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차량기지 이전 무산 발표 후] 구로 구청·정치권 대책찾기 '잰걸음'

윤건영 국회의원, 문헌일 구청장 국토부 만나 재추진 강력 요청등 "관건은 대체부지, 연구용역 범대책위등"

2023-05-19     윤용훈 기자

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이 무산되면서 (본지 5월15일자 1면 참조) 구로구청 및 정치권에서 고심속에 발빠른 후속 대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일(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타당성 없는 것으로 의결되면서 구로구청 및 구로(을)지역 윤건영 국회의원, 구의회, 정치권 등에서는 경제성 평가 등에서 필요충분한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재부의 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을 무산시킨 정책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즉각적으로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구로1동 주민들도 기재부 발표에 반발하는 동시에 구로구청 및 책임있는 지역 정치인에 대한 불신도 높아져 가고 있고, 이전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일제히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건영 국회의원은 지난 12일(금) 국토부 관계자를 서울 구로동 의원사무실로 불러 기재부의 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과 관련한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및 국토부 입장 등을 전해 들었다고 한다. 이어 13일(토) 오후에는 구일고(구로1동 소재)에서 주민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한 추진과정 설명 및 주민의견을 들었다. 

국토부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과 관련한 기재부의 평가가 경제성평가(B/C) 약 0.95, 정책성 평가 등 종합평가(AHP) 약 0.4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윤 의원측은 알렸다. 수도권에서 B/C 및 AHP 평가가 이런 수준이면 통과되어야 하는데 미통과 된 것에 대해 국토부에 항의를 했다고 한다. 

철도기지의 광명이전이 무산된 주된 이유는 구로 및 광명 지역주민과 지자체 사이 갈등이 예상되어 현재 사업계획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숙의가 필요하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이전지와 기존 부지에서 발생되는 이익과 손해가 분산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사업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로구에서 이전 대체부지를 위한 연구용역을 착수하고, 관련 지자체와 원활한 협의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문헌일 구로구청장 등 구로구 관계자와 국민의 힘 소속 시·구의원들은 지난 16일 세종시 국토부를 찾아가 원희룡 장관과 만나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재요구하고 대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로구청도 국토부를 방문, 구로차량기지의 광명시 이전 무산과 관련한 국토부의 입장을 듣고 재 추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문헌일 구청장을 비롯해 구로구청 주택정책국장과 도시계획과장, 도시전략계획 팀장 등 관련 부서 공무원과 국민의힘 소속의 서호연 시의원과 정대근·김철수·이명숙·전미숙 구의원 등은 지난 16일(화) 오후 세종시 국토부를 방문해 원희룡 국토부장관, 철도국장, 철도건설과장 등과 만나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한 대안 마련 및 향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구로구청 이병희 주택정책국장은 "국토부도 노후된 구로차량기지가 이전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구로구와 같은 입장이고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다만 어떻게 대체부지를 찾아 추진할지가 관건이었다"고 했다. 

그는 또 "이날 문헌일 구청장은 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 무산으로 지역주민들이 충격에 빠져 망연자실할 정도로 실망과 분노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는 구로구 현지 분위기를 전하고 국토부에 강한 불만과 항의를 하는 한편 재추진 할 수 있도록 강하게 요청을 했다"고 전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또 다시 포함시키겠다는 국토부의 입장을 받아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국토부와 협의하면서 이전 대체부지 및 노선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위한 연구용역을 곧바로 추진하여 국토부에 반영을 요구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용역비를 예비비에서라도 우선 충당해 바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러한 용역이 잘 수행되고, 자문을 구할 수 있도록 철도관련 최고 전문가로 한 구로차량기지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생각이고, 더불어 민·관, 시민단체, 정치인 등이 참여하는 범 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면 구로구에서도 적극 참여해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헌일 구청장과 윤건영 국회의원이 조만간 만나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해 서로 의견을 나눌수 있도록 일정을 잡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