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향평가 등 협의 의제 선정 할 것
폐기물처리시설 관련 주민 구청간 대화 '시동', 시 '민원해소요청 '공문
2016-07-08 김경숙 기자
이날 회의에는 오류2동과 항동일대에 아파트와 빌라주민들로 구성된 '푸른수목원 음식· 폐기물쓰레기 적환장 건립반대 공동투쟁본부' 대표 3인과 오류2동 주민3인, 지역 구의원 3인, 구청측에서 참석할 예정이다.
구로구청 청소행정과측은 이날 만남이 공식적인 첫 대화의 자리인만큼 그동안 폐기물처리시설 건립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측에서 제기해 온 문제점과 요구사항 등을 모두 한자리에 올려놓고 우선 협의해야 할 의제선정 등을 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측에서 요구했던 대화를 위한 공사중단, 환경영향평가 등이 해당된다.
현재 주민들 사이에 가장 큰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며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구청측 한 고위간부는 지난달 2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환경부에 알아봤으나 법적 대상이 아니라고 해 공신력 있는 환경영향평가기관 연결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 대책위나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다른 방법은 없는지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한바 있다. (구로타임즈 7월4일자 651호 2면보도 참조)
이같은 보도후 인근 주민들사이에서는 한마디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격한 반응이 주류를 이루었다.
구로타임즈가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환경부 관련 부서에 확인해본 결과 관련 공무원은 "법적 대상이 아니더라도 주민들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얼마나 미칠지 염려해서 받고 싶은 것이라면 환경영향평가대행업체들에게 자문을 받고 진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무원은 현재 환경부 사이트에 기술인력과 전문성을 갖춘 제1종 환경영향평가업체들이 등록돼있다고 덧붙였다. 구로타임즈가 살펴본 결과 전국적으로 330여곳이 등록돼있고, 서울 경기일원에도 80곳이 활동하고 있으며, 업체명과 연락처, 주소 등이 상세하게 나와있다.
이들은 환경부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평가서를 제출받고 있는 업체들이며, 환경부의 법적 환경영향평가에도 참여하고 있는 곳들이 포함된 전문업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로구청 청소행정과 실무책임자는 이와관련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조사등을 하는데 주민과 구청측이 함께 논의해서 전문가 등을 선정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류2동 금강수목원 도서실에서 4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울시청의 현장응답소 민원접수후 일주일쯤 지난 뒤인 지난 6일 서울시 자원순환과에서 구로구청 청소행정과 앞으로 '구로자원순환센터 건립추진 관련 민원해소 요청' 공문을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공문에서 "최근 건립부지 타장소 이전, 폐기물적치로 인한 악취 우려, 주민설명회 미실시 등 센터 건립으로 인한 주민 우려사항이 담긴 민원사항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과 충분한 토론과 설득 등을 거쳐 민원을 충분히 해소시킨 후 센터건립을 추진해줄 것을 구로구에 요청했다.
또 "센터 건립과 관련한 민원에 대해 충분한 해소가 없을시 예산 등 재정지원에 대해 충분한 협조가 어렵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그러나 서울시의 이같은 공문내용이 특별히 구로구청측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지난 8일 구청측 관계자들은 이같은 서울시공문에 대해 주민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서울시에서 지원해줄 24억원은 지난 4월경 이미 (모두) 내려왔다"고 예산관련 내용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