉴스테이의 특징은 첫째 일반 공공주택이 공급하는 임대주택과 조금 다르게 일반 민간건설업체가 공급하면서 레미안, 푸르지오등 자기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요. 또 평수가 일반 저소득층 아파트는 제일 커봤자 15평인고, 7평 9평, 12평.인데, 뉴스테이는 25평, 35평입니다. 임대료도 그렇게 싸지 않아요. 일반 전세보다 조금 싸다지만 80%수준이거든요. 지금 (고척동)교정시설부지의 예상가격은 25평이 보증금 2억7천만원에 월세 45만원이라고 어제 보도됐는데, 그것이 싼 가격이 아니거든요. 월세를 낀 전월세이죠. 전세는 지금 공급 안하니까.
 
▷ 자가 분양은 없고 모두 임대이지요?
네. 8년간 임대보장하고, 8년 뒤 본인이 원하면 본인에게 분양될수 있는 것이죠.
 
 
▷주민들 사이에서는 한일시멘트나 고척동부지에 뉴스테이 등 임대주택에, 오류1동주민센터 부지를 비롯 오류동 인근 매각 민간부지에 저평수 임대형 주상오피스텔 건립움직임 등으로 생활기반시설도 거의 없는 곳에 너무하다는 불만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행복주택도...
"뉴스테이와 행복주택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주민들이 오해하는 것은, 뉴스테이랑 전혀 다른 것입니다. 뉴스테이가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전혀 아닙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못 들어와요. 비싸서요. 또 공급대상이 저소득층도 아니고요.
임대주택이 35평짜리가 없잖아요. (고척동 교정시설부지개발) 평수가 안 바뀌었어요. 그 전에 지금 계획돼있는 것과 뉴스테이로 바꾸는데서 건축계획이 안바뀌고 분양대신 임대로만 가는 것이죠.
 
▷이 질문을 이렇게 드려보고 싶습니다. 구로(을)보다 구로(갑)에 이런 개발공간이 발생하다보니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 구청장님은 항동에 보금자리, 오류동 역일대 행복주택과 동주민센터 행복주택개발, 개봉동 고척동에서의 한일시멘트부지 뉴스테이. 고척동 뉴스테이등으로 구로(갑)지역에 이처럼 몰리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보시는지요.
 
뉴스테이를 그런 임대주택과 같은 선상에서 바라보는 것은 어렵다니까요. 공공임대가 아니라 민간임대이고, 저소득층 위한 임대가 아니라, 주거형태 바꾸겠다는 임대입니다. 제일 처음 시작된 신도림아이파크 공급시 경쟁률이 40대 1로 치열했어요. 집안에 냉장고 세탁기까지 다 셋팅돼 있는, 어떤 모델하우스에도 손색없는, 굉장히 고급주택이었어요. 가격이 일반 저소득층이 들어가기에는 너무 부담되고, 25평의 보증금이 3억에 월세 25만원이고요
 
앞으로 소유보다 저런방식의 임대는 늘어날 것입니다. 강남에서도요. 왜냐하면 미국에서도 우리가 말하는 전월세형 민간임대 뉴스테이가 90%입니다. 외국의 임대가 우리가 말하는 뉴스테이란 말입니다. 공공임대주택과 같이 볼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주거형태와, 더 많은 아파트가 저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주거형태는 그렇게 갈 것입니다. 그러나 정주의식, 즉 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갖고 살고싶은 마음이 있을 때 지방자치나 주민자치도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나 국토부가 구로구라는 지역으로 이처럼 임대주택을 몰아넣기보다 보다 지역적으로 안배 된 균형적인 정책을 펼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지요.
아닙니다. 뉴스테이는 굉장히 많아요. 국토부가 야심차게 밀어붙여서 구로구뿐 아니라 서울도 마찬가지로 뉴스테이를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공임대주택 저소득층 임대주택에 방점을 두고 정부가 추진해왔는데, 올해부터 행복주택 보금자리주택등 저소득층 임대주택을 거의 안하다시피하고 뉴스테이로 밀어붙이고 있어요. 중산층 주택으로요. 전세 폭등으로 인한 것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제 생각에 늘어날 겁니다. 구로구뿐 아니라 강남 서초구도 앞으로 새로 짓는 재개발에 시도하고요.
 
