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럭 폐기물처리비 5년간 97억 - 방은경 구의원, 재활용방안 다각적 모색 필요 지적
구청측 "타자치구 활용실태조사, 주민 등 필요시 무상제공 홍보"
"매년 구로구가 낡고 노후 된 보도블럭 교체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여기서 나온 폐 보도블럭은 어떻게 처리될까."
많은 주민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다시 사용할 수도 있는 멀쩡한 폐 보도블럭이 많아도 거의 대부분 재활용되지 않고 비용을 주고 폐기장으로 옮겨져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방은경 구의원(오류· 수궁· 항동, 국민의 힘)은 지난 7일(목) 열린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보도정비 교체공사로 발생한 폐 보도블럭의 재활용'에 대해 짚어 관심을 끌었다.
방 의원은 이날 "어마 어마한 예산을 투입해 보도블럭 교체공사를 하고 난 뒤 기존 보도블럭들은 어디로 가고 있고, 멀쩡한 블록들은 다시 활용이 되거나 또 다른 형태로 재생되어 활용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시했다.
구로구청에 따르면 보도포장 및 도로측구, 도로경계석 정비 등을 포함한 보도포장 보수공사는 2019년 85건 공사에 12억3700만원(구비 8억1000만원, 시비 4억2700)이 투입됐고, 여기에서 나온 보도블럭 페기물 처리비로 5600만원이 쓰여졌다.
2020년에는 58건 공사에 15억8800만원(구비 8억1000만원, 시비 7억7800만원) 그리고 폐기물 처리비로 8000만원이 투입됐다.
2021년에는 무려 144건의 공사가 이루어졌다.
23억8900만원(구비 14억1400만원, 시비 9억7500만원)이 투입됐고, 폐기물 처리비는 1억900만원이 들었다.
2022년에는 132건의 공사에 21억3000만원(구비 13억8000, 시비 7억5000만원)의 사업비에, 폐기물 처리비는 9000만원이 쓰여졌다.
올해는 8월 말 현재 47건 공사에 23억5600만원(구비 13억6000만원, 시비 9억9600만원)이 투입됐으며, 폐기물 처리비는 1억6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난 5년간 구로구 보도블럭 공사는 총 466건에, 투입 된 총 사업비는 약 9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멀쩡한 일부 폐 보도블럭은 재활용되지 못한 채 모두 폐기장으로 반입돼 처리하는데 총 4억4100만원의 비용이 투입된 것이다.
이와 관련 구로구청 관계자는 "15년에서 20년 노후된 I자형 보도블럭이나 점토블럭을 강도 및 내구성이 우수한 인조화강블럭 등의 보도블럭으로 교체하고 있고, 교체작업에서 나온 폐 보도블럭 대부분은 처리비용을 들여 폐기장으로 가고 있다"면서 "폐 보도블럭은 작업을 하면서 부서지거나 일부분 떨어져나가 재활용하기 어려운 상태의 보도블럭이라 폐기장으로 보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폐 보도블럭이 필요한 사업장이나 주민들에게 작업현장에서 언제든지 무상으로 주고 있으나 그러한 사례가 많지 않아 거의 대부분이 폐기장으로 옮겨저 처리되고 있다"고 했다.
방은경 구의원은 구로구의 이러한 폐 보도블럭 처리실태와 관련해, "보도정비 후 발생하는 폐 보도블럭에 대해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는 공공시설의 개보수사업에 우선적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일부 타지역 지자체들은 텃밭 보행도로, 화단의 보수 등에 폐 보도블럭이 활용되고 있으므로 구로구도 폐기물 처리 비용절약은 물론 필요로 하는 곳에 무상으로 제공, 재활용률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청 관계자는 이러한 지적에 "서울시 24개구에서 폐 보도블럭이 어떻게 재활용되고 있는지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보도블럭 교체 작업시 공사 일정에 대한 현수막 외에 폐 부도블럭을 필요로 하는 주민이나 기관 등에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홍보 현수막을 설치해 폐 부도블럭의 재활용률을 높여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