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3] 구로지역 10대 뉴스...변화 그리고 '그늘'
코로나19 '수렁'에서 벗어나 설레임 속에 맞은 2023년 계묘년 한해도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역사의 한 장으로 훌쩍 넘어간다.
더불어 잘 살수 있는 좀 더 나은 사회로의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며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의 뜻과 달리 '사회적 약속'인 상식과 원칙, 정의와 같은 가치들은 날로 '먼 나라' 일이 되어가는 분위기다. 점입가경이다.
한국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지역사회'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다. 주민으로부터 수많은 권한을 위임 받은 지역사회내 수많은 '리더'들의 행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오십보백보이다.
구로구라는 독자적인 자치구 이름을 갖게 된지 올해로 43년, 그럼에도 존경할 만한 지역 정치인 하나 갖지 못하고 있는 것도 주민으로서 갖는 슬픈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주민과 지역을 위한다는 말과 달리 수 많은 사회적 행위들 이면에 자신과 '그들 만의 리그'를 위한 정치 사회적 행태가 되풀이되는 모습들을 지켜보는 주민들의 씁쓸함과 실망이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져만 가는 시점이다.
2023년 올 한해를 돌아보며 구로지역에서 일어난 주요 뉴스를 정리해봤다. - 편집자주-
'20년 꿈'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무산 20년 가까이 진행되어오던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사업이 무산됐다. 구로구(을)지역의 오랜 숙원이자 전·현직 구청장 및 국회의원들의 단골 공약 사업의 하나였던 현 구로차량기지(구로동 685번지 일대, 총 25만3224㎡)를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 9일(화)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을 심의한 결과 사업 타당성이 없다고 의결,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구로차량기지의 광명이전사업이 무산 됨에 따라 구로구와 정치권은 재이전을 재추진키로 결의하고 구로 차량기지 이전 기본구상 및 노선설정,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별도의 전문가 그룹과 민·관·정 협의체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동주민자치위원장 '불신임' 초유사태 지난 4월 7일(금) 가리봉동주민자치위원회 정례회에서는 호선으로 선출된지 3개월 된 동 주민자치위원장이 불신임(해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주민자치위원장이 이날 회의에 불출석한 가운데 예고없이 주민자치위원장 불신임 해임안이 긴급 발의되어 즉석에서 안건으로 채택 돼 참석한 주민자치위원 22명이 모두 해임투표에 찬성하면서 위원장은 해임 된 것이다. 이에 불신임 처분을 받은 정모 위원장은 서울행정법원에 불신임 결의 가처분 소송을 내 지난 7월 무효판결을 받았다.
혁신교육지원 조례 전부 개정 논란 구로구 미래교육지구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로 조례명을 바꾸고 관련 추진사업규정등을 담은 '구로구 혁신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지난 9월 12일 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에 구로미래교육지구 추진단 및 구로미래교육지구 정상화를 위한 비상행동 등은 민·관·학 거버넌스 등을 폐지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조례에 명시된 '민관학 거버넌스 활성화 지원'이라는 기본원칙과 사업을 삭제하고, 구청장의 공약이기도한 마을교육지원센터 운영 및 설치에 대한 조항도 전면 삭제된데 따른 것.
오류고도지구 제한 53년 만에 폐지돼 서울시는 지난 7월 온수산업단지(수궁동)의 서울행정 지역 개발을 제한해 온 고도제한을 폐지키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구로구 부일로1나길 28(온수동 100-64번지) 일대 9만4,130㎡ 면적의 오류고도지구 해제를 포함해 고도지구를 전면 개편한다고 발표, 구로구 오류고도지구의 높이 제한이 53년 만에 폐지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신(新) 고도지구 구상(안)'을 시의회 의견 청취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연말까지 고도지구 개편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구로경찰서 청사 철거 11월 본격화 구로구청 옆에 위치했던 41년 역사의 구로경찰서 청사건물이 지난 11월초부터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갔다.
노후된 청사 신축을 위해 임시 이전 장소를 찾아오다 지난해말 구로5동에 소재한 신도림테크노마트 5층으로 이전 된 후, 근 1년 가까이 청사 신축을 위한 철거등의 사전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지역주민들로부터 적잖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바 있다.
