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그후] 고척근린공원 인조잔디 조성 추진 '보류'
온라인 설문조사결과 반대 61%로 과반 넘어
고척근린공원 운동장(고척2동 소재)에 인조잔디 조성 여부를 놓고, 찬반 논쟁이 오갔던 지역현안이(본지 2023.5.1.일자 1면 참조) 결국 보류로 일단락됐다.
구로구청은 고척근린공원 운동장(고척2동 산9-14, 서울시 소유토지)에 인조잔디조성사업 추진을 진행하는 과정에 축구동호인 등의 인조구장 찬성에 반해 공원 이용자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명하자 좀 더 많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의견 수렴을 하겠다며 설문조사에 들어갔다.
설문조사는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8일까지 3주간 구로주민을 대상으로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과 관련해 찬반의견, 조명탑·조깅트랙·휀스 등 설치의견 등을 내용으로 QR코드 스캔 및 링크(www.1sv.kr/AAB Qtk)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타 지역주민이나 이중 설문 답변 등을 제외한 설문 참여자는 총 1790명이 이었다. 이중 반대가 1088명(60.8%), 찬성이 702명(39.2%)로 집계돼 반대의견이 386명 더 많은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또 전면 휀스 설치에 대한 의견도 반대가 1226명으로 찬성쪽보다 절반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고척근린공원 인조잔디 조성과 관련한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하고, 오프라인상에서도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에 대한 찬·반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대한 갈등 조정시까지 사업을 보류한다"고 밝히고 이같은 내용을 지난 5일(월) 구로구청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구로구청은 올해 서울시 시공원 내 체육시설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비 총 12억3500만원을 투입해 8,472㎡ 크기의 고척근린공원 운동장에 바닥 마사토 포장을 철거하고, 인조잔디로 포장하는 한편 조명탑 설치 등을 진행한다는 방안을 세웠지만 사실상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이 백지화된 셈이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이미 확보한 서울시 예산을 내년으로 이월하고 그 용도를 다각도로 검토해 내년에 집행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