▷그럼 생활기반시설이 다른 동에 비해 더더욱 태 부족인 오류동의 경우는 곳곳에 있는 부지마다 행복주택중심으로 가고 있는 것은 어떡할까요.
오류동은 쓸 수 있는 땅은 다 쓴 것 같아요. 더 이상 쓸 땅은 없는 것같아요. (웃음)

▷ 구청장으로서 갖고 있는 그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지요.
거주여건을 개선하는 방법밖에 없죠.

▷ 공간이 없는데 거주여건개선을 어떻게 할수 있을까요.
오류시장 상업용지를 늘어난다든지, 또 아직 해결난망이지만, 동부제강인데요. 동부제강에 대화상대가 나타나면 주거기반을 보충해주는 상업,여가시설을 계속 보강해나가야죠.
 
전반기 2년간의 아쉬운 점과 향후 주력사업은?
아쉬운 점이 많죠. 동부제강의 대화상대를 못 찾고 있고, 가리봉동도 대화는 되고 있지만 속도가 느리고 해결은 복잡하고 시간은 많이 걸리잖아요.
앞으로 2년동안 지역개발분야에서 가리봉이 발전할 확실한 길을 열려고 합니다.
 
▷가리봉의 미래, 어떻게 가야 한다고 보시나요.
사회주의국가도 아닌데 구청이 나서서, 재개발을 강요할 수는 없고, 가리봉 스스로 발전할수 있는 길을 찾아야죠. 가리봉 중앙을 관통하는 우마길을 정비해 서울의 특색있는 거리로 만들어 지역활력을 높여주고, 최소한 주민들이 스스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도로가 없어서 건축허가가 안난다든지 하지 않도록 해주고요. 주민 스스로 모이고, 꾸려나갈수 있는 주민들의 공동체를 만들도록 하려고요. 이번에 (가리봉시장안) 새마을금고 공간을 사고, 쪽방 2개를 산 것도 다 그런 공간을 통해 기존의 주민과 새로운 주민조직들이 지역을 좀 더 재미있고 활력있게 만들어갈 기반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가리봉에 대한 애정이 큰 것같습니다. 이유는 ?
가리봉동은, 누구나 알겠지만, 지금대로 살수는 없잖아요. 쪽방에 중국분들이 살고 있는데, 어찌보면 중국동포들에게 그런 거주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온당한 일은 아니죠.. 공동 화장실과 공동수도, 집안 방한칸에서 부르스타를 이용해 요리하고 사는 주건환경이 온당한 것은 아니죠. 비록 중국동포가 살든 국내인이 살든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의 거주조건은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새롭게 구성된 제7대 구의회 후반기 의장단과의 관계
 
▶ 7월들어 새롭게 원구성을 마치고 출범한 후반기 의회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앞으로 잘 협력될 것이라 봅니다. 의원님들도 지역주민을 바라보고 하시는 분들이고, 서로 순간적으로 충돌이 있을 수 있지만, 모두 주민을 바라보고 하는 것이라 무리하지않을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구청과 구의회가 극단적으로 충돌하는 상대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잘 협력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재임 6년간 중 같은 정당의 민주당의원이 의장을 맡아오다 이번에 새누리당의장과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어떻게 풀어나갈계획인지.
크게 걱정 안합니다. 박용순 의장이 근본적으로 성격이 온화해서 크게 염려하지 않아요. 다만 당과 당 때문에 마찰이 있고, 소위 당론 때문에 있을수 있지만. 그 외에 충돌이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옛날보다는 조금 어려움도 있겠지만 저는 솔직하게 얘기하고 대화하고 그러다보면 풀릴 것이라 봅니다.
 
▷ 어제 박용순 구의회의장 인터뷰도중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을 구청 각부서에서 진행할 때 사전에 알려주지 않아 나중에 오해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에 대한 소통의 중요성을 지적하던데 구청장의 생각은.
 

그런 점이 있었다면 저희가 반성해야 할 부분라고 생각하는데요. 안하고 몰래하려고 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비교적 충실하게 했고 무슨 일있으면 의회하고 상의하고 오라고 했고요. 다만 민주당의원들은 그런말 한마디도 안할 겁니다. 민주당의원들과는 정기적으로 당정협의회를 하니까요. 거의 매달 당정협의회에서 구청이 하는 일을 통째로 보고서로 보고 드리니까요. 구로(갑)은 (갑)대로, (을)은 (을)대로 별도로요.
 
▷ 상대적으로 다른 당 의원들로서는 섭섭할 수 있겠습니다.
새누리당과도 당정협의회가 가능해요. 예전에 서울시장도 새누리당, 민주당 양쪽과 다 당정협의회를 하고 설명을 해주었거든요. 필요하다면 우리도 할수 있어요. 어려운 일 아니얘요. 서울시장도 전통적으로 양쪽에 다 하고요.
 