구로경찰서는 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행정절차가 늦어져 기존청사의 내부시설 해체작업으라하고 기존청사 3개동은 철거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로에 상륙한 맨발걷기 열풍 건강을 위한 맨발걷기가 전국적 열풍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구로지역에서도 천왕산 매봉산 등에서 주민들의 자발적인 맨발걷기 모임이 생겨나고 관련 정책토대 들이 마련된 한해였다. 황톳길 등의 시설 조성 및 지원에 대한 주민들 요구가 터져나오기 시작할 무렵, 구로구의회는 10월 임시회에서 의원 발의를 통해 '맨발걷기'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구로구청은 안양천 고척교 하부 우안(구로동 621-8) 소단길과 제방길 등에 1단계로 황콧길을 조성해 개방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추가로 안양천 및 천왕동 연지근린공원 산책로 등에도 맨발걷기 황톳길이 조성되고, 온수근린공원 잣절공원 등에 명소화사업의 일환으로 황톳길 및 세족장도 조성 될 예정이다.
구의회 독립 '기틀' 첫 승진인사, 지원관 구로구의회가 지난해 1월 32년만의 지방자치법전부개정법 시행에 따른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올해 초 처음으로 승진인사를 실시하고, 정첵지원관도 지난 해에 이어 올해 4명을 선발해 총 8명 체제로 전문성 갖춘 독립기관 기틀을 갖췄다.
구의회 사무국에 대한 인사권이 구청장에서 구의회의장으로 넘어갔으며, 구의원들의 조례제개정이나 예결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의회 의결사항과 관련한 의정활동 및 자료수집조사, 분석지원 등을 해주는 정책지원관들도 의원 2명 당 1명에 달하게 됐다. 이에 의원 역할에 대한 주민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허술한 구로구행정, 그들만의 리그 '도마' 제9대 구의회가 출범한지 1년이 되는 올해 7월을 전후한 일부 구의원들의 날카로운 행정사무감사와 구정질문을 통해 허술하고 비상식적인 구행정 관리와 공공기관 인시등이 잇따라 도마에 오른 한해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정보화교실 운영이 중단된 기간에도 구로구청이 수탁체인 구로문화원에 대관료를 지원한 사실 등이 양명희 구의원에 의해 공개되면서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또 사서자격증 없는 구로구청 퇴직공무원 구립도서관장 임명, 구청장 선거 관련 전 지역정치인이나 공무원출신들의 공공기관 요직 임명도 여전히 지적됐다.
논란 속 강행 중인 오류시장정비사업 지분쪼개기로 맞춘 법정 동의율로 서울시 승인을 받은 오류시장정비사업추진계획에 대해 주민 행정소송 승소로 무효화 한지 올해로 4년여. 또 다시, 신산디앤아이측(대지분자)과 추천권을 가진 구로구청이 강행 중인 가운데 오류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은 지난 7월 서울시 심의에서 수정가결된 후 주민설명회에 이어 지난 11월에 고시되는 단계를 밟았다. 전통시장 없는 아파트형주상복합건물로의 개발방식, 명의신탁 및 지분쪼개기 등을 통한 동의율맞추기 의혹, 전통시장으로의 오류시장활성화에 대한 주민 숙원은 4년 전 소송에 앞서 제기했던 주민 외침과 같다.
구로구 1인가구 40% 넘어서다 올해 초 구로구 1인 가구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생계 및 직장, 내 집 마련 등으로 인한 세대 분리, 청년층의 늦은 결혼에 따른 세대 독립, 이혼이나 배우자 사별로 인한 독거 인이 늘어나면서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 올해 1월 말 현재 구로구의 전체 인구수는 39만5461명이며, 총 가구는 18만3910가구. 이 중 1인 가구는 7만6315가구(남
3만8259가구, 여 3만8056가구)로 집계돼 40%를 넘어섰다. 2030대 청년층 1인가구비중은 41.10%. 이어 중년층 4050대 27.52%, 장노년층 60,70대 25.17%였다. 여기에 80대 이상도 6.04%로 고령층도 적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