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황톳길 조성 민원 '봇물'
구로구청 "사유지 예산 등 문제 … 연지·온수잣절공원에 설치"
맨발 걷기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아픈 몸 치유에 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구로 지역내 곳곳에서 맨발로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황톳길 조성등의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구로구의회는 이러한 주민 요구에 따라 안전하고 쾌적하게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는 보행로 조성 및 시설 확충 근거를 마련하여 맨발 걷기 활성화를 위한 '구로구 맨발걷기 활성화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지난 11월 9일(목) 공포·시행에 들어간 상태다.
또 구로구는 최근 고척교 하부 우안(구로동 621-8) 소단길과 제방길,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부근에 500제곱미터(㎡) 규모의 황톳길을 조성한데 이어 내년에 관련 예산을 확보해 맨발 걷기 황토길 조성에 나선다.
이와관련 우선 내년에 안양천 및 천왕동 연지근린공원 산책로 등에 맨발걷기 황톳길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가로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주거지 인근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기존 등산 통행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도록 정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구로지역에는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웅산, 매봉산, 천왕산, 능골산, 와룡산 등의 야산과 이들 산 주변의 공원 등을 많이 이용하고 있고 특히 최근 맨발걷기 열풍으로 이러한 등산로 및 공원로 등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조성을 요구하는 민원이 20여곳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들 산 대부분이 사유지이고, 구청이 매입해 황토길을 조성할 수 없는 실정이며, 게다가 예산부족으로 한꺼번에 주민들의 이러한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형편이지만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도심의 자투리 공간이나 공원 내 황톳길 조성에 적당한 곳을 찾아 추가 조성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등산로 경사로는 비가 오면 흙이 일시에 쓸려나가고, 곳곳에 패일 수 있어 인위적으로 황톳길 조성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했다.
구로구청은 황톳길 조성이 이처럼 어려운 등산로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펀리하게 걷을 수 있도록 재정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로구 관계자는 "구로지역 인근 야산을 많이 이용하는 등산로를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등산로에 깔린 돌이나 위험물을 제거하는 등 재정비 및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에는 연지공원 산책로와 온수근린공원 잣절공원 명소화사업의 일환으로 황톳길 및 세족장을 각각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내년 예산이 확보될 경우 안양천 C축구장 인근 제방길 및 소단길에도 황톳길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맨발로 걸으면 접지·지압 효과로 몸속의 활성산소를 배출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연차적으로 다양한 공간에 황톳길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