▷ 하실 의사가 있으세요

우리가 일부러 거부할 것 없어요. 해달라는 데로 다 할수 있어요. 숨기고 싶은 마음 없어요.
다만 정의당 국민당 한분씩인데 그것은 당정협의회하기가 좀 힘들것같고...

▷ 야당의원들이 필요로 하면 해줄 의사가 있다는 말씀이시죠



 
▶ 이번에 의장단 선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일이 많았던데...
(구청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답변을 했다.)
나보고 개입했다고 하고...도대체..어떻게 했다는 것인지.
 
▷ 어떻게 아셨습니까.(웃음) (구청장)개입설 관련 질문을 드리려던 것인데요, 특정 의원이 구의회 운영위원장을 하는 것은 안된다고 하셨다는데.
 
특정의원이 운영위원장에 출마하는지도 몰랐고요. 정대근 의원이 운영위원장에 출마하는지도 몰랐어요. 도무지 왜 날 물고 늘어지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구청장으로서 의견을 표명할 수는 있지요. 전에 축구장에서 얘기할 때, (구의회)의장선거가 끝나고 앞으로 내무행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중에 어느 것이 중요하냐고 물어볼 때, 그야 운영위원장이 중요하니까 운영위원장에 전념해야겠지요 라는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얘기를 할 수 있죠. 그 얘기를 갖고 개입했다고 하면...

▷ 어디서 그런 말씀을.

축구행사할 때 운동장에서 의원들이 다 있을 때요, 상임위원장 투표에서 어느쪽에 더 힘써야 할 것 같으냐고요. 그런 의견도 하지 말라는 말인가요. (새누리당)정대근 의원이 운영위원장에 출마하는지도 모르고 (있었고). '그야 운영위원장이 중요하지요'(라고 한 것이다.) 그것을 갖고 나보고 개입했다고 하면, 난 입 꽉 다물고, 물어봐도 대답하지 말고...
 
▷그런데, 누가 그런 질문을 했습니까.
모르겠어요. 박칠성 의원이 물어봤나 누가 물어봤나 그랬던 것 같은데. 어디에 전념했으면 좋을 것 같으냐고.
 
▷제가 취재 중 구의원들에게 들은 바로는 (구청장과 같은 당인) 더 민주당의원들로부터 구청장님이 그렇게 얘기했다는 말이 나왔나봐요. 의원들끼리는 정당은 달라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나봅니다. 그래서...
그게 축구장에서 한 얘기라니까요.
 
▷ '정대근 의원은 안된다'에 대해...
아니요. 정대근 의원이 출마하는지도 몰랐다니까요. 정대근의원은 왜 날 물고 늘어지는지.
 
▷ 얘기를 하셨다고 하니까 그런 것 아닐까요.
아녜요.



■ 폐기물처리시설 건립 논란 & 해법
 
▶폐기물처리시설건립에 대해 주민들의 반대와 반발이 큰데, 이유가 어디있다고 보십니까.
여러가지가 복합됐지요. 우리가 너무 간단하게 보았다는 것이 가장 크고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어서. 또 초기에 주민들이 크게 오해한 것도 있고요. 아파트에서 구내방송할 때 소각장으로 알고 시작했잖아요. 처음 며칠 소각장이라고 하다, 아닌 것 밝혀지니까 음식물처리장이라고 했는데. 사실 소각장도 음식물처리장도 아니고, 단순한 시설이잖아요. 너무 단순한 시설이었기 때문에 소홀했던 것이고.

엄밀히 말하면 행정적으로 쓰레기 적환장인데, 적환장이 없는 구가 어디있나요. 전국 모든 지자체에 다 있지요. 서초구도 강남구도. 그런데 다 땅 위에 있거든요. 적환장을 지하시설로 만든 것은 어찌보면 전국 최초일 것입니다. 적환장은 지하에 넣을 필요도 없을 만큼 큰 환경유발시설이 아니고 법적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라, 수목원아파트나 원거리까지 주민 대상의 설명 필요를 안 느꼈는데, 그것이 공무원의 생각이었고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것입니다. 비록 적환장이라도 주민이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습니다.

구로자원순환센터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그렇게) 안 붙이느만 못했어요. 서울지역의 노원, 강남구도, (경기도)광명시도 자원순환센터라는 이름을 붙인 곳이 다 소각장입니다. 쓸데없이 거창한 이름을 붙이니까, 소각장으로 오인하게 한 것이죠. 최소한 소각장이 아니면 음식물처리장이 되는 만큼의 거창한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기왕에 지상에 있던 적환장이 지하로 간다고, 그냥 쓰레기 적환장이라고 했으면 이렇게 오해는 안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생각하면. 두었으면 차라리
 
▷ 이것을 어떻게 해결 해나가실 겁니까.
이것(구로자원순환센터건립 부지)을 새로 선정하거나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이것을 짓지 않고는 구로쓰레기를 처리할 방법이 없어요. 최종 처리장으로 광명, 인천 매립지도 있지만, 중간에 옮겨 싣는 것은 다른 데서 할수 없잖아요. 우리 구간에서 해야 하는 것이죠. 땅바닥에서 하는 것보다 100배 낫잖아요. 이것은 하는 게 옳은 시설이고, 하는 수밖에 없어요. 주민들에게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계속 알려드려야 하죠. 또 하나는 주민들이 시설에 서운함을 느낀다면 주민들을 위한 다른 보상, 금전이 아닌, 도서관 건립등 주민이 원하는 시설이나 숙원사업을 주민과 협의해 대신 해드리는 수밖에 없어요.

▷현재로서는 (지상)공원 위에 도서관 등을 건립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것은 아니고요. 공원전체면적의 20% 이상을 시설면적으로 초과할 수 없게 돼 있어요. 그 곳은 푸른수목원의 식물원과 카페 등 편의시설이 이미 면적의 20%를 채워서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걸린 것입니다. 서울시와 협의해서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수목원을 두 배로 늘리기로 해, 성공회대 뒤쪽 땅을 편입하기로 하고 토지주와 보상협상중인데, 앞으로 편입부지가 공원으로 추가도시계획시설 되면, 전체 면적이 늘어나서 시설을 지을 면적이 가능해져요. 서울시와 협의해 해결방안을 찾아보려 해요.
 
▷구로구 이외의 다른 지역 쓰레기를 이 곳에 넣으려는게 아니냐는 주민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근거는 총공사비 400여억원중 현재 마련된 자금이 260억원이라 나머지는 타지역 쓰레기를 받아 처리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과 필요 용량이상의 시설 건립이라는 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타지역 쓰레기가 올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는 중간에 갈아타는 곳이죠. 다른 어떤 구도 여기서 쓰레기를 옮겨 실을 필요가 없습니다. 적환장은 모든 (자치)구가 다 갖추고 있어요.

용량이 크다고 하는데, 크기는 큽니다. 구로구의 음식물쓰레기가 80톤인데, 감량화로 매년 조금씩 줄고 있어요. 그런데 설계는 120톤으로 돼 있지요. 시설설계를 할 때 언제나 예비설계를 하게 됩니다. 기계가 2개가 필요하면 3개를 갖다놓는다든지. 고장이나 정기점검 등을 위해 예비 설계를 합니다. 지금은 예비설계인데, 규모가 조금 커서 이것을 좀 줄일까합니다.

공사비는 처음 표준 공사비가 평당 얼마씩 개략적했을 때, 대략 290억으로 사업계획을 예상했어요. 그런데 설계를 했더니 좀 더 정확한 공사비가 나와 400억원이 넘게 나왔어요. 결정적 차이는 토목 공사비 차이였습니다. 그 안에 들어가는 기계값은 별차이가 없었는데, 땅 파는 깊이에 따른 것입니다. 그 안에서 나온 토사물량으로 공사비가 100억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 이 돈은 가능한가요.
가능해요. 폐기물 특별회계로 하는 것인데, 매년 기금이 쌓여요. 매년 적립해 현재 모아둔 돈이 290억원입니다. 지금도 매년 계속 적립해요.

▷ 1년에 얼마씩 적립되나요

1년에 몇십억씩 모여요.

▷공사가 1년내 건립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러면 마무리된 후인데, 공사비가 부족할 것같은데요.
1년안에 안되겠죠. 내후년까지 가겠죠.
(부족한 돈이) 가능해요. 그리고 설계비가 430억원인데, 실제 공사에 들어가면 깎여요. 80% 잡으면 돼요. 그것을 감안하면 공사비는 안 모자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돌발 변수가 하나 생겼어요. (항동) 보금자리주택 지을 때 SH에서 폐기물시설비 납부하게 돼있어, 80-90억을 받게 돼있는데... 대법원에서 다른 지자체가 졌어요. SH에서 우리에게 일단 돈을 내는데, 감액해달라고 소송을 걸 것같아요. "

▷ 금액이 얼마인가요

120억인가, 정확히 모르는데, 소송 걸면 반밖에 못받아요.
만약 소송 때문에 지면, 그 돈은 펑크가 나요.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돌발변수로 예산펑크가 나는데, 그러면 일반 회계에서 그쪽으로 전입시키든가 서울시에서 특별교부금을 받아오든가 다른 대책을 그만큼 세워야죠.
 
▶ 잠시, 쉬는 질문으로 구청장이 생각하는 살고싶은 동네의 필요충분조건은 어떤 것인지요?
제가 살고 싶은 유형의 동네는 천왕동이나 수목원 등으로, 언제나 마음이 편한 곳입니다.
 
▷어떤 조건을 갖춰서인가요.
집밖에 나가서 안전한. 특히 아이들이 안전한 곳. 집밖에 나가 가까운데서 휴식하고 자연과 만나는 곳, 집 가까운 곳에 학교와 문화시설이 있는 그런 곳입니다.
도심에서 과도한 욕심을 부리기 어렵겠지만, 제일 아쉬운 것은 집밖이 안전한 곳이 서울에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집에서 나가도 공원이고 차가 덜 다니고 그런 환경 만드는 것이죠.
 
   ◆ 정기인사후 불거지는 인사 논란 등에 대해
▶ 구청장님과 관련해 올해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사안이 도박, 인사 ...

인사는 무슨 얘기죠. ?

▷ 이번 7월 인사를 전후해 더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인사는 (도박으로 검거된 운전직 팀장을) 청소과 차고지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구의회 구정질의와 행정사무감사에서 그래서 (구청)총무과로 옮긴 것인데, 옮겼더니 왜 옮겼냐고... 어느 장단에 맞추죠
 
< 올해 초 설명절 연휴 전날, 신도림동에 소재한 구로구청 청소행정과 소속 청소차량차고지에서 6,7급 운전직공무원들이 '섰다'를 하다 급습한 경찰에 적발, 파문이 일었다. 검찰에 송치된 '도박 운전직공무원' 중 팀 책임자급이던 이모씨는 이성 구청장이 구로구부구청장이던 시절부터 현 구청장 시절까지 10여년 가까이 관용차량을 운전해온 이성 구청장의 가족같은 측근이라는 점에서 공무원사회나 구의회, 지역사회는 도박공무원들에 대한 처리와 공직기강강화를 위한 후속조치등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검찰에 송치된 10명중 7명이 '기소유예'처분을 받았고, 구청은 경징계를 내려 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박 공화국 만들라'고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구로타임즈 2월22일자, 6월6일자등 보도 참조>
 
 
▷이번 인사는 도박관련 솜방망이 처벌문제도 있고, 원래 6개월만에 다시 직전 부서로 들어오는 경우가 별로 없다면서요.
그런데 운전기사(를 두는 부서)는 둘 뿐이잖아요. (구청) 총무과와 청소과로.

▷ 각 동(주민센터)에도 운전기사직이 있지 않나요.
동에 한명씩 있는데, 그럼 그 동에서 있는 사람을 빼서 또 다른 데로 보내야 하는데...
 
▷ 이분에 대한 얘기도 있지만 이분의 형님이 (구청장)비서실장으로 들어오면서 형제 모두 본청 총무과에 함께 있게 되는 점이나, 국장급 인사도 안팎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비서실장 등 인사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은 '도박' 관련 내용으로 이어졌고, 이 청장은 이전의 답변보다 빠른 톤으로 열심히 이모씨가 상습적이 아니며, 명절 때만 친 것임을 거듭 강조해갔다.>

글쎄요. 어찌됐든 내가 욕을 먹고, 비난하더라도 도박이라고 보거나 몰아치는 것에 대해 나는 동의하지 않아요. 아직. 검찰조사에서도 이OO씨가 2년 동안 두 번했고. 일년에 한번씩이죠. 최고 많이 한 사람이 7건이고, 최고 적게 한 사람이 이OO씨였어요. 이OO씨는 명절 때외에는 한 적이 없어요.. 두 번과 7번차이는 상습적이 아니라. 누가 더 오래 근무했느냐의 차이였어요. 5년이면 7번이고, 1년반 이면 2번, 1년반 근무하다보니 2번의 기회가 있었던 것이다. 1년에 한두번,추석, 설날에 한 것입니다.
 
▷구청장님, 이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나는 그것이 도박이라고 생각지 않아요. 지금도. 그것이 도박이면 나를 포함해 (구로)구청의 국·과장들이 도박으로 다 잡혀가야 해요. 최소한 설날 때 구청장집에 와서 다 '섰다'를 했으니까 고스톱하고.. 매년. 올해 딱 한 해 안했어요. 양대웅 구청장시절에도 내가 부구청장일 때 양 구청장님집에서도 '섰다'는 했어요. 전 간부가 다 갔어요. 과장 이상.....
........
 
이번에도 사실은 청소차고지에서 설날 연휴 시작 전날이고, 일과 후 집에 가기 전에 친 것인데 그렇게 도박이라고 몰아붙이는게. 이게 도박이었다면, 우리 구청의 국과장들이 다 잡혀가야 하는 것이죠. 사실 이것이, 도박을 위해서 한 것은 아니잖아요. 문제는 있지만 도박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심한 것아니냐는 것이죠.
 
▷ 상식적으로 볼 때, 이런 일이 벌어지면 구청장님이 공직기강 확립차원에서라도 조금 더 다르게 ....
아니, 매일 했다면 그러겠어요. 그런데 공직기강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 거얘요. 설날연휴전에 집에 가기 전에 1년에 한 두번 한 것을 가지고 도박이라고 그렇게 몰아부칠 것인가하는. 그렇게 하면 작년에도 왔고, 재작년에도 왔고 거의 5년동안 1월1일 해맞이행사 후 우리 국과장들이 한 해도 안 빼고 우리 집에 와서 고스톱을 쳤는데, 이들은 5회에 걸쳐서 '섰다'를 한 것이고, 이번 조사와 똑같이 1년에 한번씩 최소한 5번. '도박'을 한 것인가요.
 
▷ 이런 화투 '섰다'를 매번 해도 되는 것인가요?
"1년에 한번 하는 것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도박이라고 동의하지 않기때문에"
 
▷ 구청장님이 여러 상황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일면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구청장으로서 직원들에게 계속 '괜찮다'고 말하는 것은 과연 적절한 것일까요.
사무실에서 상습적으로 화투를 치거나 걸핏하면 하면 공직기강에 문제 있겠지요. 그게 아니고 명절 때 화투치는 것이 우리의 오랜 전통인데, 이것도 절대금지라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집에서 와서 5년동안 친 국과장들은 그럼 무엇이냔 말이죠.
 
▷ 다른 자치단체장의 경우는 검찰수사까지 받는 그런 문제가 발생할 때 중징계 등으로...
이런 일로 중징계를 취하는 경우 없을거예요. 오죽하면 검찰도 기소를 안했겠어요. 이게 도박이라고 재판 할 상황도 아니라고 본 것이고, 변호사도 없었는데 기소안했잖아요.
 
▷ 외부에서는 구청장님이 자신의 운전기사와 관련 되서 이러시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운전기사는 사실 그중(현장도박으로 검거돼 검찰로 송치 된 운전직공무원들)에서 제일 가벼웠다. 검찰조사결과에서 단 두번밖에 안했다.
 
   
◆ 3선을 위한 출마계획은
▶ 3선을 위해 다음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실겁니까.
고려 중입니다.
 
▷출마하시겠다고 많이 얘기하신 것으로 전해 들었는데.
제가 하겠다고 한번도 안했는데, 주변에서 할 것으로 생각들 하시고 있지요.
 
▶ 언젠가 구청장직을 그만두고 나면, 구로구에서 사실 계획인지요.
그것도, 어떤 것이 더 좋은지. 내가 여기서 잘못하면 상왕노릇을 하게 되고, 더 불편하게 만들수도 있어서... 전임 박원철청장(민선 1, 2대)은 제게 구청장 그만두면 다른 곳으로 즉시 이사가라고 말씀하셨어요. 후임 구청장을 위해서도, 공직자의 도리이기도 하다고요.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지만 어떤 분은 (양 구청장, 민선3,4대)은 지역사회에 끝까지 남아서 봉사하겠다고 하시고. 어느 쪽이 좋은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박 청장님은 확고한 신념이 있으시더라고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하고 싶은 말이 없습니다. 다만, 저쪽(항동) 자원순환센터가 다른 자원순환센터와 달리 소각장도 음식물처리장도 아니고 어찌 보면 적환장으로는 전국 처음으로 지하에 위생적으로 생긴 모범적인 곳이 되다보니 많은 오해가 있었는데, 저희가 주민에게 절대 나쁜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는 충정을 알아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절대로 환경오염시설이 아니라는 것을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